우리 나라의 최대 명절인 설날.  고향을 오가는 인파들, 음식 준비,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지들, 고향 친구들, 새배, 새뱃돈.. 정겨운 기억들입니다. 그렇지만, 영국에서 맞는 설날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간혹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 특별히 챙기는 가정이라고 하더라도 떡국을 끓여 먹거나 간단하게 몇 가지 전을 부쳐먹는 정도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교회 같은 곳에서는 평소보다는 평소보다 좀 더 풍성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를 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중국 사람들에게 설날('春節'이라고 부르죠)은 무척 특별한 행사의 날이고, 영국 사람들에게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날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BBC뉴스에 보도된 사진인 데.. 기사 제목을 보니 ‘Chinese New Year: London parade welcomes Year of the Snake’ 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설날을 ‘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 같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설날은 결코 영국의 명절이 될 수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영국이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모두 기념하는 명절(?)이 목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발렌타인데이인데요.. 정확하게는 ‘Saint Valentine's Day’로 표현할 수 있는 데 사전적으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해도 흉이 되지 않는 날입니다서양에서도 여자가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고 특별한 것이었나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1980년 대에 비로소 널리 알려지고 기념되기 시작했고, 그 이전에는 영어 사전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날입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 데, 3세기 무렵에 로마 황제 클라우디스 2세가 군대의 기강이 문란해질 것을 우려하여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였는데, 발렌티누스 사제가 이를 어기고 혼인성사(婚姻聖事)를 집전하였다가 순교한 날을 기념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외에도 다양한 설이 있고, 기념하는 대상인 순교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래가 어찌되었든 발렌타인데이는 현재 영국 성공회의 공식적인 축일일 뿐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한 기념일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쵸콜렛 등 선물용품 매출 증대라는 상술에 기초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런 시각으로만 발렌타인데이를 대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매월 14일을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등등 우리 나라 만의 다양한 기념일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매월 14일을 의미하는 ‘Fourteen Day’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 동안 지나치게 값비싼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문제가 되기도 했는 데요..요즘은 인터넷 뉴스를 살펴봐도 이런 기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과도한 정성(?)이 역효과를 발휘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영국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어떤 것을 많이 하는지 한번 살펴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영국의 최대 슈퍼마켓인 TESCO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용품 코너를 촬영한 것입니다.

 

‘Seasonal’, 즉 일시적으로 계절에 맞는 상품을 진열하는 코너에는 이러한 표시가 있습니다.지금은 ‘Valentine Day Gift’를 진열하고 있지만, 좀 지나 부활절이 다가오면 ‘Easter Day Gift’, 여름이 되면 각종 바비큐(Barbeque) 용품들이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영국 사람들의 편지나 카드에 관한 사랑은 유별납니다. 가장 공식적이며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의사 표현은 편지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전화로 혹은 만나서 이야기 다하고도 헤어지면서 편지 보낼께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고, 선물, 기념 등 모든 행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카드입니다. 사실, 영국의 카드 가게를 한번 소개하고 싶지만, 워낙 많은 종류의 카드가 있어서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헤어질 때도 카드를 보낸다는 말도 있더군요

 

선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대부분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의 물품들인 데 장식품, 인형, 초콜렛, , 양초, 액자, 와인이나 삼페인, , DVD 등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와인이나 샴페인이 상당히 많이 진열되어 있고, 가격도 가장 비싼 편이라 20파운드를 상회하는 샴페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TESCO가 고급의 물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이 아니기는 하지만 성공회 공식 축일로 삼고 있는 영국의 발렌타인데이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비싼 선물만이 마음을 얻는 수단은 아니며, 또 그리 되어서도 안되겠지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발렌타인데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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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현재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영국도 추위에 더해 눈이 내릴 것이라는 뉴스가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최근에 알아본 히드로공항 내 심카드 자동판매기의 내부를 살펴본 모습인 데, 이전에도 간략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자세히 보면 음성 통화, 데이터 통신 등 여러 가지 용도별로 다양한 심카드를 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소개한 것처럼 공항이라서 그런지 약간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심카드는 시중에서 무료로 혹은 1파운드 정도(one pound shop )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허접하기는 하지만 아래 사진 처럼 구형 모델의 전화기를 심카드 포함 5파운드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 긴급히 필요하다면 공항의 심카드를 우선 사서 사용하면서,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여러 통신사 중 어떤 회사의, 어떤 요금제가 좋은지 천천히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요금제도는 대단히 많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통신사도 많고, 각 통신사 마다 여러 가지 요금제를 운영하므로 어떤 요금제도가 있는지 조차 다 알기 어려운 형편에 어떤 요금제도가 좋다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요금제도 선택에 왕도는 없습니다. 특히, 음성 통화를 주로 할 것인지, 텍스트 메시지를 많이 사용할 것인지, 데이터를 주로 사용할 것인지, 국제 전화를 주로 사용할 것인지 등 자신의 용도에 따라 적당한 요금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요금제도의 선택은 참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일한 통신사 내에서 요금제도의 변경은 언제든 가능하므로 사용하다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도를 발견하면 수시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국에 먼저 온 선배들의 지혜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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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에 도착해서 어떻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휴대전화, 핸드폰은 영국에서는 'Mobile phone' 혹은 간단하게 'Mobile'이라고 부르며, 'Hand phone'이라고 부르면 의미는 대략 알아 듣는 듯 하지만 쓴 웃음 짓는 얼굴을 대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못알아 듣는 사람도 있고요. 미국 등지에서 휴대전화를 'Cellular phone' 혹은 'Cel phone'이라고 부르는 것과도 다릅니다. 영국에 오기 전에 '핸드폰'이라는 단어는 집 책상 서랍에 잘 넣어두고 오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는 핸드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는 세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이동통신사는 아직이라는 보도가 얼마 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영국에는 이동통신사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많습니다!!! 

아래는 대략 생각나는 대로 추려본 것인 데.. 이보다도 여럿 더 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Vodafone


                                 O2 


                                     Three 


                                Virgin Mobile 


      T-mobile 


                                   Orange 


                          Tesco mobile 


               Talktalk mobile 


              Mazuma mobile 


                       Lyca mobile


                    Lebara mobile 


                                 Giffgaff


보다폰이나 O2의 네트워크가 좋다고들 합니다. 이 중 보다폰은 오래 된 가장 규모가 큰 회사이고 네트워크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가장 잘 터지는 통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불통지역이 대단히 많습니다. 잘 터진다고 하는 보다폰도 지하철은 물론 고속도로나 국도 등 상당 지역에서 전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인구 밀집 지역은 이러한 불통 지역이 크게 많지 않으므로, 주로 생활하는 지역이 대도시라면 통신사는 크게 따지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처럼 많은 통신사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실제 지구국 등의 이동통신 설비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하는 통신사와 이 시설들을 임차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즉, 시설을 보유한 통신사는 임대를 함으로써 여유(?) 시설로부터 수입을 얻고, 임대를 하는 회사는 다른 회사와는 차별된 서비스와 가격 정책으로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전기, 가스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동일한 주택에 공급되는 전기나 가스를 별도의 교체 공사 없이 다른 회사로 공급원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라는 회사의 전기를 사용하다가 더 좋은 조건의 회사인 B가 나타나면 그냥 B 회사에 공급자를 바꾸고 싶다고 연락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후의 모든 절차는 B회사에서 대행해 줍니다. 

 

전화의 경우도 이런 변경이 가능한 데.. 걸림돌이라면 계약 기간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전화의 경우 3개월 정도가 의무 계약기간인 데.. 그 이후가 되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회선(브로드밴드)의 경우는 일반 통화와 달리 계약기간이 비교적 긴 편이며, 케이블을 사용하는 통신사의 경우 또한 일반 전화회선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쉽게 변경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통신사가 많더라도 핸드폰 판매는 크게 2가지로 나뉘어 판매가 됩니다. 한 가지는 ‘pay as you go’, 또 다른 한 가지는 'pay monthly'이며, 어느 나라에서든 동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판매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Pay monthly’라는 tariff 체계(혹은 ‘price plan’)는 월 정액 요금제를 뜻합니다. 즉, 계약에 의해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고 계약 조건에 나와있는 통화 시간, 문자 메시지, 데이터 통신량의 범위 내에서는 별도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을 뜻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월 정액제 가입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월 정액제 가입 고객의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대부분 고가의 전화기를 무료 혹은 판매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고, 허용 범위를 넘기지 않는 한 추가 요금 부담이 없어서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요… 이러한 월정액 요금제 계약을 위해서는 자신의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자신의 이름으로 나온 은행 거래내역서, 전기, 가스, 수도 요금 청구서, Council tax 청구서 등)와 은행계좌 및 요금 자동이체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주소 증명은 물론 은행계좌도 개설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영국 단기 방문객들은 대부분 가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영국에 들어온 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 필요한 조건을 갖추게 되면 대부분 ‘pay monthly’ plan으로 갈아타면서 최신 전화기로 교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볼 수 있는 데, 특별히 요금을 체납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전화 통화를 제한받지 않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것은 허용 범위를 초과하여 사용할 경우 상당히 비싼 요금을 지불하게 되므로 허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 통신사에 따라 다르지만, 0800, 0845, 0843 등으로 시작되는 특수번호는 통화량 허용 범위 이내라고 하더라도 비싼 요금이 부과되므로 잘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pay as you go’ 요금 체계는 말 그대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인 데, 정확하게 설명한다면 요금을 미리 지불한 만큼 사용하는 방식이며, 전화요금 선불카드 혹은 선불 핸드폰을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자신의 전화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pay as you go’ 요금제를 택하게 되는 편인데.. 시중의 SIM 카드를 구입해서 전화기에 끼우는 것만으로 전화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가입 절차가 크게 필요하지 않으므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월 정액제에 비해 대개 요금이 비싼 편이고, 수시로 잔액을 체크해서 충전(top-up)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받는 전화에는 따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므로, 요금 잔액이 없다고 해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국 이외의 곳에서 전화를 사용한다면 받는 경우에도 요금이 부과되므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해외 여행을 떠날 때에는 미리 충분한 잔액이 있도록 하거나, 온라인으로 충전하는 등 별도의 방법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월 수백 분 이상의 특별히 많은 량의 통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전화기를 한 대 구입하고 ‘pay as you go’ SIM card를 사용하면 ‘pay monthly’에 비해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도 있는 데, 요즘은 대부분 한국에서 사용하던 전화기를 가지고 와서 심카드를 구입해서 장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더 소개를 한다면 ‘pay as you go’ 체계와 'pay monthly' 체계를 혼합한 방식이라 할 수 있는 데… 자신의 전화기를 사용하되, 월 정액제 형태의 ‘SIM card’를 사용하거나, 월 일정액을 사용하면 월 정액제와 같은 요금 체계를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 ‘SIM only’라고들 많이 부르고 있는 데, 월 정액제 형태의 ‘SIM card’를 사용하는 방식은 자신의 전화기를 사용하는 대신 월 정액제에 비해 훨씬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도 월 정액제와 같이 많은 통화량 혹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 월 일정액을 사용하면 월 정액제와 같은 요금 체계를 적용하는 방식은, 월 일정액 이상 사용하면 ‘SIM only’ 요금 체계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만약 월 일정액 이상을 사용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pay as you go’의 요금 체계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굳이 일정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일정액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월 정액제의 이점을 누릴 수 있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pay as you go’ 의 경우 데이터 통신 요금이 무척 비싼 편이었는 데, 요즘은 추세에 맞게 비교적 저렴하게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우리 나라에 연락을 할 경우에도 일반 회선을 이용한 전화 통화나 메시지 전달보다 데이터 통신에 기반한 카카오토크, 메신저 등을 많이 사용하므로, 데이터 통신 허용량을 많이 따지게 되는 데.. 최근의 각 통신사에서 제시하는 요금 체계를 보면 이러한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ay as you go’ 전화기로는 요금을 어떻게 충전(top-up)을 할 수 있을까요? Top-up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데, 전화 혹은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 직접 현금을 지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화 혹은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은 통신사에서 지정하는 전화번호(무료)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신용카드로 필요한 요금을 top-up하는 것이며, 현금을 지불하는 방법은 대개 동네마다 하나 정도는 있는 가게(News Agent, 편의점 등)에 가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신의 통신사를 알려주면 해당하는 금액에 해당하는 영수증(voucher ?)을 주는 데, 이 영수증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ARS의 지시에 따라 reference number를 입력하면 됩니다. 정상적으로 top-up이 되면 얼마가 충전되었다는 메시지가 들어오므로 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관련 상품은 'pay monthly' 요금 제도를 택하든 ‘pay as you go’를 택하든 위에서 살펴본 각 통신사 직영 대리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할 수도 있으며, 이와 달리 여러 통신사의 상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대리점을 통해 가입을 할 수도 있는 데, 어느 지역이든 중심가에는 Carphone Warehouse 대리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Dial a phone, Phones 4 u 등의 종합 대리점이 있습니다. 


그런데최근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Giffgaff’와 같은 회사의 경우에는 별도의 대리점이 없으므로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심카드를 신청하고 액티베이션 하는 등 온라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Giffgaff’ O2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유하고 있어서 coverage가 좋다고 합니다.

 

또, 인터넷에서는 mobiles.co.ukaffordable mobilesbuy mobile phone 등등 대단히 대단히 많은 판매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다나와처럼 각 상점의 가격 등 판매 조건을 비교해주는 사이트들도 있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Money Supermarket

Uswitch


마지막으로 영국에서는 통신사 이동이 대단히 쉽습니다.  ‘Pay as you go’의 경우 심카드만 바꿔 끼우면 되므로 이동이 쉬운 것은 당연한 것이며, 월 정액제의 경우 계약 기간이 끝나면 PAC code(Port Authorization Code)를 받아서 변경한 새 통신사에 알려주기만 하면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화기의 교체 사이클이 짧아지는 요인이기도 하지요..


또 한 가지 보탠다면... 요즘 전화기 분실 사고가 많습니다. 전화기는 식당 등 안전한 곳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테이블 위에 얹어놓는 등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길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전화기를 탈취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매사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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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 January

건조한 1??

 

우연히 ‘Dry January’라는 단어를 접하고 날씨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일단 뉴스를 한 번 보시죠.


Does 'dry January' really improve your health?


 

내용을 대략 들어보니.. 처음 인터뷰한 학생(?)1월 한 달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고 지냈고, 금주 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려고 한다면서 맥주를 1상자 씩이나 들고 가고 있고.. 이번 금주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었느냐, 이번 금주운동에 참여하였느냐, 어땠느냐 등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dry’라는 단어의 의미에 술이 없는, 금주법을 시행하는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과 이  인터뷰로 미루어 짐작컨대 ‘Dry January’1월 한 달 동안 금주를 해서 건강도 챙기고 절약도 하고 삶을 힘차게 하자는 의미를 가진 운동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12월은 영국 뿐 아니라 서구 사회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와 이를 전후한 휴가가 있고, 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도 많아서 술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친지나 친구를 만나는 기회도 많기에 많이들 마시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 슈퍼마켓에 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맥주, 와인을 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저렇게 많은 것들이 다 먹어지나 싶은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위스키나 보드카 등 독주는 비교적 적게 사가는 것 같습니다

 

해서, 술에 찌든 몸을 회복하고 새해를 건강하고 힘차게 맞자는 뜻에서 ‘Dry January’라는 운(?)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dry January’, 금주운동본부(?)의 홈페이지

 

이 홈페이지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술과 관련된 용어들이 제법 나옵니다.


CAN YOU STAY OFF THE BOOZE FOR 31 DAYS?

당신은 31일 동안 술을 멀리 할 수 있습니까?


Feel better. Save money. Make a difference. Your chance to ditch the hangover, reduce the waistline, and save the pennies.


Your mission: to avoid that cheeky after work pint, that glass of wine on the sofa, or that big boozy night out, for the whole month.


Make a real difference to the lives of those harmed through alcohol misuse by getting family and friends to sponsor you and raise money for Alcohol Concern.

 

 

WHY GO DRY?

왜 금주해야 하는지?


With Xmas excess gone, banish the booze this January and make a healthy start to the new year.


By taking on the challenge you’re sure to lose a few pounds while saving a few quid. And with no hangovers you’ll find time and energy you never knew you had, oh and your skin will look nicer too.


So go on, take time out, get thinking about your drinking and prove to yourself that you can say no to a tipple or two.


The money you raise will help Alcohol Concern make a real difference to the lives of those harmed through alcohol misuse.

 


마지막으로 이 홈페이지에는 음주를 계속할 경우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알아보는 놀이(?)가 있습니다.

 

Drinking Time Machine 에서 자신의 사진으로 미래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톰크루즈가 계속해서 술을 즐길 경우 미래의 모습을 위 링크를 통해서 즐겨본 것입니다.



위 그림은 톰크루즈가 주당 40units의 술을 마실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더 많이 마시면 더 많이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톰. 미안하네.. 대의를 위해 좀 참아주게나!!)


주류마다 각각 다른 알콜 함량을 가지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술의 양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alcohol unit'으로 환산해서 표시를 하며, 아래와 같이 산출합니다.


Strength (ABV) x Volume (ml) ÷ 1000 = No. of units.

예를 들면, 568cc를 뜻하는 1 파인트의 맥주(Pint of Beer)는 4.8 x 568 ÷ 1000 = 2.7 units에 해당합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주당 40units는 5% 맥주 8리터, 20% 소주 6병, 15% 포도주 4병 정도에 해당합니다. 제법 많은 양처럼 보이지만, 이를 주당 근무일인 5일로 나누어 보면 직장인들이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40유닛을 중심으로 했지만, 그보다 적게 마신다고 저렇게 망가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요.. 결코 마셔서 없애버릴 수 없는 술.. 적게 마십시다. 안마시거나 끊으면 더 좋고요...^^


참고로 영국의 펍에서 1 pint (파인트, 568밀리리터) 맥주 한 잔은 대략 2~4파운드 정도 합니다. (술을 즐기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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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는 근래 이삼일 동안 밤에는 비가 왔지만 낮에는 햇빛이 나서 모처럼 만에 상쾌 유쾌한 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거래처간의 메일에서도 서두가 맑은 날씨로 시작하는 메일이 많아서 햇빛 하나에 다들 행복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월의 날씨는햇빛을 본 날이 별로 기억에 없는 데도 불구하고 강수량은 예년 수준에 못미친다는 뉴스가 있네요. 흐린 날씨만 많았나봅니다. 비가 와야 덜 추운 데....


January: Colder, drier and duller than usual

 

선 포스팅에서 ‘99p store’를 소개했는 데, 이번에는 진짜 말 그대로  ‘one pound shop’을 소개합니다1p라는 가격 차이 때문인 것은 아닐 듯 하지만, 품목이 훨씬 다양합니다. (1 pound = 100 pence)

 






품목이 훨씬 다양하지만,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불행하게도 이 가게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거든요용도를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실린 사진은 전체의 10% 정도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품목이 대단히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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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가는 우리 나라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일까요?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 나라와 영국의 생활 모두를 잘 알아야 하고,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변하는 물가, 게다가 변화 무쌍한 환율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니 한 마디로 이야기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고 영국의 물가는 대략 우리 나라의 2배 수준이라고들 했었습니다. , 한국에서 1,000원짜리 물건이면 영국에서는 2,000원 정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2배를 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을 것이지만 대체로 평한다면 2배 수준이라고 한 것이며, 만약 2배를 넘는다면 우리 나라에 비해 비싼 물건이 되고, 2배 이하라면 우리 나라에 비해 저렴하다고(숫자 상으로는 2배임에도 불구하고) 평가했습니다.^^ 지금은 우리 나라의 물가도 많이 올랐고, 또 환율이 10%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므로 이렇게 보는 시각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이 비싸기로 소문난 부분이라면 집세와 같은 주거비용, 기차,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요금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것들은 영국인들도 세계 최고의 성공적인 실패작(?)이라고 인정하는 것들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각 종 서비스 요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건비가 비싸다 보니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각 종 식당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유지 보수 혹은 수리 비용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하수구가 막혀서 배관공을 부르면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잠시 와서 손보고 가더라도 150~200파운드는 지불해야 하며, 보일러, 전기 등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DIY를 학교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빈부를 떠나 누구에게든 DIY가 일상적인 생활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의생활의 경우, 각자의 개성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굳이 유명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제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우리 나라의 상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영국에도 비싼 물건 파는 가게가 있고,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으니…  , 식생활의 경우,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조리를 한다면 비싼 물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보면 식재료는 그나마 다른 물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우리 나라의2배 가격을 기준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것이며, 사람에 따라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충분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영국의 천냥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99p store’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통 ‘one pound shop’이라고들 많이 부르는 가게인 데, 품목도 다양하고 그야말로 만물상이 따로 없습니다. 자취생의 입장에서 필요한 물품들도 아주 많고, 어느 지역에든 하나씩은 있는 상점이니 미리 살펴두면 긴요한 물건을 아주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곧 힘이고 머니입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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