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문자’에는 벌금 £90+벌점 3점


음주·약물 복용 보다 사고 위험 높아

창 밖 쓰레기 버릴 시 £80 



영국서 운전 중 전화나 문자texting하면 벌금 £90(15만원)에 운전 면허 벌점 3점을 받는다. 

정부는 위험한 운전을 줄이기 위해 처벌을 강화키로 지난주 발표했다. 

교통부 패트릭 매루거린 장관은 위험 운전 벌금을 50% 올린다고 발표했다. 

맥루거린 장관은 운전 중 전화를 한 번 했다고 인정하면서 이후에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운전자들이 핸들을 잡은 채로 전화나 문자 혹은 소셜네트워킹 접속을 하면 치명적인 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맥루거린 장관은 “운전자들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안전을 완전히 무시한 운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반드시 적발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청(메트로폴리탄 폴리스) 버너드 호간 호우 청장은 운전면허 벌점 역시 3에서 6점으로 올릴 것을 지난달 주장한 바 있다. 

맥루거린 장관은 “남들도 운전 중 문자하고 통화하지 않느냐”는 핑계는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운전 관련 단체들은 안전 관련법 엄격 적용과 함께 벌점도 더 올려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주장하고 있다. 

영국은 벌점 12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안전 전문가들은 “운전 중 통화나 문자는 음주운전이나 약물 복용 운전보다 사고 위험이 높다”며 “법을 무시하는 상당수 운전자에 대한 집중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운전 중 쓰레기 투기 단속도 강화된다. 

운전 중 창 밖으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가 던진 경우에도 £80의 벌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길거리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CCTV와 교통 단속원을 추가 투입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운전 중 쓰레기 투기 단속은 지난해 런던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나 단속의 어려움 때문에 실제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출처: 코리안위클리



참고로 영국의 벌점 제도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한번 받은 벌점은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3년간 유지되며, 3년 동안 누적 벌점이 12점 이상에 이르면 면허가 취소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상당 기간 면허 취득이 제한됩니다.  만약 벌점이 한도에 거의 도달하는 등 벌점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우리 나라의 운전면허 벌점 경감제도와 비슷한 별도의 교육 과정인 'driver education workshop'에 참여하여 벌점은 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벌점이 적게는 3점에서부터 한꺼번에 9점, 11점까지도 부과되므로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전 면허나 자동차와 관련한 사항은 DVLA(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gency) 혹은 영국 전자정부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Penalty Points'


음주 운전의 폐해에 관해서는 잘 알려져 있고 또 경각심도 높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의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경각심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어느 나라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얼마 전 소식으로 호주의 경우,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통화를 하지 않더라도 전화기를 목과 귀 사이에 끼고 있거나, 손에 쥐고 있기만 해도 단속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다리 위 혹은 다리 사이에 두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운전을 할 때에는 아예 전화기를 꺼버린다는 어떤 운전자의 말을 새삼 기억나게 합니다.


그리고, 이미 포탈사이트에서 아래 그림은  대부분 보셨을 듯 합니다...  이 그림은 벨기에의 한 광고 회사에서 제작한 것인 데, 운전 중 잠깐 눈을 내리깐 채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그대로 운전자의 ‘영정 사진’이 되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DON’T TEXT AND DIE'.



모쪼록, 

Don't Drink and Drive! 

Don't text and Drive!!

Don't eat and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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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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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런던 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스마트폰 앱을 기사를 통해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앱을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난감한 상황을 겪어본 사람들은 아마도 주저없이 최고라고 하실 듯….

 

소개해 드릴 내용은 다름 아닌.. ‘화장실은 어디에?’를 주제로 한 것입니다.

 

영국은 물론 유럽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해외 여행 중에 겪는 화장실 문화(?)는 우리 나라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를 떠난지가 오래되어서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 기억으로만 생각해 보더라도 화장실에 돈을 내고 간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런던을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아직도 돈을 내고 이용해야만 하는 화장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역에서 조차도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또 대형 슈퍼마켓 같은 곳에도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직원용은 따로 있지요..  때로 사정이 급하니 직원용 화장실을 좀 쓰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해도 대부분 거절합니다.  단, 동행한 어린아이가 급하다고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직원용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최악의 화장실에 대한 기억은..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 매표소 앞에 있는 화장실이었는데 10여년 전에 우리 돈으로 약 1,000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줄이 얼마나 긴지.. 들어가서 용무를 해결하기 까지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렸었습니다. 어지간한 사람은 기다리다 어떻게 될 듯….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영국과 유럽을 잇는 Eurostar의 출발 및 종착역인 St Pancras Station에 있는 화장실의 입구 사진인데.. 얼마나 친절한 지 동전교환기도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30p ( 500원 정도, 1파운드=100펜스, 1 pound=100p=1700원 기준)이며, 장소에 따라 10p~50p까지 요금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나마 공항은 대개 무료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영국의 화폐 기본 단위는 파운드입니다. 파운드는 공식적인 이름은 The pound sterling (symbol: £; ISO code: GBP)이며, British pound, 친숙한 사이에는 속어 비슷하게 ‘quid’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먼저, ‘구글 플레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화장실 찾기 앱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London Amenities Map: 런던의 화장실부터 시작해서 은행, 주차장, 식당, 주유소 등 많은 정보를 구글맵을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 현금인출기, 은행, 우체국 위치 알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나머지 정보는 65p를 지불하고 업그레이드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Street’Loo: 역시 구글맵을 기반으로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앱입니다. 런던 시내 중심가는 물론 Greater London, 지방 도시 등의 화장실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 외에 ‘Loo Finder’와 같은 무료 앱도 있으며, 유료 앱 중에서는 아래 ‘London Public Toilet Locator’가 괜찮아 보입니다. 구입해서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패스트푸드로 유명한 맥도날드 햄버거하우스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맥도날드사에서 제공하는 앱을 설치하고 인근에 위치한 점포를 찾아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워낙 체인망이 잘 갖추어져 있고 외부인의 이용을 특별히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중심가 일부 점포에서 외부인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대개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런던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지하철 역에 설치된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지하철역 화장실 지도는 ’여기’에서 내려받으시거나 첨부된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tube toilets-map.pdf


, 런던시 교통센터(Transport For London, www.tfl.gov.uk)의 홈페이지에는 지하철, 기차, 버스 등 각종 지도 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짐을 많이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 계단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도 있습니다


’여기’

 

모쪼록 즐겁고 기분좋은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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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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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했지만.... 모든 궁금증은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 인터넷으로 통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런던 생활을 좀 더 안락하게 해주는 앱에 대한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런던 생활을 바꿔놓는 11가지 앱


런던을 찾는 관광객과 런던으로 출퇴근을 하거나 통학하는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 한 가지 앱을 소개한다. 
 
Hailo Black Cab App  지금 있는 곳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예약번호와 택시기사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앞으로 얼마나 기다리면 도착하는지를 정확히 알려준다. 택시를 잡기 유리한 자리를 잡으려고 길거리에서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 런던에서 블랙캡을 모는 2만3천명의 택시기사들이 참여한다. 런던에서 블랙캡은 특히 밤에는 가장 안전한 교통 수단이다. 런던에서 블랙캡을 모는 택시기사가 되려면 평균 4-5년은 공부에 전념하면서 수만개의 거리 이름을 모조리 외워야 하고 거리와 거리를 잇는 수많은 연결로를 머리에 꿰고 있어야 한다. 네비게이션은 상대가 안 된다. 런던의 택시기사는 앞으로 컴퓨터가 아무리 발달해도 사라지지 않을 고난도 직업이다. 무료.
 
Barclays Bike App  런던 전역의 570곳에 있는 공용 자전거 비치장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지금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비치장이 어디고 그곳에 몇 대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런던에는 모두 8천대의 공용 자전거가 있는데 2010년 12월에 공용 자전거가 도입된 뒤로 지금까지 모두 2천40만회가 넘게 공용 자전거가 이용되었다. 런던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자전거 비치장은 워털루역, 킹스크로스역, 하이드파크코너 순이다. 무료.
 
Urbanspoon App  금강산도 식후경.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어떤 식당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한식, 프랑스식, 일식 등 유형별로도, 가격대별로도, 평가점수별로도, 지역별로도 알 수 있다. 해당 식당에 언론에 소개된 내용도 읽을 수 있다. 무료. 
 
Museum of London App  런던박물관이 소장한 풍부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앱은 사람을 한 순간에 과거로 실어다준다. 가령 피카딜리서커스에서 카메라를 가만히 들고 있으면 백년 전 피카딜리서커스의 사진이 나타난다. 꼭 현장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면 그곳의 과거 모습을 기차나 버스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료. 
 
Inclusive London App  호텔, 식당, 펍, 박물관 등 공공 장소가 화장실, 장애인용 화장실, 주차공간 종류의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지, 개를 데리고 가도 되는 곳인지 등 접근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무료. 
 
Street Art London App  런던 중심가의 유명한 박물관에도 볼거리가 많지만 이스트런던을 중심으로 런던에는 뱅시 등 기라성 같은 거리 미술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280개 거리에 있는 90여 거리 미술가들의 그림을 거리별로도, 미술가별로도, 날짜별로도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다. 물론 지금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도 알 수 있다.
 
Parkopedia App  런던으로 차를 몰고 갈 때 가장 스트레스 쌓이는 것은 주차 공간을 찾는 것이다. 파코피디아는 런던 시대 곳곳의 거리 주차요금과 무료 주차 시간, 공용 및 민영 주차장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웹사이트는 무료로 검색할 수 있지만 앱은 1.99파운드다. 
 
Tube Exits App  출퇴근 때 운이 안 좋으면 지하철에서 내려서 출구 계단을 향해 한없이 걸어야 한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원하는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리려면 지하철 플랫폼 어느 지점에서 지하철을 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일각이 여삼추 같은 출근 시간에는 보석 같은 앱이 아닐 수 없다. 0.69파운드. 
 
Secret London App  맨날 똑 같은 바, 갤러리, 식당만을 찾는 게 지겨워졌을 때 비밀의 런던 앱은 구세주다. 런던의 터줏대감들만이 알 수 있는 정원, 가게, 식당, 절경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0.69파운드. 
 
Carft Beer London App  크래프트비어는 소규모로 생산되는 명품 맥주, 장인 맥주를 뜻한다. 명품 맥주를 마시고 살 수 있는 런던의 명품 펍과 가게 100여곳을 소개한다. 1.99파운드. 
 
London's Best Coffee App  명품 맥주가 있다면 명품 커피도 있다. 스타벅스, 코스타처럼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커피에 질린 사람들이 런던의 주옥 같은 커피 맛집을 소개한다. 1.99파운드. 
 
출처: 영국생활

이외에도 'London'으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요긴한 것이라면... 지하철 노선 및 이용, 버스 운행 정보, 볼거리 가이드 앱 등 10,000여개가 넘는 앱들이 있습니다. 하나 하나 사용해보고 소개해드리기에는 앱이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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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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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112’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 이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과료'로 상향 조정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장난이든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허위 신고이든 긴급 전화의 고유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유발하고, 허위 전화로 인한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악의적인 의도는 없지만 긴급 전화의 고유 목적에 맞지 않는 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약간은 염려도 되고 또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다른 긴급 전화인 '119'에 대한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 사례보다 더 중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에게는 ‘119’가 훨씬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고, 또 경찰 소관의 ‘112’보다는 소방서 소관인 ‘119’를 대부분 더 만만하고(?) 친숙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전화가 걸려오기 때문입니다.  , ‘119’는 범죄가 아닌 경우에도 잘 응대하고 처리를 해주니까요..  야생 벌집 제거해달라고 하면 ‘119’에서는 처리가 되지만 ‘112’에서는 처리가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잠깐 찾아보니 2010년도에 만우절 날 ‘119’에 허위 신고를 하면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한다는 뉴스가 있었는 데, 2011년 기준으로 ‘112’ 허위신고는 1만 1,000여 건에 달했고, ‘119’ 허위 신고는 매년 2만 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난 허위 신고는 인력 및 자원의 낭비는 물론 그 전화로 인해 다른 긴급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거나 불가능하게 되어 인명이나 재산 등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삼가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혹 그런 경우가 없는지 잘 감시(?)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취객 등이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어떨까요 영국도 이러한 현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119'와 마찬가지인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긴급 전화번호 '999'의 경우(미국의 경우 '911'), 비교적 최근에 보도된 사례만 보더라도,

 

 'Laptop problems for 999 caller'에서는 자기 노트북 컴퓨터(laptop computer)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도와달라는  전화

 

-   'Toilet roll 999 call made to Devon and Cornwall Police'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가 떨어졌다는 전화,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식당에 전화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으니 알아봐달라는 전화 크리스마스에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자 14킬로 떨어진 집까지 차를 태워달라는 전화도 있고, 심지어는 집에 물이 새거나 정전이 되었다고,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고 전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긴급'이라는 말이 참으로 무색할 지경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른 것은 몰라도 화장실에 앉아있는 데 휴지가 없고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긴급 상황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아예 내의를 입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난감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듯 합니다.

 

또, 약간의 악의가 섞인 혹은 장난 전화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부분의 공중 전화에서 동전을 넣지 않고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며, 핸드폰에 통화 잔액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오히려 아이들이 쉽게 장난 전화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참고로 심카드가 들어있지 않은 핸드폰도 ‘999’ 등 긴급 전화번호로 하는 전화는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화에 대한 처벌은 어떨까요?  현재 5,000파운드의 벌금, 6개월 형, 경고핸드폰 단절(£5,000 fine, 6 months in prison, police caution, mobile phone disconnected)과 같은 조치가 가능하다고 하는 데… 단순 경고 등 이러한 다양한(?) 처벌 내용을 보면 영국도 역시 악의적인 의도가 없지만 긴급 전화의 고유 목적에 맞지 않는 전화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것 같아 보입니다. 참고로, 전체 '999' 신고 내용 중 화재 신고는 전체의 10% 미만에 지나지 않으며, 50% 이상이 경찰에 신고하는 내용, 다음으로 구급차를 요청하는 전화라고 합니다.

http://www.glosfire.gov.uk/cd_res/KS3/downloads/l3_activity1_and_2_quiz.pdf

 

'999' 긴급전화 서비스는 1937년 최초로 시작되었는데, 1936년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 그 이전에는 '0'을 다이얼하면 교환수가 받아서 연결을 해주거나, '1212'를 누르면 경찰로 연결되는 형태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번호 중에 왜 하필이면 '9'라는 숫자를 사용했을까요?  긴급 전화번호이니 만큼 기억하기 쉽고, 또 화재로 인한 연기 등으로 인해  숫자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쉽게 손으로 더듬어 찾을 수 있는 숫자로 '999'를 택했다고 합니다.  가장 편리한 것은 '000' 이지만 '0'을 누르면 바로 교환대로 연결되도록 되어 있었고, '111'은 전화 회선의 마찰(합선?) 오류로 발신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예전 다이얼식 전화기의 경우, 전화기 후크를 적당한 속도로 누르거나 전화선을 노출시켜서 적당한 속도로 마찰시키면 간단한 전화번호의 경우 실제로 전화를 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112'의 경우 후크를 한번 누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한번 더 누르고, 또 잠시 기다렸다가 두번을 연속으로 누르면 연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얼이 없이 전화 받기만 가능한 전화기 같은 것으로 내선번호 처럼 간단한 번호로 전화하는 데에는 제법 유용했지요...^^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영국의 경우 가장 잘 알려진 긴급 전화번호는 '999'이지만, 이외에도'101', '112'와 같은 긴급 전화번호도 있으며, NHS 등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긴급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999'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화번호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긴급 전화번호인 '999', '112' '101'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101' '999'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화번호라고 볼 수 있지만, 긴급 전화번호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긴급하지 않은 신고에 사용되는 전화번호이며, 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해당 지역의 경찰서로 연결이 되며, 약간의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non-emergency call 101 | emergency call 999

101 is now the only number to call when you want to get through to your local police when it’s less urgent than 999. 101 replaces our 0300 123 1212 number, and is available 24 hours a day, 7 days a week. Calls to 101 from landlines and mobile networks cost 15 pence per call, no matter what time of day you call or how long you are on the phone.

 

, 긴급 전화번호 ‘112’는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는 긴급 전화번호입니다. 따라서, 영국 내에서 긴급 상황에 처한 경우에는 ‘999’ ‘112’ 중 아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되지만, 유럽 내에서는 ‘112’로 전화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대부분의 공중 전화에서 동전을 넣지 않고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며, 핸드폰에 통화 잔액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는 물론 심카드가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러한 긴급 전화는 발신이 가능합니다.

 

‘112’에 대해서는  'SOS 112 in Europe'에서 상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럽 및 인접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In the UK all 999 or 112 calls go through to emergency operators of either British Telecom (BT), Cable & Wireless (C&W), Kingston Communications or Global Crossing (RailNet). This depends on which phone network the caller is using. These operators ask the caller which emergency service is required and then connects the caller to the control room of the service requested in the callers geographic region. Virtually all the emergency service control rooms have access to translators if the caller does not speak english.


 

위는 '112' 긴급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들이며, 아래는 세계 각국의 긴급 전화번호 및 영국 내에서 각 상황별 긴급 전화번호의 예를 나타낸 것입니다.


 

 

영국 내에서 긴급 전화번호 ‘112’ ‘999’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Few aware' of European holiday 112 emergency number 에 의하면, 2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만이 ‘112’가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전화번호인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이며, 이 전화번호를 영국 내에서도 긴급 전화번호로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겨우 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999’ ‘112, 그리고 ‘101’ 잘 구분해서 잘 알고 사용합시다.

그렇지만 긴급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유비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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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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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의 공부나 체류를 위해 영국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경우, 과연 어디를 주거지로 할 것인지 선택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얼마나 안전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가는 영국은 과연 안전한 곳일까?'를 참조하면 다소나마 갈증을 풀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해서 영국 사람들은 과연 어디가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지를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기사를 하나 소개합니다.



Elmbridge, 가장 살기 좋은 곳


학군, 고용률, 숲·호수, 낮은 범죄율 등 높은 평가

영국의 ‘비벌리 힐스’로 불리는 Surrey 주 Elmbridge 지역이 영국서 가장 살기 좋은 곳 2위에 선정됐다. 1위는 Hampshire에 있는 Hart, Fleet가 Elmbridge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광을 지켰다. 


시중은행 Halifax가 매년 실시하는 ‘영국의 살기 좋은 곳’ 조사에서 Elmbridge는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최고 거주지 임을 다시 확인했다. 


학군, 고용률, 런던과 히드로·게트윅 공항 근접성, 낮은 범죄율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Elmbridge는 가구당 주당 소득 평균 £1,162로 Hart의 £830를 크게 앞섰다. 


상위 50지역 중 30곳이 수도권인 남동부 South East에 위치해 있다. 특히, Kent 주 Tunbridge Wells, Sevenoaks와 Wokingham, Berks; Waverley, Surrey; Chiltern, Bucks는 톱 10에 들었다.


출처: 코리안위클리

기사 원문: 'The best place to live in the UK revealed'  



그런데, 비슷한 내용인 듯해 보이지만 결과가 전혀 다른 뉴스가 있어 아래에 소개합니다.


가장 살기 좋은 영국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인이 가장 살기 좋다고 여기는 고장은 어디일까? 25천명의 영국인을 상대로 자신이 사는 곳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평가하게 한 조사에서 상위 열 군데가 대부분 영국 북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조사는 집의 크기와 장식 상태공동체 의식안전도편의 시설투자성생활비 등 12개 척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10위는 북아일랜드의 Derry(사진)였다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인도를 재설계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을 넓히는 등 공공성에 역점을 둔 도시 재개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데리는 2011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영국의 문화 도시로 선정되었다

 

9위는 Edinburgh였다스코틀랜드 도시로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왔에딘버러 시민들은 특히 자기가 사는 집에 대한 자부심이 영국에서 가장 높았다고풍스러운 거리와 건물안정된 도시 기반 시설과 편리한 쇼핑 공간도 에딘버러 시민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8위는 Derby였다더비 주민들은 자신들의 거주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골고루 높았다잉글랜드 전원의 심장부에 자리한 더비에는 박물관놀이공원역사 유적도 많다

 

7위는 잉글랜드 동부 노포크주의 도시 Norwich였다노리치는 11세기에는 잉글랜드에서 런던 다음으로 큰 도시였고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브리스톨과 함께 영국의 3대 도시 안에 들어갔다노리치 마켓이라는 상설 전통 시장이 유명하다

 

6위는 웨일스 북서부의 해안 도시 Llandudno였다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랜디드노는 휴양 도시로 유명하다아름다운 자연과 빅토리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가 조화를 이루었다

 

5위는 Chester였다웨일스와 접했고 잉글랜드 북서부에 있는 체스터는 잉글랜드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성곽 도시로 알려져 있다유명한 체스터 동물원이 있고 주변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갈 만한 전원 휴양지가 많다는 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비결의 하나다

 

4위는 요크셔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Harrogate였다해로게이트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3위는 Huddersfield였다역시 북부 잉글랜드에 있는 허더즈필드는 피크디스트릭트페나인 산맥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주변에 거느리고 있다

 

2위는 York였다거대한 요크민스터 성당 등 중세의 건물과 거리가 잘 보존된 북부 잉글랜드의 도시 요크는 요크 대학이 있어 교육의 도시로도 유명하다요크에 사는 영국인들은 특히 안전성과 공동체 의식에서 자신이 사는 고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1위는 스코틀랜드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잉글랜드 북부 도시 Carlisle이었다칼라일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이름난 호수 지방을 끼고 있다인구 10만에 불과하지만 면적으로는 잉글랜드에서 두번째로 넓은 도시다그만큼 쾌적하다

 

한편 영국에서 가장 삶의 만족도가 낮은 지역은 런던 동부, Ilford, 런던 남동부, Luton, Romford, Oldham, Enfield, 런던 북부 등 맨체스터 근교의 Oldham을 빼놓고는 모두 런던 주변에 몰려 있었다

 

BBC에 따르면 2001년과 2011년의 인구 조사를 비교했을 때 런던 지역에 사는 백인의 숫자는 62만명 준 반면 나머지 지역의 백인 인구는 숫자는 22만명 늘어났다이로써 런던에서 백인 인구의 비중은 45%로 줄어들었다영국에서 백인 인구가 40만명 감소한 것은 백인의 출생률 감소와 해외 이민으로 설명된다

 

출처영국생활

기사 원문'Revealed! The happiest place in the UK'



이 두 기사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하나는 영국의 남동쪽 지방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중북부 지방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고 있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서, 기사 원문은 과연 어떻게 되어 있는 지 찾아보기로 하고 검색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검색어를 'the best place to live in UK', 이런 식으로 넣고 검색하면 비슷비슷한 기사가 대단히 많이 노출됩니다.


마침내, 위 두 가지 기사의 원문을 찾았는데... 아래 쪽 기사의 원문 제목을 보니 'The happiest place'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결국 이 기사를 비교해본다면... 영국의 남동쪽 지방이 살기 좋은 곳으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행복지수는 떨어지고, 영국의 중북부 지역이 남쪽~남동쪽 지방보다 살기는 어떤지 모르지만 행복지수는 더 높다고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쪽~남동쪽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그 만큼 삶이 각박하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비록 두 기사의 보도 시기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반드시 살기 좋은 곳만은 아니라는 사실. 방글라데쉬와 같은 최빈국의 국민들이 어느 선진국의 국민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뉴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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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사를 하나 봅니다.

영국,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이민 규정 갖게 될 것”


마크 하퍼 이민국 장관은 타국으로부터의 이민자들이 영국에 도착 직후 보조금을 청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이민자들이 영국에 도착 후 5년 동안은 임대주택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며 주치의나 여타 NHS 서비스에 대해 이용료를 지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는 EU로부터의 이민자들이 그저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영국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이민자들로 하여금 영국 납세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가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다지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 이유에서이다. 이민자들이 영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크 하퍼 장관은 정부가 이민자들에게 보증금을 지불하도록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은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귀환할 때 환급받게 된다는 것이다.


닉 클레그 부총리 또한 불법 이민자들의 사면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철회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다음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로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궐선거에서 영국독립당(UKIP)이 이민 통제를 주창하고 나서 지지도가 상승한 것도 주요 정당들이 강한 반응을 보인 계기가 되었다.


반면, 빈스 케이블 사업부 장관은 지난 주 지나친 이민 통제가 영국 경제에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이블 장관은 중국과 인도로부터 더욱 많은 유학생을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이민자 수를 수만 명으로 제한하고자 하는 보수당과 거리를 두었다.


출처: 영국 유로저널




지난 10여년 간 비자를 비롯한 이민 규정은 꾸준히 강화 일로를 걸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영국 비자 관리가 더욱 더 엄격해진다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조치의 저변에는 EU에서 들어오는 많은 (저렴한) 노동 인력으로 빚어지는 영국 노동 시장의 문제점 발생, 특히 영국인들의 실업 증대가 주원인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이 들이 영국에 들어와서 누리게 되는 각종 사회 보장 비용 또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영국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회 보장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영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집에서 살면서 일은 하지 않으며 아이들만 줄줄이 낳고 정부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소식을 뉴스에서도,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무렵, 많은 폴란드 사람들이 영국으로 들어와서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취업을 했었으나, 그 동안 폴란드의 경제 개발에 많은 진척이 있었고, 고급 직종으로는 진출하기 어려운 점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폴란드인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데,  참고로 폴란드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과는 달리 자신의 일에 애착이 강하고 대단히 열심이라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 뒤를 이어 루마니아나 불가리아 등 EU 신규 가입국으로부터도 많은 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점점 엄격한 이민 규정을 갖추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집시족으로 대표되는 루마니아를 특별 경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이민 정책이 우리 나라 등 엉뚱한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UK Border Agency 'not good enough' and being scrapped'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몇 년 동안 이민 관련 업무를 UKBA(United Kingdon Board Agency)에 맡겨왔던 Home Office에서 마침내 그 업무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UKBA가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끝이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예견된 것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민 규정을 더욱 더 엄격하게 할 것이라는 위 기사와 관련지어 본다면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뭔가 강력한 것을 해나가기 위해 약점이 되거나 취약한 부분을 앞서 정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 동안 있었던 UKBA의 활약으로 인한 문제점 중 일부는 아래 포스팅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 학생들, 비자 발급 지연으로 겨우내 원치 않는 영국 체류' 

'영국 국경국(UKBA)의 업무 적체,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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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요즘은 날씨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점점 기상학자(?)가 다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속히 정상적인 날씨가 찾아와서 더 이상 날씨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오늘 제가 사는 런던 지역에는 햇빛이 났습니다.  실로 얼마만인지....  낮 기온은 3~4도 정도로 냉장고 온도에 그쳤지만, 햇살 덕분에 한층 업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이삼일 동안 비도 오지 않았고 해서 겨우내 웃자란 정원의 잔디를 깎았는 데.. 부지런히 움직일 때는 땀이 살짝 나다가도 잠시 서 있으면 추워져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여전히 겨울같은 봄과 추위,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데,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눈과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Families still stranded by deep snow' 

'Blackout continues in western Scotland after snowfall'

'Sheep farmers' 'heartbreaking' lamb losses in snow'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지방에는 지난 주말 이후 5일 동안 단전(blackout)된 상태가 지속되었는데, 스코틀랜드 지방은 오늘 대부분 가정에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위 링크를 클릭해서 뉴스를 들어보면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억양을 약간씩 맛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뉴스 중에 눈 속에 묻혀있는 양을 구출하는 장면인데요... 양들이 실로 엄청나게 미련(?)하다는 것을 이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면 완전히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양들을 눈을 헤치고 꺼내고 있는 데, 눈 표면으로 머리가 나와있거나 그런 것도 아닙니다. 숨은 어떻게 쉬는지.. 춥지도 않은지.. 개를 데리고 가서 찾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양들이 잘 가는 장소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눈 속의 양을 바깥에서 꺼내려고 당기면 눈 속으로 도망가려고 하다가 한 마리가  나오자 안에 있던 다른 양들도 따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양들이 들어 있던 흔적으로 큰 구멍이 2개 보입니다.  소년이 혹 그 안에 다른 양이 있는지 들여다 보는 사진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새끼양을 찾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들은 3~4월에 주로 새끼를 낳는다고 하는 데, 주인이 마련해 준 우리에서 새끼를 낳기도 하지만 상당 수는 조용한 곳을 따로 찾아서 낳는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아닌 곳에서 새끼를 낳는 양은 영하 5~6도의 추위와 강한 바람, 눈 속에서 새끼를 낳는 셈이니 금년에는 양의 번식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이번 주말 부활절을 지나 4월까지도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는 데, 드디어 오늘 4월의 날씨 전망이 나왔습니다.


'Coldest March since 1962?' 
'April predictions'



먼저 지난 3월은 1962년에 이어 두번째로 추운 3월이었으며, 동쪽에서 꾸준히 불어오는 찬 바람과 평년에 못미치는 일조량이 주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가오는 4월은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당분간은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며, 평년 기온을 밑도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겨울에 비해 낮이 길어진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국 버밍엄, 오스트리아 비엔나 , 불가리아 소피아, 이렇게 세 곳의 3월 평균 기온은 모두 10도인 데, 어제 이 세 곳의 낮 기온은 0~3도에 머물렀으며, 이러한 현상의 주원인은 제트기류(jetstream)가 습기가 많지만 따뜻한 공기의 북상을 차단함으로써 대륙에서 찬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에 기인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이제 익숙한 내용일 듯 합니다.^^


문제는 이 제트기류가 언제 이동해서 날씨가 평년을 회복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기상전문가들도 쉽게 예상을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평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각 국의 기상 센터 예보 역시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그렇고 한데.. 홧김에(?)  술이나 한잔..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경종이 될만한 스마트폰 앱을 하나 소개합니다.


미 앞서 두어번 알코올과 관련한 포스팅(음주 정보 사이트 'Drink Aware', ‘Dry January)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마무리 버젼으로 스마트폰용 앱을 하나 소개합니다. 음주를 계속할 경우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App showing ageing effects of alcohol goes global'




바로 Drinking mirror  App.인 데, 'Dry January'에서 소개해 드린 PC용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인 'Drinking Smarte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도 술과 관련한 아주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용 앱' 
'아이폰용 앱'


우리 나라에도 이러한 정보를 수록한 사이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검색해보니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정도가 검색되는 데... 좀 더 상세하고 실질적이며 실천적인 정보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혹, 관련하여 유용한 사이트를 아시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혹,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주실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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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날씨는 눈이 내린 곳도 있고 기온도 예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녘 곳곳에서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곧 기온이 회복되어 제대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예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벚꽃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일찍 피는 바람에 벚꽃축제 일정을 급조정한다는 소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봄소식은 커녕 봄이 오다가 도로 겨울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중북부의 눈 폭풍에 이어 아직까지도 영국 전역이 영하를 넘나드는 기온과 수시로 날리는 눈발로 겨울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스산한 가운데에서도 장마처럼 오던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햇살은 구경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한창 피어나던 수선화는 스톱, 피었던 수선화도 추위에 바짝 움츠리고 있고...  목련은 아직 눈도 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아닌 강풍과 폭설로 큰 피해를 입고 난리(?)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런 봄 타령은 너무 호사스런 것 같기는 하지만...


'Northern Ireland snow: Farmers fear for livestock' 

'Thousands of animals feared dead in snow drifts'



주로 영국 중북부 지방에 집중된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는 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지방에서는 강풍으로 인하여 광범위한 지역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북아일랜드 지방에서는 약 14만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전력을 다해 전력을 복구 중이지만 고산지대의 경우에는 속수무책인 지경이라고 합니다.  긴급 환자 발생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방목하던 양들이 눈 속에 묻혀서 죽는 사건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부활절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겨울과 다름없을 정도의 여전한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위 그림 우측 아래 쪽에 있는 양의 그림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지만 머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눈 속에 묻혀있는 상태였는 데, 눈에서 꺼내 놓으니 다행히도 움직일 수는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즌이 양들이 새끼를 낳는 시기이라서 주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어린 양은 정말 귀엽고 이쁜데.. 태어나자 마자 죽다니.. 그것도 얼어죽다니...


'Food price fears after wet weather'
 
'European farmers braced for low harvests'


한편으로는, 지난 해부터 계속된 많은 비와 추운 겨울로 인해 밀 등 각종 농산물 생산량이 지난 12년 이래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여러 나라 또한 날씨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나타내고 있어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How long will this cold weather last?'



이왕지사 이리 된 것, 관심은 앞으로의 날씨인 데... 금주의 일기예보를 보면 제트기류로 인하여 영국에는 러시아와 북동유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되어,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눈발도 날리는 추운 날씨가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이 부활절인데..  예년 같으면 화창한 날씨를 기대해도 될 만한 시점인 데 말입니다...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독교 국가인 영국의 최대 명절로 알려져 있으며,  공식적인 휴일은 'Good Friday'~'Easter Monday'까지 주말을 포함한 4일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 때를 전후해서 휴가를 많이 내는 편이고, 휴가 기간에는 대체로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가족 친지 방문을 위해 선물도 많이 사고 먼 거리를 이동하지만, 부활절 기간에는 각자 나름대로의 조용한 휴가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부활절 휴가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워낙 약세라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예년보다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부활절에 즈음한 선물도 크리스마스 만큼 떠들썩하지 않고 훨씬 단출한 편이랍니다.



선물에 앞서 카드는 기본입니다.  영국 사람들은 정말로 카드를 좋아합니다. 이사를 하면 이사한 집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카드를 보내주고, 첫 출근을 하면 축하한다고 잘해보자고 카드를 보내고, 아이들 방학할 때 되면 선생님께 지난 한 학기 동안 수고했다고 카드와 함께 쵸콜렛 같은 간단한 선물을 합니다. 카드가 생활화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부활절 선물은 주로 쵸콜렛 혹은 부담가지 않는 가벼운(?) 물품들입니다. 크고 작은 달걀 모양을 한 쵸콜렛과 토끼 모양을 한 쵸콜렛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달걀과 토끼 등 'Easter'의 유래나 풍습에 대해서는 워낙 다양한 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중 아래 사진을 보면 '브랜드 제품의 가격은 테스코와 같다'는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 삼성과 엘지가 서로 비교하는 냉장고(?) 광고로 별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는 데, 영국에서는 이처럼 직접 비교하는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체통(?)을 고려해야 할만한 제품들은 그렇지 않고요.. 대체로 이렇게 슈퍼마켓들끼리 우리 물건이 다른 곳에 비해 더 싸다는 광고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나중에 계산을 하고 나면 물품 영수증에 이번 구매를 통해 다른 곳과 비교해서 얼마를 더 절약했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지... 하여간 좀 색다른 면이죠?


2013년 4월 3일 업데이트입니다.


''부활절 휴가 대거 따뜻한 나라로…''


200만 명 이상 추위 피해 … 일부는 스키장으로 


3월 하순인데도 ‘북극’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수백 만 명이 오는 주말에 따뜻한 곳으로 ‘사상 최대 부활절 대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전역의 공항을 통해 200만 명 이상이 부활절 4일 연휴를 외국에서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부활절 휴가 예약이 작년 보다 적어도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영국 여행 협회는 부활절 휴가시 예년에 약 150만 명이 해외로 나가는데 올해는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 사이 히드로 공항에만 120만 명, 개트윅 공항은 5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인이 즐겨 찾는 카나리 아일랜드, 그리스, 튀니지아, 이집트, 터어키,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에는 모두 작년보다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는 따뜻한 곳으로 가는 사람도 많으나 반대로 스키장으로 향하는 인파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알프스 산악지대를 찾는 스키 인구 역시 작년 대비 4~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 영국내 휴양지 호텔이나 스파(온천)를 찾는 사람도 작년의 배가 넘는다. 

눈과 함께 ‘칼바람’ 북극 추위가 3월 중순부터 1주일 이상 계속 되고 있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추운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전문 회사 미티어그룹은 영국의 3월 평균 기온이 3.8도로 측정되어5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북부 지역은 현재까지 3월 평균 기온이 3도 정도로 1892년 기상 관측이래 121년 만의 최저 기온 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주 후반과 주말에 더 많은 눈과 홍수를 예보했다. 또한 바람이 있는 경우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들어 경제학자들은 이상 한파로 인해 영국에 트리플 딥 불경기triple-dip recession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유는 소비자들이 쇼핑이나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머물게 되면 시중 자금 흐름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출처: 코리안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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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국 날씨 소식으로 출발합니다.^^


금년은 유난히 봄의 발걸음이 더딘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4월에도 큰 눈이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기온이 낮지는 않았는 데... 금년은 3월 하순인 데도 아직도 겨울인가 싶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화도 더디고... 핀 꽃들마저도 추위에 잔뜩 웅크린 모습입니다... 


우리 나라는 이미 22일이 되었을 시간입니다만, 22일 금요일부터 주말에 걸쳐 강한 바람과 함께,  영국 중북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며 나머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써머타임이 이제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 데, 눈이라니... 


'Snow warning across much of UK'



또, 이미 춘분이 지난 시점이지만 겨울은 좀 더 머물다 갈 것 같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Spring equinox today but winter lingers'


'Spring has sprung - and we can finally banish the winter blues'라고 시작한 뉴스에서 이 것은 이론일 뿐이라고 하고, 여전히 두터운 옷이 필요하며, 눈과 얼음, 강풍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3월의 기온이 평년에 비해 3도 이상 낮은 상황이며, 이러한 기온은 12월과 1월에 비해 더 추운 것이라고 하는 데, 원인을 북해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국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므로 날씨가 대체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편이지만, 북해쪽의 영향으로 날씨의 진행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아주 궂은 날씨로 돌변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이러한 영향으로 주로 동쪽 지방의 추위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는 3월의 평균 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는 1962년 3월인데.. 금년 3월은 이 기록에 이어 두번째 추운 3월이 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에는 21도까지도 올라갔었나봅니다...



오늘 BBC 뉴스에서는 여왕의 지하철 방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런던의 지하철이 개통된 지  150주년 되는 해라서 연초에 여러 가지 기념 행사들이 있었는 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초창기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가 다시 지하철에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1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의미였습니다.


'Tube 150th anniversary: Steam train returns to London Tube' 

  'Steam train returns to London Underground - 150 years on'



위 사진 아래 쪽에 있는 금발의 남자가 런던시장인 'Boris Johnson'인 데, 영화 'Back to the Future'에 나오는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 분)의 모습이 연상되지 않는지요?^^ 실제로 비교해보면 다른 데.. 느낌은 늘 비슷해서 정신이 좀 산만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지하철 1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여왕의 이름인 'Queen Elizabeth II'로 명명된 객차의 명명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Queen visits Baker Street for London Tube anniversary' 
'Queen unveils train and Duchess given baby badge'




여왕은 이 행사에 참석하고 지하철 승차권을 증정받았다고 하는 데, 아마도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우에게 제공되는 무임승차권인 'Freedom Pass'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긴 영국 여왕은 여권도 없다는 데, 무슨 지하철 승차권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여왕의 손자며느리에게는 임신부임을 알리는  badge를 증정했는 데.. 이 badge는 'Baby on Board'라고 적힌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보통 자동차 뒷유리창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 혹은 'Baby on Board'라고 많이들 써붙이고 다니는 것 같은 데.. badge에다 이런 문구를 넣으니 재미가 있네요... 아기 탑승 중..^^    Catherine was given a badge reading 'baby on board' during her visit, which the mother-to-be placed on her jacket.  


그런데, 이 배지도 왕자비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겠지요.  그러고 보니, 지하철에서 이러한 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은 데... 찾아보니 지하철 매표소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aby on board badges'



물론 지하철 객차에는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노약자나 임산부를 위한 좌석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도 임신부 혹은 임산부를 위한 표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 보았습니다.  요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의 노약자를 위한 좌석과 관련해서 많은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듣고 있어서요..


찾아보았더니, 다양한 표시 수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 5678호선에는 임신부지정석이 있고, 임산부 배려 가방고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임신부 배지를 2011년 8월 이후 지역 보건소를 통해서 발급하고 있고, '임신부 배려 엠블럼' 도 보건소에서 배부되고 있는 것은 물론 병원 등 민간 단체에서도 임신부를 나타내는 핸드폰 고리나 가방고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한 가지로 통일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느 단체이서든 맡아서 꾸준히 시행해서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누구나 임신부의 남편이나 자매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딸 혹은 며느리가 임신부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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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는 때아닌 추위와 눈 소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도 아직 봄 같지 않은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주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거나 낮 최고 기온이 영하에 머물기도 했으며, 이번 주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주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낮 기온이 5~10도 정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모처럼 만에 햇살이 나기도 했지만, 한 동안 마치 장마처럼 내리는 비로 인해 햇빛 구경하기가 어려웠던 까닭에 봄 꽃들도 시원스레 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창한 봄 날은 대체 어디쯤 있는 것일까요??


'March so far: Little sign of spring' 

'Weather for the week ahead'



일종의 금주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Dry January’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우연히 관련 사이트를 하나 더 발견해서 소개합니다.  바로 'Drink Aware'라는 사이트인데, 음주와 관련한 정보를 아주 풍성하게 담고 있습니다.

 

’Drink Aware’

 

 


사실 영국의 여성, 10대 혹은 대학생들의 음주는 종종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는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알코올의 함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alcohol unit’의 정의는 물론 ‘alcohol unit’의 계산 방법, 주류 종류에 따른 ‘alcohol unit’, 자신의 음주 습관에 따른 영향 등 음주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항목별로 살펴볼 수도 있으며, 기타 평소 생각지 못했던 음주 관련 상식들이 아주 풍부합니다.  꼭 한번 살펴보시기 권합니다.


‘How alcohol affects your appearance’  

'How much alcohol is too much?'

'Are you drinking too much?'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alcohol unit'은 아래와 같이 계산합니다.

 

Strength (ABV) x Volume (ml) ÷ 1000 = No. of alcohol nits.

예를 들면, 568cc를 뜻하는 1 파인트의 맥주(Pint of Beer) 4.8 x 568 ÷ 1000 = 2.7 units에 해당합니다.  

 

개략적으로 살펴본 'alcohol unit'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국의 국가의료보험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이를 통한 의료 비용 경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Drinking and Alcohol'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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