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마켓'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2.28 서비톤의 크리스마스 마켓
  2. 2012.12.22 킹스턴의 크리스마스 마켓
  3. 2012.12.05 Kingston의 Christmas Market

이번에는 Surbiton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urbiton의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크리스마스 직전 주말에 있었던 마켓이라 음식물이나 식재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로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 가의 인도에 판매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마침 귀한 햇살이 나와서 근처 주민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별로 산타 할아버지답지 않은(?) 분장을 한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요금은 2.5파운드인 데, 작은 인형을 선물로 줍니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된다고 합니다. 큰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 같았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나와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육고기 종류, 실로 다양한 맛과 종류의 치즈, 큼지막한 굳은 빵이 400g 2.5파운드, 차마 맛보지 못한 Ginger juice & cake 도 있었습니다. 아몬드는 100g 1.5파운드, 200g 2.5파운드.. 비록 길거리 가게이지만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여담 하나.. 영국에서는 2파운드도 안되는 금액을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카드 내미는 사람도, 카드 단말기 들고 받으러 다니는 사람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쿨하다 해야 할까요? 카드 수수료가 그리 싼 것도 아니라고 하는 데

 

 

가게 앞에 올리브 나무를 하나 갖다놓고 올리브유를 팔고 있습니다. 길쭉하게 생긴 병 하나에 4파운드. 옆에는 쿠키인지 빵인지를 팔고 있습니다. 초코브라우니. 시식도 가능합니다. 콧수염을 멋있게 기른 아저씨는 피클을 팔고 있습니다. 한 병에 3.5파운드. 종류가 얼마나 많은 지크리스마스 티(tea), Earl Grey Tea 등을 예쁜 상자에 넣어서 파는 데, 50g 3.9파운드, 100g 4.9파운드, 250g 11.75파운드입니다.

 

 

원래는 점심 시간에 문을 여는 식당인 데.. 오늘은 특별히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손님이 북적북적합니다.  낄낄 돼지사(Giggly Pig Co)에서 각종 소시지를 판매하는 데, 시식을 위한 소시지 구이 냄새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320g 소시지가 3.52파운드. Home made Fish cake 2.5파운드. 굴은 한 개에 1파운드입니다. 2.3kg 게가 23파운드로 좀 비싸네요. 영국 사람들은 굴을 레몬즙과 hot sauce를 뿌려서 먹습니다.  초장을 찍어 먹어야 맛있는 데..^^ 길거리 가게이지만 Food Hygiene Certificate를 턱하니 전시해 놓았습니다. 위생적이니 믿고 먹으라는 뜻인가 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크기나 종류에 따라서 5~20파운드. 맛있고 예쁜 컵케이크. 가격을 안물어봤네요낯선 영국 사람들끼리 쉽게 나누는 대화 중 제일이 날씨에 관한 것이라고 하는 데, 이렇게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개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금방 친근한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각종 야채, 사과, 잼도 있습니다. 사과는 1kg 1.89파운드도 있고, 작은 팩 하나에 1파운드도 있고..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확실한 것은 비싼 것이 더 맛있습니다.  직접 짠 사과쥬스는 1병에 2.4파운드, 3병에 6파운드입니다. 계란은 6개 들이 한 상자가 1.6파운드, 12개가 3파운드. 살라드(Salad)는 큰 통이 5파운드, 중간 크기는 4파운드. 작은 통은 없다고 합니다.^^

 

 

예쁜 케이크, 잼이랑 꿀도 있습니다. 가격은 워낙 다양해서 패스.^^ 예쁘게 과자처럼 만들어서 비닐로 포장한 것은 쵸콜렛입니다. 각 작품(?)마다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라서 가격은 제법 비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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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영국의 가장 큰 명절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코 앞에 다가오니 집집마다 손자 손녀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반짝반짝 장식은 물론이고, 연휴 동안 먹고 마실 것들을 준비하는 손길도 바빠진 것 같습니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21일 금요일부터 여행에 나섰다고 하는 데요.. 비가 발목을 잡는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목요일부터 영국 전역에 걸쳐 많은 곳에 홍수를 주의하라는 경고가 내려졌으며, 이번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던 중입니다. Hampshire, Kent, Nottingham, Hampshire, Cambridge 등 소식을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링크를 걸어두는 이유는 동영상을 보고 들으시라는 의미입니다.^^ 영국에서 낯선 사람끼리 만났을 때 가장 꺼내기 쉬운 화제는 단연코 날씨입니다.

 

Drivers rescued from their vehicles due to flooding 

 

Floodwater rises in Cambridgeshire 

 

Flooding: Two escape flooded Porsche

 

그런데, 어제, 오늘은 이 홍수와 그 여파로 발생한 기차 신호체계 및 선로 문제로 인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의 교통이 지장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 물론 홍수로 인해 대피해야 하는 지역에 대한 소식도 있습니다.

 

Christmas getaway faces rain disruption

 

Evacuations as river level rises

 

영국에 살다보면 자연스레 날씨 소식에 자꾸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가 와서 그런지 크게 춥지 않다는 것이 될 듯 합니다. 모쪼록 모두에게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에는 킹스턴의 크리스마스 마켓 소식입니다…  일전에 한번 관련 소식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먹거리는 별로 없고, 장신구나 장식품 위주의 마켓이었는 데, 아무래도 선물에는 이런 품목이 적당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

 

 


예년에 비해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장식품도 많았고초를 많이 사용하는 영국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촛대를 대신하는 tea light용 크리스탈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각종 동물 모양의 장식품도 있고요. 한 켠에는 그림도 판매합니다.

 

 

머플러 등 액세서리, 홈패션 제품, 그릇도 있네요.

 

 

머리핀, 거울, 목걸이 등등 장신구, 나무로 만든 핸드폰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장신구 판매점 주인의 멋진 포즈도

 

 

군것질 거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각종 치즈, 견과류, 터키의 명산품인 icing sugar를 듬뿍 묻힌 Rose Turkish Delight 까지..  가격이 200g 3.99파운드였네요.. 비싼 편인가요??

 

다음 번에는 Hyde Park Winter Wonderland 등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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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ingston Christmas Market을 한번 살펴봅니다.

 

Christmas가 다가오면 대개 지방자치단체별로 Christmas Tree 장식, Christmas Lights 점등식 등 거창한(?) 행사를 합니다.  물론, 각 가정에서도 나름대로 장식을 하는 등 크리스마스를 준비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영국의 최대 명절이라는 것은 저기 아래 포스팅을 보셨으면 이미 알고 계실 것이고요...

 

그런데이러한 장식 말고도 크리스마스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있지요.. 물론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지만이런 것들은 실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니 지금처럼 다소(?) 이른 시각에는... 그렇습니다.  대부분 상가에서는 9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대목 준비를 하니 이르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명절에는 선물이 빠질 수 없지요.  미국에 Black Friday가 있다면영국에는 Christmas가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는 시기입니다.  유럽에서는 휴가 가기 위해 일한다는 말이 있지만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일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믿거나 말거나지만^^) 

 

어른들은 어른들대로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준비하고선물을 사기 위해 고심을 합니다그런데이런 사정을 밝히 알고이러한 선물 준비를 도와주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바로 Christmas Market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나라의 야시장 같은 성격인데주로 소품이 되겠지만 영국은 물론 각 나라의 물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립니다아마도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이러한 곳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Kingston Upon Thames의 시내Market Place를 나가봤습니다 Market은 평소에는 채소과일생선 등 식료품 판매점이 운영되는 곳인데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Christmas Market이 서는 곳입니다.  채소나 과일 판매상들의 호객하는 음성우리로 치자면 골라 골라, 1 1000 3 2000원 뭐 이런 식으로 손님을 부르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런던의 사투리라고 하는 코크니(Cockney)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그 목소리는 얼마나 큰 지...

 

Cockney는 주로 런던 동쪽 편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사투리라고 할 수 있는 데대를 이어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고는 구사하기 힘든(?) 독특한 억양과 발음을 자랑합니다자신들만이 런던 토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언어라고 볼 수 있는데... 영국에서 살다 보면 접할 수 있는 독특한 발음 중 숨을 들이마시면서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발음을 아주 많이 사용합니다... -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나중에 영국 오셔서 좀 지내시면 이 뜻을 짐작하실 수 있을 듯 하니 양해를 구합니다 -

 

그런데올해 이 곳의 풍경은 예전의 그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장식품이나 장신구 등 소품 판매점이 있어야 할 곳에 전형적인 우리 나라의 야시장처럼 먹거리 가게들이 거의 점령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내리막을 걷고 서민들의 삶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면 먹는 장사만 된다고 하더니 이 곳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냥 갈 수 없으니 한번 살펴봅니다.

 

Market 입구의 모습입니다.

 


평소 잘 안보이던 먹거리 가게부터 살펴봅니다.

 


Christmas Grill, 빵 사이에 소세지 익힌 것을 소스를 뿌려서 먹는 미국식 핫도그 같은 음식도 있고, 벨기에 명물 와플도 있네요.  스테이크도 있고, 닭고기 요리도 있습니다. 대부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빵 속에 요리한 것을 넣고 소스 뿌려 먹는 것들입니다.

 

 

마실 꺼리도 빠지지 않습니다. 따끈따근하게 덥혀서 마시는 Mulled Wine 한잔 들고 근처 상가로 들어가봅니다.  저기 가게는 이스라엘 물건을 파는 곳이었는데.. 이스라엘 제품들은 처음보는 것이라 생소했습니다.^^ 

 

 

길이가 1미터는 되어 보이는 연어 등 큰 생선을 파는 가게도 있고, 고기를 파는 가게도 있고, 빵을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파는 가게도 있습니다. 이 날은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야채 가게들은 문을 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다 보니 나오다 보니 지나가는 과객(?, 쇼핑객이겠지요)을 위한 작은 음악회도 열립니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오래간만에 햇살이 나서 좋았던 오후였습니다.


미리 메리 크리 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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