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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0 영국 런던의 봄

런던의 봄은 과연 언제부터일까요?

 

오늘 1 10일이 영국의 지하철(underground)가 개통된 지 150년 되는 기념일입니다.  1863년도우리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니 이 시기에 이런 일들이 - 1861년 김정호 대동여지도, 1863년 고종 즉위대원군 집권, 1864년 동학의 교조 최제우 처형, 186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 있었습니다머지 않아 닥쳐올 개화의 물결에 맞서 쇄국 정책을 펼치던 시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비교해 볼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우리 나라의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에 1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영국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부분은 영국 입국 목적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빅벤(The Elizabeth Tower, Big Ben)’과 날씨인 것 같습니다. ‘빅벤(The Elizabeth Tower, Big Ben)’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영국의 상징(?)으로 자리를 굳힌 것 같지만, ‘날씨가 최우선 순위에 들어간다는 것은 약간은 새삼스럽기도 합니다물론 긴 여행이든 짧은 여행이든 여행을 떠날 때에는 날씨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지만영국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날씨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크게 멀지 않은 유럽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여름에는 좀 덥겠구나겨울에는 좀 춥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영국의 경우에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2012년 영국은 예년과는 무척 다른 날씨를 보였고어쩌면 금년도 예년과 다른 날씨를 겪게 될 지 모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난 1 3일자 BBC 뉴스Met Office: 2012 was UK's second wettest year on record 를 보면, 2012년은 영국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건조한 겨울로 시작해서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온 해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우기라고 할 수 있는 겨울 동안 예년에 비해 낮은 강수량으로 지역에 따라 수도 호스 사용 금지(영국에서는 가뭄이 심하면 수도 호스로 정원에 물을 주거나 세차를 하는 행위를 단속합니다)는 물론 수돗물 제한 급수까지 해야할 정도로 가뭄이 심한 상태였고더욱이 비가 적게 오는 여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뭄 피해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4월부터 시작된 비 소식은 년말까지 이어졌습니다많은 지역이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었고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식적인 발표까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뉴스에 나온 피해 사례 중에는 무려 12주 동안 12번 침수 피해를 입어서 복구를 포기하다시피 한 펍 주인도 있었고.. 벌이 활동을 멈추고 마치 겨울잠을 자듯이 나무 틈바구니 같은 곳에 숨어 있는 반면달팽이들은 아주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영국에는 달팽이가 많습니다특히 민달팽이가 아주 많아서 새들의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기상청(Met Office)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은 1910년 기록 이래 가장 비가 많이 온 한 해가 될 뻔 했으나아쉽게도 6.6밀리 모자란 강수량으로 인해 두 번째로 비가 많은 해(UK's second wettest year on record)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그러나, England 지방은 12 26 Boxing Day에 1,095.8mm의 강수량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웨일즈 지방은 세 번째스코틀랜드 지방은 17번째북아일랜드 지방은 40번째 비가 많은 해였다고 합니다이 자료를 보면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의 피해가 큰 것이 이해가 됩니다.^^

 

The total rainfall for the UK during 2012 was 1,330.7mm (52.4in), just 6.6mm short of the record set in 2000.

1. 2000 - 1,337.3mm

2. 2012 - 1,330.7mm

3. 1954 - 1,309.1mm

4. 2008 - 1,295.0mm

5. 2002 - 1,283.7mm

(Source: Met Office)

 

위 통계를 보면 대체로 2000년 대에 들어오면서 특별히 비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고지구 온난화에 따른 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 같습니다.

 

2013년 장기 예보에 의하면금년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비가 많은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데이는 제트기류(Jet stream)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2013년 들어서면서 지금까지는 비는 별로 오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영국의 겨울 날씨인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고 비와 바람이 많은 날씨와는 다소 다른 모습인데요.. 한국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최저 기온이 영상 5도 정도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넘는 런던의 날씨는 봄과 같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실제로 이러한 봄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아직 겨울이 물러가고 봄 기운을 느끼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죠..


 

 


위 사진은 어제 동네에서 찍은 사진인 데.. 벚꽃 비스무리한 종류 등 두 가지의 사진입니다만여기 저기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여러 가지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일찍 꽃을 피우는 수선화 같은 구근식물은 이미 새싹을 이 만큼씩 드러내고 있습니다.목련의 새 순도 다가오는 봄 기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저 나무에도 머지 않아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니영국에서 1월 이후에는 큰 추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물론 추위도 있고온갖 꽃이 핀 위에 눈이 수북이 쌓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는 크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 2월 날씨 예상

 

이제 2월이 오면 크로커스(Crocus), 수선화(Daffodil), Daphne 등이 아름다운 꽃을 자랑하게 될 것이고뒤를 이어 온갖 종류의 꽃으로 비롯된 봄의 향연이 이어지리라 생각됩니다성급한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봄은 이미 가까이 와 있습니다.

 

훈훈한 기사 하나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인데.. 영국 남서지방인 Cornwall 지역의 경찰들이 신경근 장애를 겪고 있는 Joshua Wilson이라는 12세 소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근엄해야 할 경찰들이 만든 ‘Gangnam Policeman(Falmouth Style)’입니다.  생각이 다르니 행동도 다른 것일까요?  Falmouth의 위치는 여기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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