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y January’
건조한 1월??
우연히 ‘Dry January’라는 단어를 접하고 날씨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일단 뉴스를 한 번 보시죠.
Does 'dry January' really improve your health?
내용을 대략 들어보니.. 처음 인터뷰한 학생(?)은1월 한 달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고 지냈고, 금주 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려고 한다면서 맥주를 1상자 씩이나 들고 가고 있고.. 이번 금주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었느냐, 이번 금주운동에 참여하였느냐, 어땠느냐 등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dry’라는 단어의 의미에 ‘술이 없는, 금주법을 시행하는’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과 이 인터뷰로 미루어 짐작컨대 ‘Dry January’는 1월 한 달 동안 금주를 해서 건강도 챙기고 절약도 하고 삶을 힘차게 하자는 의미를 가진 운동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12월은 영국 뿐 아니라 서구 사회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와 이를 전후한 휴가가 있고, 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도 많아서 술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친지나 친구를 만나는 기회도 많기에 많이들 마시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 슈퍼마켓에 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맥주, 와인을 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저렇게 많은 것들이 다 먹어지나 싶은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위스키나 보드카 등 독주는 비교적 적게 사가는 것 같습니다…
해서, 술에 찌든 몸을 회복하고 새해를 건강하고 힘차게 맞자는 뜻에서 ‘Dry January’라는 운동(?)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dry January’, 금주운동본부(?)의 홈페이지
이 홈페이지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술과 관련된 용어들이 제법 나옵니다.
CAN YOU STAY OFF THE BOOZE FOR 31 DAYS?
당신은 31일 동안 술을 멀리 할 수 있습니까?
Feel better. Save money. Make a difference. Your chance to ditch the hangover, reduce the waistline, and save the pennies.
Your mission: to avoid that cheeky after work pint, that glass of wine on the sofa, or that big boozy night out, for the whole month.
Make a real difference to the lives of those harmed through alcohol misuse by getting family and friends to sponsor you and raise money for Alcohol Concern.
WHY GO DRY?
왜 금주해야 하는지?
With Xmas excess gone, banish the booze this January and make a healthy start to the new year.
By taking on the challenge you’re sure to lose a few pounds while saving a few quid. And with no hangovers you’ll find time and energy you never knew you had, oh and your skin will look nicer too.
So go on, take time out, get thinking about your drinking and prove to yourself that you can say no to a tipple or two.
The money you raise will help Alcohol Concern make a real difference to the lives of those harmed through alcohol misuse.
마지막으로 이 홈페이지에는 음주를 계속할 경우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알아보는 놀이(?)가 있습니다.
Drinking Time Machine 에서 자신의 사진으로 미래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톰크루즈가 계속해서 술을 즐길 경우 미래의 모습을 위 링크를 통해서 즐겨본 것입니다.
위 그림은 톰크루즈가 주당 40units의 술을 마실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더 많이 마시면 더 많이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톰. 미안하네.. 대의를 위해 좀 참아주게나!!)
주류마다 각각 다른 알콜 함량을 가지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술의 양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alcohol unit'으로 환산해서 표시를 하며, 아래와 같이 산출합니다.
Strength (ABV) x Volume (ml) ÷ 1000 = No. of units.
예를 들면, 568cc를 뜻하는 1 파인트의 맥주(Pint of Beer)는 4.8 x 568 ÷ 1000 = 2.7 units에 해당합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주당 40units는 5% 맥주 8리터, 20% 소주 6병, 15% 포도주 4병 정도에 해당합니다. 제법 많은 양처럼 보이지만, 이를 주당 근무일인 5일로 나누어 보면 직장인들이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40유닛을 중심으로 했지만, 그보다 적게 마신다고 저렇게 망가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요.. 결코 마셔서 없애버릴 수 없는 술.. 적게 마십시다. 안마시거나 끊으면 더 좋고요...^^
참고로 영국의 펍에서 1 pint (파인트, 568밀리리터) 맥주 한 잔은 대략 2~4파운드 정도 합니다. (술을 즐기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