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7일부터 TIER 4 학생비자를 신청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간단한 인터뷰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으니 학생비자를 신청하실 예정인 분들은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학생비자의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예약을 한 후 예약된 날짜에 비자 신청서와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동시에 생체정보(biometric information)를 채취하게 되는 데, 인터뷰는 이러한 서류를 제출하러 비자 센터를 방문할 때에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영국에 입국할 때 학생비자를 취득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입국 심사관이 학생비자 소지자로서 필요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판단될 때에는 입국을 거절할 수 있다고 했었는 데, 이제는 비자 신청 단계에서 미리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UKBA의 공고 내용'입니다.


Tier 4 student visa interviews

03 May 2013


From May 7, if you apply for a Tier 4 student visa you may have to sit a short interview when you attend the visa application centre to submit your application and biometric information.

The interview will focus on your reasons for coming to the UK; this is known as a credibility interview.

A report of the interview will be sent to the visa officer who will consider it alongside your visa application and supporting documents. You may be called for a further interview if the visa officer needs more information.



문제라고 한다면...  어제 5월 8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의회 연설에서 이민정책을 점점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지난 10여년 간 이민 정책은 꾸준히 강화 일로를 걸어왔다는 사실, 그리고 최근 지방 선거에서 이민 정책의 강화를 주장하는 정당이 약진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 등을 생각해볼 때, 앞으로 장기 체류 비자 신청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여왕이 밝힌 정책 전반에 대한 소개는 별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Queen's Speech: Immigrants face tougher rules'



, 위 내용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myukinside@gmail.com으로 메일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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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학생들비자 발급 지연으로 겨우내 원치 않는 영국 체류

 

 

수천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해 여권을 회수받지 못함에 따라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동떨어져 영국에서 지낼 채비를 하고 있다.

 

영국 국경국(UKBA) 지속적인 이민법의 변경과 인원 감축으로 고전하고 있음에 따라 학생들은 새로 학기를 시작하는  앞서 비자 발급  연장을 위해 4개월에서 7개월 동안을 기다려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 보도했다.

 

국경국은 업무적체로 인해 150상자나 되는 신청서들을 방치해 놓고 있는 한편그에 대한 일련의 혹독한 보고서 등을 통해 최근 수개월 동안 언론과 기관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다니엘 스티븐스 NUS 국제 학생부장은 올해 수천명의 학생들이 자국을 방문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US의자료에 의하면 외국 학생들은 영국 경제에 연간 125 파운드를 기여하고 있다.

 

스티븐슨 학생부장은 많은 외국 학생들은 문화 충격을 경험하였거나 향수병에 걸려있다자국에 아이들을 남겨 놓고 온 이들도 있기 때문에 방학 기간은 학생들에게 무척 중요하다 말했다.

 

이민자  소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지난주  영국은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하였다하지만 브라질 출신의 스티븐스 학생부장은 자국 친구들이 여전히 영국에 오지 말라 메세지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영국 정부가 제도를 보다 호의적으로 개선하거나 절충하리라는 어떤 인상도 받을 수가 없다.점점  엄격해지고 보다 가혹하고 어려워지기만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말레이지아에서   21 여학생은 지난 9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비자 인가증이 철회되면서 다시 비자 신청을 하느라 영국에 발이 묶였다다행히 윈체스터 대학에 등록할  있었지만 아직도 비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그녀는 영국인들은 권리에 대해 얘기하기를 좋아한다우린 불법 체류자 취급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 아닐 뿐더러 원하는 어느 곳이든 여행할 권리가 있다면서 방학 기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만 한다는 사실에 분노와 실망감을 표했다.

 

영국의  학교의 입학담당관은 18 이하 학생 5명이 12 초에 학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회수받지 못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숙사가 방학 기간 동안 운영되지 않는 까닭에 몇 몇 학생들은 후견인들과 머무는  드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UK Council 도미닉 스콧 국제 학생부 수석 담당관은 지문 처리 시스템 등의 복잡한 절차의 도입으로 인해 지연이 심화되었다 국경국 직원들은 새로운 문제가 있을  계속해서 재배치되고 있으며 학생 비자는 항상 최하위 순위로 처리되어진다 덧붙였다.

 

오랫동안 자료가 갱신되지 않아 국경국 인원 감축의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국립 감사원은2011 조사에서 지난 1년에 걸친 인원 감축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했었다.

 

 바인 수석 조사관은 85% 학생 비자건이 4 내에 처리되어진다는 국경국의 주장과는 판이하게도 단지 12%만이  기간 내에 완료되었다고 자신이 조사한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국경국은 신청서 처리에 6개월까지 걸릴  있다고 신청자들에게 알렸으며 수요가 많은 지역에 추가 직원들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스 바즈 노동당 의원은 국경국은 신청서 처리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드는가에 신경쓰지 않는다지연도 이민 통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학생 위장 이민 막기 위해 10만명의 학생들을 인터뷰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메이 장관은 국경국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급진적으로 확장할 이며 새로운 방식으로써 영국 비자의 남용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빈스 케이블 장관은 새로운 조치가 영국 대학에 다니고 있는 외국 학생들에게 제한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대학 산업을 영국 최고 수출 항목이라고 언급하며 케이블 장관은 합법적이라는 전제하에 영국은 외국 학생들을 환영한다 말했다.

 

출처 : 유로저널

 

 

비자 심사를 담당하는 UKBA의 게으름(?)에 – 지난 2006년 정부 부처 개편으로 소관 부서가 둘로 나누어지면서 발생한 업무 적체가 있기는 하지만 – 대해서는 여러 차례 보도가 된 바 있습니다.

 

11/4   MPs attack archive of lost asylum applicants

 

11/27 게으른 이민국, '각종 이민 신청서 뜯어 보지도 않아 해결 지연

 

11/29 Student visas: UKBA 'failed to check' tip-offs

 

11/29 UK Border Agency has let thousands of overseas students overstay

 

사실은 지난 년초부터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이러한 업무 지연으로 지금도 수 많은 학생들이 비자가 발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이에 대한 시원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위 기사에 나온 것처럼 오히려 인터뷰를 더욱 강화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봉쇄하겠다는 엉뚱한(?) 정책을 발표하고 하고 있습니다.

 

12/12 100,000 students coming to UK face immigration interviews

 

Theresa May 장관은 12월 12일 이민을 위해 영국에 입국하고자 하는 가짜 학생을 근절하기 위해 고위험군 국가부터 시작하여 내년부터 100,000명 이상을 인터뷰 심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향후 영국 입국 전반에 걸쳐 250,000여명까지 확대될 것이며즉시Border Agency's interviewing programme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비자 정책 강화특히 학생 비자 강화와 관련하여 국익에 반한다는 등 많은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Theresa May 장관은 적절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합당한 대학 학과정에 입학허가를 받는다면 아무 문제 없어 영국에 입국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If you can speak English, and you can get a place on a proper course at a proper university, you can come to study in Britain.'

 

영국의 비자 정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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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곳이 과연 안전한 곳인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한국인으로서는 누구나 타향살이일 수 밖에 없는 영국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학위취득? 사업의 성공?  공부든 사업이든 이러한 것들이 영국에 온 목적이니 만큼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하를 얻은 들 이를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공부를 위해, 직장 사정으로 혹은 사업을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의 적지 않은 시간을 영국에서 보내게 됩니다. 영국에서의 삶이지요.. 일시적인 관광이나 방문이 아니라면,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삶도 건강해집니다.


필자의 경우, 영국에 처음 오는 분들께 제일 먼저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좀 우습고 황당한 일이겠지만, 길 건널 떄 좌우를 잘 살펴서 건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오랜 시간을 우측통행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영국에 와서 1년이 지나든 10년이 지나든 길을 건너다 보면 어느 쪽을 보아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면서 길을 건널 때가 제일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음주가 과한 경우에도 그렇겠지만, 이 때는 무서운 것이 없을 테니 패스..^^  만약 참으로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난다면 그 곳에는 한 동안 아래 좌측 사진과 같은 표시판이 세워지기도 하고(주로 목격자를 찾기 위한 용도이지만), 친구들이 꽃을 가져다놓는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해서, 오른쪽 사진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많거나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이렇게 표시를 해두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양쪽을 모두 쳐다보고 확인한 후에 길을 건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것은 안전을 위해서 영국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상관없이 조심해야 하는 사항이니 굳이 영국에 한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살려고 집을 구하려 할 때 내가 가려고 하는 지역은 과연 안전한 곳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직접 가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영국에 누구든 미리 한번 살펴봐 달라고 부탁할만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살아보지도 않은 곳이 어떤지 평가하기도 어렵고, 다른 사람의 평가가 온전한 것인지는 본인이 직접 보고 느끼기 전에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앞으로는 이 사이트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경찰청 범죄지도 사이트입니다.

http://www.police.uk/


이 곳에서 원하는 지역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해당 지역에서 어떤 유형의 범죄가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영국과 유럽을 잇는 기차인 유로스타 종착점인 St Pancras Station의 우편번호인 N1C 4QP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출력됩니다.

 


우측의 지도를 보면, 발생건수가 무척 많아 보입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신고되지 않은 범죄들도 많이 있겠지만, 일단 참고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부동산 검색 사이트와 이러한 지역 정보 검색 사이트가 병합된 http://www.zoopla.co.uk/ 라는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아주 세밀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집을 구할 때에 간편하고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는 사이트이므로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거나 혹 부족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는 센스.  감사합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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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명절이라고 하면 설날과 추석을 들 수 있는 데, 영국에서는 언제가 명절일까요?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단연코 영국 최고의 명절입니다. 흩어져 있던 온 가족이 모이고, 서로 선물을 주고 받고, 연휴 기간 동안 실컷(?) 마시고 즐기고 쉽니다.  다만, 놀이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아서(?) 떠들썩하게 잘 노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갈 곳도 없으니 집에서 텔레비젼이나 보라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축구는 쉬지 않습니다.^^


여름철에 휴가가기 위해 일하고, 크리스마스 즐겁게 보내기 위해 일한다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일찌감치부터 준비를 합니다. 보통 9월이 되면 상가들은 크리스마스 대목 준비를 하고,장식용품들은 이쁜 자태를 하고서는 데려갈 주인을 기다립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11월의 Remembrance Sunday를 지나면 대부분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지요. 길거리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이 때를 전후해서 불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지난 13일 날 불을 밝힌 Regent Street의 Christmas Lights입니다.


(위 사진은 Visit London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당연히, 각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합니다. 특이한 것은 실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정도만 두고, 주로 바깥쪽을 많이 장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구경 삼아 일부러 장식이 잘된 집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또, 각 지역 council에 따라 다르지만, 제일 장식을 잘한 집을 뽑아서 약간의 상금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올 해는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장식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을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화질이 좀 좋지 않습니다만, 2011년 Regent Street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Oxford Street의 장식이 크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금년도 크리스마스 장식은 어떤지 틈을 봐서 다녀온 후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모두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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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Royal British Legion Festival of Remembrance를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Royal British Legion Festival of Remembrance Remembrance Sunday 바로 전날인 토요일 밤 개최되는 행사로서추모 전야제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는 데, ‘Festival’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는 점이 다소 특이해 보입니다.  Festival이라고 하면 기념한다는 뜻도 있기는 하지만아무래도 축제라는 쪽에 더 무게가 있는 표현이다 보니….

 

2012년 올해는 2012 London Olympic이 있었고사상 유례없는 즉위 60주년 즉 Diamond Jubilee를 맞았으며현재 참전(?) 중인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함께 Falklands War 30주년이 되는 영국으로서는 상당히 뜻 깊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Remembrance Sunday 바로 전날인 토요일 밤에 Royal Albert Hall에서 약1시간 35분 동안 있었던 추모 행사의 사진들입니다.  정식 이름은 Royal British Legion Festival of Remembrance 였고, Royal Albert Hall은 Hyde Park 곁에 위치하고 있으며오페라 등 각종 공연은 물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약 14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 깊은 건물입니다.  Victoria 여왕의 남편이었던 Albert 공을 기리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며바로 앞 하이드 파크 내에 알버트 공의 동상이 이 건물을 마주보는 위치에 있습니다동상만 달랑 있지만하이드파크를 가시면 한번 찾아보시죠…^^  참고로 영국에는 Queen, King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물이나 지명이 대단히, 정말, 억수로 많지만, Albert 라는 단어가 들어간 곳도 많습니다.  Royal Albert라는 유명한 도자기, Royal Albert Bridge, Royal Albert Station 등등…  Royal Albert Hall의 Virtual tour

 

(모든 사진들은 대부분 BBC iPlayer에서 갈무리한 것입니다)

 

영국 국기인 Union Jack을 필두로 한 기수단의 입장으로부터 시작해서 장시간에 걸쳐 각급 군대의 행진분열은 물론 유명 가수들이 나와서 축하곡을 부르는 등 다양한 순서가 이어진 후엄숙한 분위기에서 나라를 위해 죽어간 모든 이들을 기록한 ‘The Book of Remembrance’을 바치는 순서가 이어집니다.

 

클라이막스에 이르면장내의 모든 참석자가 기립해서 묵념하는 2분 동안 홀의 천정에서 붉은 양귀비 꽃잎이 떨어져 내립니다(poppy petals fall from the roof of the Royal Albert Hall)떨어지는 꽃잎의 숫자는 나라를 위해 죽어간 영령의 숫자 만큼이라고 합니다.

 


 

어느 순서에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중간에 한 병사(?)가 나와서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For your tomorrow, we gave our today”

 

 

모든 순서가 끝나면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를 합창한 후에 중앙에 도열한 병사들이 지휘자의 구령에 따라 만세삼창을 합니다. ‘만세를 세번 하는 것은 아니고^^. Hurray!를 세번 외치면 여왕은 여기에 웃음과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한 후 Royal Family와 함께 퇴장합니다.

 

아래는 2011년에 있었던 Royal British Legion Festival of Remembrance 영상인 데, 3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BBC의 아나운서가 사회를 봅니다. 정통 영국 영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는 우리 나라의 동작동 국립묘지나 미국의 웰링턴 국립묘지와는 달리 추모를 위한 공원이 있을 뿐 하얀 비석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국립묘지가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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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국의 현충일(Remembrance Sunday)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만,

오늘은 Remembrance Sunday에 즈음한 Remembrance Week에 대해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 현충일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방식과 영국의 그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조금이라도 느껴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아쉬운 것은 여러 행사가 있지만, 이를 동영상으로 감상하지 못하고 사진으로 한 단면 단면 만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대부분 BBC iPlayer에서 갈무리한 것들인 데요.. 한국에서는 iPlayer를 직접 감상할 수가 없다고 해서 이렇게 사진만 소개를 하는 것을 양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IP를 회피하는 기교를 부리면 직접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혹 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감상해 보시기를….^^ 사실 iPlayer를 이용할 수 있다면 영어 공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인 데 참 아쉽습니다

 
먼저, Remembrance Sunday 당일 날 오전 11시에 있는 기념행사인 Remembrance Sunday: the Cenotaph에서 갈무리한 사진입니다.

 

The Cenotaph는 국회의사당에서 트라팔가광장으로 향한 대로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리 관저로 유명한 Downing Street, 각종 정부 부처가 모여있는 The Cabinet이 바로 곁에 있고, 기마대로 유명한 Horse Guards와 국회의사당, Westerminster Abbey, Big Ben(The Great Bell) 등이 인근에 있어서, 런던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대부분 한 번 이상은 지나친 장소일 것입니다.

 

 

10 30분을 전후한 시각, 교통이 차단된 도로에는 이미 수만 여명이 도로를 메우고 있는 가운데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양귀비 꽃(poppy)으로 장식한 십자가가 식장으로 들어오면서 공식 순서가 시작되어, 이윽고 여왕을 비롯한 Royal Party가 모두 입장하여 The Cenotaph 앞에 도열하면 11시가 되고, 예포와 함께 2분간의 묵념이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우리 나라에서는 묵념할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 데… 여기서는 고개를 숙이지도 눈을 감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눈을 감지 않는다고 그 경건함이 덜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헌화한 후에 잠시 묵념할 때에는 눈을 감네요..


 

2분 간의 묵념이 끝나면비로소 여왕, Royal Party, 정부 요인초청 사절 등의 순서로 헌화가 이어집니다대부분 전장을 직접 체험한 Royal Party이니 만큼 엄숙함과 경건함이 더 무게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헌화에 사용되는 꽃다발은 모두 붉은 poppy로 장식된 꽃다발입니다

 


귀빈들의 헌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기독교(성공회)풍의 추모 의식이 순서에 따라 진행되고, 마지막으로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를 합창한 후에 여왕을 비롯한 Royal Party가 퇴장하면,  10,000여명으로 이루어진 퇴역군인, 참전용사, 현역병 등의 행진과 헌화로 모든 행사가 끝나게 됩니다. 그린베레 등 노병의 행진은 감격스럽기 조차 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우리와는 크게 상관이 없기도 하고 다소 장황했을 수도 있지만, 영국은 로마 점령기 이외에는 식민지 시절이 없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추모의 대상 등 우리와는 다소 다른 부분이 있고 이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 Big Ben 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시계탑은 지난 6월 여왕 즉위 60주년(to honour the Queen's Diamond Jubilee)을 맞아 The Elizabeth Tower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안 부르던 Big Ben이라는 이름은 타워 내에 설치된 (bell) 이름을 전체 타워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인데,  종의 공식적인 이름도 The Great Bell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엘리자베스 타워로 부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얼마나 지나야 빅벤이라는 이름이 잊혀질 있을지  것도 예전 것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영국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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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현충일

November is Poppy Month.

 

각 나라마다 현충일이 있으나 그 날짜는 서로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현충일은 6월 6일로서 1956년 대통령령으로 지정되었으며, 6.25 전쟁으로 인하여 사망한 국군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엄숙한 날입니다.

 

영국의 현충일은 제 1차 세계대전의 휴전기념일(Armistice Day)인 11월 11일 직전의 일요일로 정해져 있는데, 금년에는 정확하게 11월 11일이 됩니다.  보통 Remembrance Sunday 또는 Remembrance Day라 부르고, 미국의 현충일은 5월의 마지막 월요일로써 Memorial day라고 부릅니다.  영국에서는 1919년 11월 11일 11시 런던에서 최초로 2분간 묵념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 전통은 아직도 여전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현충일은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붉은 양귀비 꽃을 달고 다니는 것에서 출발하는 데, 상당 수 사람들은 자동차 앞쪽에도 큼지막한 양귀비 꽃을 달고 다닙니다.  현충일인 11월 11일이 다가오면 적어도 몇 주 동안 많은 영국인들은 전쟁 중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종이로 만든 양귀비 꽃을 달고 다니며, 유명 포탈사이트에서도 양귀비 꽃으로 장식한 페이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업어온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양귀비 꽃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영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우고 있고, 꽃의 색깔 등 종류도 대단히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양귀비는 관상용이고 마약의 원료와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또, 거리 곳곳에 있는 추모를 위한 자그마한 충혼탑(?) 아래 마다 양귀비 꽃으로 만든 꽃다발이 수북히 쌓이는 것을 보면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추모하는 그 마음을 약간이나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주인공인 것이지요.. 


현충일에 양귀비 꽃을 달기 시작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1915년 제 1차 세계대전 중 존 맥크레이 대령은 Western Front 지역의 한 전쟁터에서 포화로 폐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양귀비꽃이 만발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쓴 한편의 시가 출간되었으며, 양귀비 꽃은 전사자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하 원문)

 

IN FLANDERS FIELDS by John McCrae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elt dawn, saw sunset glow,

Loved, and were loved, and now we lie

In Flanders fields.

Take up our quarrel with the foe:

To you from failing hands we throw

The torch; be yours to hold it high.

If ye break faith with us who die

WE SHALL NOT SLEEP,

THOUGH POPPIES GROW

IN FLANDERS FIELDS.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업어온 것입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918년 모이라 마이클이라는 사람이 이 시를 읽고, 전사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양귀비 꽃을 달겠다고 다짐하는 답시를 쓰게 되었고, 이후 현충일에는 양귀비 꽃을 다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하 원문)

 

We Shall Keep the Faith by Moira Michael, November 1918

 

Oh! you who sleep in Flanders Fields,

Sleep sweet - to rise anew!

We caught the torch you threw

And holding high, we keep the Faith

With All who died.

We cherish, too, the poppy red

That grows on fields where valor led;

It seems to signal to the skies

That blood of heroes never dies,

But lends a lustre to the red

Of the flower that blooms above the dead

In Flanders Fields.

And now the Torch and Poppy Red

We wear in honor of our dead.

Fear not that ye have died for naught;

We'll teach the lesson that ye wrought

In Flanders Fields.

 

현재 양귀비 꽃은 현충일의 상징이 되었으며, 오늘날 사람들이 달고 있는 조화인 양귀비꽃은 퇴역 군인들이 주로 만들고 있으며 남녀 퇴역 군인들이 결성한 단체인 영국 재향군인회의 대표들이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그 수익금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유족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업어온 것입니다)

 

11 월 11 일과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는 영국 전역의 교회에서 예배 의식이 거행되며, 런던시내의 Whitehall에 있는 충혼탑에서는 여왕을 비롯한 왕실 가족은 물론 정부 관리들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또, 일요일 오전 11 시에는 영국 전역에서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 포클랜드 전쟁,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2 분간 묵념이 올려집니다.  물론 다른 날짜에도 여러 단체에서 각기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기도 합니다.


가슴아픈 이야기들이지만, 마침 관련 기사가 있네요. 여기를...^^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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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포크스데이(Guy Fawkes Day)의 유래

 

11월 초에는 영국 전역에서 가이포크스데이(11월 5일)를 기념하는 불꽃놀이(Fireworks, Fireworks Display)가 벌어집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어디선가 폭죽을 터뜨리는 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어두워지면서부터 시작해서 심야에 이르기까지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불꽃놀이에만 관심을 갖기 쉬운데.. 왜 이런 놀이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까…를 한번 알아봅니다.


11월 5일은 '화톳불의 밤' 또는 '불꽃놀이의 밤'이라고도 불리우는 가이포크스데이로서 이는 영국에서 벌어진 ‘화약 음모 사건(Gunpowder Plot)’의 주모자인 가이포크스의 이름을 딴 기념일입니다.


1605년 카톨릭 신자인 가이포크스(Guy Fawkes)와 그의 일당은 국왕인 제임스 1세의 신교 옹호 정책에 반대하여 국왕과 국회 의원 등 모든 요직의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회 개회식날인 11월 5일에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는데, 약 30 배럴의 화약을 국회의사당 의회가 열리는 방 바로 지하에 숨겨놓는 데까지는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당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친척이 폭발로 죽게될 것을 염려한 끝에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지 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간청하였고, 이 편지로 인해 개회식 바로 전날 밤 그 친척을 비롯한 병사들의 국회의사당 수색이 이루어졌는데…  바로 이 수색에서 화약 곁에서 불 붙일 시간만 기다리며 숨어있던 가이포크스가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들의 음모는 분쇄되고, 불운의 가이포크스는 그 일당과 함께 이듬 해인 1606년 1월 31일 반역죄로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 사건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5일에는 가이포크스의 인형을 기괴한 모습으로 만들어 거리로 끌고 다니다가 밤이 되면 불태우고, 불꽃놀이를 즐기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영국 국민들은 국왕의 무사함을 축하하며, 다시는 그러한 음모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매년 이 행사를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지는데 국민들은 보통 일주일 전부터 준비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가면으로 만든 가이포크스의 인형 앞에 “가이에게 적선 좀 하세요(Penny for Guy)”라고 적힌 팻말을 놓고 앉아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형 앞에 동전을 던져 주는데, 가이포크스의 날에 화형식에 처해지는 인형의 제작비는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풍습 때문에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잔돈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업어온 것입니다)


약 400여년 전의 이 사건은 지금도 매년 11월 영국 정기국회 개회식 날 아침이면 재현되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타워에는 튜더시대를 연상케하는 빨간 제복을 입은 비프이터(Beefeater)라는 왕실 위병이 있는데, 개회식 아침이면 국회의사당으로 와서 1605년과 똑같이 등불을 켜고 또 다른 가이포크스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지하를 수색한다고 합니다. 이 수색 결과 침입자나 폭약 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왕에게 들어 와도 안전하다는 전갈을 보내야만 국회 개회식의 주요 절차인 시정 연설을 위해 국왕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Beefeater는 쇠고기를 급여로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레스토랑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드라이진의 상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업어온 것입니다)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불꽃놀이(Fireworks Display)는 간간히 1월 1일 0시 신년맞이 불꽃놀이까지 이어집니다.  입장료를 내고 불꽃놀이 장소로 들어가면 Bonfire가 있어서 따뜻하고 좋기는 하지만(앞면은 뜨겁고, 뒷면은 싸늘), 멀찌감치서 무료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 가실 때에는 옷을 든든히 입고 가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아주 차갑습니다.... 런던의 불꽃놀이 일정은 여기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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