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주변 주택가와 킹스턴 근처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소개합니다. 사실은 아래 사진보다 더 예쁘게 장식한 곳도 있지만... 접근해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아서 소개하지 못하는 곳들도 더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화질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위 오른쪽 크리스마스 트리는 히드로공항에 있는 것입니다.  심플하죠... 매년 똑같은 것을 내놓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킹스턴 시내에 위치한 Bentall 백화점의 실내 장식이며, 아래 사진도 킹스턴 시내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New Malden과 Portsmouth 시내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이 사진은 각 지역마다 가로등에 설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모은 것인데.. Kingston, New Malden, Putney, Richmond 등입니다.



위 사진은 킹스턴의 탬즈강가에 있는 배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찍은 것입니다. 강가에는 이렇게 배를 집 삼아 생활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이 것으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포스팅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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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런던 시내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런던 시내 중에서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Regent Street, Oxford Street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입니다. 

 

먼저, Regent Street의 모습입니다.

 

 

Regent Street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영국의 크리스마스 캐롤인 '12일의 크리스마스(The Twelve Days of Christmas)'의 내용을 상징하는 금 세공 장식 액자를 중심에 설치하고, 서양호랑가시나무와 붉은 산딸기류 화환으로 장식하였으며, 특별히 런던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에서 선전한 대표팀를 기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디자인한 사람으로부터 디자인 의도 등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Christmas lights: Designing Regent Street's display


, 'The Twelve Days of Christmas'의 상세한 내용은 영어판 위키백과 'The Twelve Days of Christmas'를 참고하시기 바라며노래는 아래에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가사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연주곡도 있네요..




 Regent Street의 쇼윈도우와 Carnaby Street 입구에서 본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Regent Street에 있는 유명한 장난감 상점인 Hamleys의 쇼윈도우와 Oxford Street와 연결되어 있는 South Molton Street 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Oxford Street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여기는 건물들도 모두 장식을 별도로 했네요..




아래는 Regent Street의 가로등, Harrods 백화점과 Jermyn Street의 크리스마스 장식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캐롤인 ‘The Twelve Days of Christmas’에 나온 것처럼,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2013년 1월 6일이 되면 철거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12일간이며, 보기좋다고 더 이상 두면 행운이 불운으로 바뀐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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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Surbiton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urbiton의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

 

크리스마스 직전 주말에 있었던 마켓이라 음식물이나 식재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로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 가의 인도에 판매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마침 귀한 햇살이 나와서 근처 주민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별로 산타 할아버지답지 않은(?) 분장을 한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요금은 2.5파운드인 데, 작은 인형을 선물로 줍니다.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된다고 합니다. 큰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 같았습니다.

 

 

농장에서 직접 나와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육고기 종류, 실로 다양한 맛과 종류의 치즈, 큼지막한 굳은 빵이 400g 2.5파운드, 차마 맛보지 못한 Ginger juice & cake 도 있었습니다. 아몬드는 100g 1.5파운드, 200g 2.5파운드.. 비록 길거리 가게이지만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여담 하나.. 영국에서는 2파운드도 안되는 금액을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카드 내미는 사람도, 카드 단말기 들고 받으러 다니는 사람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쿨하다 해야 할까요? 카드 수수료가 그리 싼 것도 아니라고 하는 데

 

 

가게 앞에 올리브 나무를 하나 갖다놓고 올리브유를 팔고 있습니다. 길쭉하게 생긴 병 하나에 4파운드. 옆에는 쿠키인지 빵인지를 팔고 있습니다. 초코브라우니. 시식도 가능합니다. 콧수염을 멋있게 기른 아저씨는 피클을 팔고 있습니다. 한 병에 3.5파운드. 종류가 얼마나 많은 지크리스마스 티(tea), Earl Grey Tea 등을 예쁜 상자에 넣어서 파는 데, 50g 3.9파운드, 100g 4.9파운드, 250g 11.75파운드입니다.

 

 

원래는 점심 시간에 문을 여는 식당인 데.. 오늘은 특별히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손님이 북적북적합니다.  낄낄 돼지사(Giggly Pig Co)에서 각종 소시지를 판매하는 데, 시식을 위한 소시지 구이 냄새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320g 소시지가 3.52파운드. Home made Fish cake 2.5파운드. 굴은 한 개에 1파운드입니다. 2.3kg 게가 23파운드로 좀 비싸네요. 영국 사람들은 굴을 레몬즙과 hot sauce를 뿌려서 먹습니다.  초장을 찍어 먹어야 맛있는 데..^^ 길거리 가게이지만 Food Hygiene Certificate를 턱하니 전시해 놓았습니다. 위생적이니 믿고 먹으라는 뜻인가 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크기나 종류에 따라서 5~20파운드. 맛있고 예쁜 컵케이크. 가격을 안물어봤네요낯선 영국 사람들끼리 쉽게 나누는 대화 중 제일이 날씨에 관한 것이라고 하는 데, 이렇게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개라는 공통점으로 인해 금방 친근한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각종 야채, 사과, 잼도 있습니다. 사과는 1kg 1.89파운드도 있고, 작은 팩 하나에 1파운드도 있고..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확실한 것은 비싼 것이 더 맛있습니다.  직접 짠 사과쥬스는 1병에 2.4파운드, 3병에 6파운드입니다. 계란은 6개 들이 한 상자가 1.6파운드, 12개가 3파운드. 살라드(Salad)는 큰 통이 5파운드, 중간 크기는 4파운드. 작은 통은 없다고 합니다.^^

 

 

예쁜 케이크, 잼이랑 꿀도 있습니다. 가격은 워낙 다양해서 패스.^^ 예쁘게 과자처럼 만들어서 비닐로 포장한 것은 쵸콜렛입니다. 각 작품(?)마다 이름이 있다고 합니다.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라서 가격은 제법 비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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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은 감이 있지만, Christmas Eve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에 앞서 날씨 소식을 잠시 살펴보면..

지난 11월 중하순부터 연일 뉴스의 첫 꼭지를 차지한 소식은 날씨 관련 뉴스였는데,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남서부에서 중부를 거쳐 북부지방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한 지역에 홍수경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북부지방에는 한동안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내기도 했습니다. 런던을 비롯한 남동부도 피해가 없지는 않지만, 그나마 아직은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동부 일부 지역은 점점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홍수의 원인으로는 예년과 다른 날씨, 부족한 배수 시설과 이미 포화되어 더 이상 물을 흡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토양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는 데요.. 연일 적지 않은 비가 이어지다 보니 나아지지는 않고 악화 일로에 있으며, 계속 홍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수로 인해 각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나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되고, 각종 교통 신호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최대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모 친지를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려던 많은 여행객들이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뉴스에서 여행, 특히 남서부를 오가는 여행을 자제하라고 충고를 할 정도였으니 상당히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고 안스럽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참 한심하고 우습기조차 한 뉴스를 하나 보겠습니다.

 

Flood water covers Devon railway line

 


위 사진은 지난 12 23일자 뉴스 동영상 중의 한 장면인 데 기차 선로를 보호하기 위해 몰려드는 물길을 돌리려고 거대한(?) Plastic dams(Plastic bags이 맞을 듯)을 설치한 상황입니다이미 망가진 선로는 포기하고, 더 이상의 선로 피해를 방지하자는 고육지책이라 보입니다.

 

Devon and Cornwall travellers urged to avoid trains

 

 

그런데, 4일이 지난 12월 27일 뉴스를 보면 이 상황이 호전되지 못하고 아직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여행을 자제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여전하고요..

 

역시 27일 뉴스인 Flood water threatens power substation에 의하면 England 및 Wales 82개 지역에 홍수 경보, 182개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북부 Scotland의 6개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 Reading(‘뤼딩이라 쓰고 뢰딩이라 읽습니다^^) 인근의 변전소가 침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만약 이 변전소가 침수되면 약 40,000 가구의 전기가 끊어지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금년이 가기 전에 이러한 모든 어려운 상황들이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보면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보여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화제를 돌려서, 영국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떤 분위기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사진은 12 24 10시 경 런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Picadilly Circus(피카딜리서커스)의 모습입니다. 비가 가끔 뿌리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훨씬 조용한 분위기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Coventry Street Leicester Square(레스터스퀘어)의 모습인 데,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지만 밤이 늦은 시각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습니다.

 

 

Regent Street, China Town과 연결되는 Wardour Street, 그리고 Trafalgar Square의 모습입니다. 왕래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트라팔가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근처에만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정도입니다.

 

 

Kingston 시내의 모습입니다. 낮에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곳이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의 모습은 사람 그림자 조차 찾아보기가 어려운 정도입니다.

 

영국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우리 나라의 크리스마스 이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리라 생각됩니다. 영국이든 한국이든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가정에서 조용히 맞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시내 중심가에서 바라보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풍경은 人山人海 寂寞江山 혹은 寂寞空山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말처럼 우리 나라에서도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영국 사람들은 철저하게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해서 어울려서, 특히 또래끼리 어울려서 밤 늦게 집 밖을 배회하는 일은 참으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상점들도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는 편이기도 합니다. 사실, 위 사진들에 등장하는 행인들의 최소 절반 이상, 60~70% 정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 말도 더러 들을 수 있었지만, 꼬르륵 꼬르륵, 다다다 등 실로 다양한 나라의 말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로 들릴 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런던 시내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평소보다 조용한, 혹은 평소와 전혀 다름이 없는, 전혀 붐비지 않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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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ing Day가 지났지만, Boxing Day의 유래를 한 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Boxing Day는 우편배달부, 청소부 등에게 감사의 표시로 상자에 선물이나 약간의 금품을 넣어서 주는 날이라고들 했는 데.. 사실 Boxing Day에는 대부분 일을 하지 않거든요…^^

 

일단 인터넷에서 Boxing Day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풀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Boxing Day is traditionally the day following Christmas Day, when servants and tradesmen would receive gifts from their superiors.

- The day to open the Christmas Box to share the content with the poor. The Christmas box was a wooden or clay container where people placed gifts.

-  Servants were allowed to visit family after providing for the rich on Christmas Day, and were given gifts, bonuses and leftover food to take home.


또,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       수백년 전에, 상인들이 하인들에게 음식과 과일을 크리스마스 팁으로 주었다. 자연스럽게 음식과 과일 선물을 상자에 포장되었기 때문에 "박싱 데이"라고 불린다. 

-       봉건 시대에, 크리스마스는 대가족이 모이는 날이었다. 모든 농노들은 영주의 집으로 모였고, 영주가 농노들에게 연금을 주었다. 12 25일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영주가 자기 땅에 살고 있는 농노들에게 옷, 곡물, 연장과 같은 실질적인 물건들을 주었다. 각 농노의 식구들은 크리스마스 다음날 그런 물건들이 가득한 상자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설명에 따르면 이 행사의 자의성은 전혀 없다. 영주는 이런 물품을 제공할 의무가 있었다. 물건을 상자에 담아 주었기 때문에 그 날을 박싱 데이라고 불렀다. 

-       수년 전, 영국에서 하인들이 크리스마스 다음 날 (12 26) 일을 하려고 올 때 고용주에게 상자를 갖고 오는 풍습이 있었다. 고용주들은 특별 연말 수당으로 상자에 동전을 넣어줬다. 이는 근대의 크리스마스 보너스와 비교할 수 있다. 하인들은 동전 상자를 들고 갔으며, 그래서 박싱 데이라 부른다. 

-       교회에서, 크리스마스에 헌금함을 열어서 돈을 다음 날 더 가난하고 비천한 시민들에게 주는 것이 전통이었다. 이 경우에, "박스(box)" 또는 "박싱 데이"는 헌금이 남아있는 거대한 잠금 상자 하나에서 유래했다. 

-       영국에서 많은 하인들이 크리스마스에 고용주를 위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25일 파티후 남은 음식들을 BOX에 담아 하인들에 가지고 가도록 했다., 맛있는 음식이 가득 담긴 BOX, 상자를 받아오는 날 그래서 박싱 데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위에서 찾아본 Boxing Day에는 상자(Box)가 공통적으로 들어있으며, 뭔가를 상자를 통해서 나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복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Boxing Day는 어디에서 유래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 알아봅니다

 

먼저, Boxing Day는 대단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국정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872년이며, 만약 Boxing Day가 휴일인 토요일 혹은 일요일과 겹치면 그 다음 월요일이 Boxing Day가 됩니다. , the first weekday after Christmas  대체 공휴일로써 Boxing Day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휴일인 25일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이라면 화요일이 Boxing Day가 되는 것이고요..

 

영국 현지에서 바라본 Boxing Day의 유래에 대해서는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노동자(하인 등)를 위한 선물을 주는 날이라는 설입니다.크리스마스에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크리스마스 행사(?, 아마도 영주나 귀족 등 상전을 위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여러 가지 남은 음식이나 선물이 들어있는 Christmas Box를 주었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 들에게는 Boxing Day가 the second Christmas이자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라는 것입니다.  Boxing Day를 공휴일로 지정한 것과 맥락이 닿는 유래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금품을 나누어주는 날이라는 것입니다. 교회 바깥에 비치된'Alms Box'에 교회 성도들이 돈이나 선물을 넣어두면, 크리스마스 이튿날 이 상자를 열어서 가난한 성도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12 26일 날 사용된다는 공통점은 있으되, 내용이 약간 다른 설도 있는 데, 크리스마스 캐롤송으로 유명한 'Good King Wenceslas'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Good King Wenceslas'는 체코의 Saint Wenceslaus I, Duke of Bohemia (발음기호는 [vaːtslaf], 907~935)의 이야기를 1853년 John Mason Neale과 Thomas Helmore이 노래로 옮긴 것인 데, 체코의 Saint Wenceslaus I, Duke of Bohemia (발음기호는 [vaːtslaf], 907~935) 12 26(아일랜드 등에서는 St Stephen’s Day) 날 눈보라 속에서 땔감을 구하는 소작농을 보고 이 들에게 음식, 포도주, 땔감 등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돕는 손길을 축복하는 노래라고 할 수 있는 데,  오늘 날의 Boxing Day가 이러한 선행에서 기인했다고 하는 설입니다 다만, 이 때부터 상자를 의미하는 Boxing Day가 시작된 것은 아니며, 훗날 영국의 성공회에서 강림절에 상자를 비치해두면 교회 성도들이 금품을 기부하고 이를 12 26일 날 열어서 나누어주었다고 하는 점에서 이 두 가지 설이 같은 뿌리를 가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아래 동영상을 한번 감상해보시죠.. 발음이 제법 독특한 구석이 있습니다.

 

 

Title : Good King Wenceslas

 

Good King Wenceslas looked out,

On the Feast of Stephen,

When the snow lay round about,

Deep and crisp and even;

Brightly shone the moon that night,

Tho' the frost was cruel,

When a poor man came in sight,

Gath'ring winter fuel.

 

"Hither, page, and stand by me,

If thou know'st it, telling,

Yonder peasant, who is he?

Where and what his dwelling?"

"Sire, he lives a good league hence,

Underneath the mountain;

Right against the forest fence,

By Saint Agnes' fountain."

 

"Bring me flesh, and bring me wine,

Bring me pine logs hither:

Thou and I will see him dine,

When we bear them thither."

Page and monarch, forth they went,

Forth they went together;

Thro' the rude wind's wild lament

And the bitter weather.

 

"Sire, the night is darker now,

And the wind blows stronger;

Fails my heart, I know not how,

I can go no longer."

Mark my footsteps, good my page;

Tread thou in them boldly:

Thou shalt find the winter's rage

Freeze thy blood less coldly."

 

In his master's steps he trod,

Where the snow lay dinted;

Heat was in the very sod

Which the saint had printed.

Therefore, Christian men, be sure,

Wealth or rank possessing,

Ye who now will bless the poor,

Shall yourselves find blessing.

 

이외에도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던 풍습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옛날 대항해시대에 긴 항해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 성직자가 배 안에 작은 상자를 놓아두면 선원은 물론 안전한 귀환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운을 비는 의미에서 그 상자 안에 돈을 넣는 데, 항해를 떠날 때에는 이 상자를 봉했다가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오면 무사 귀환을 감사하는 의미에서 이 상자를 성직자에게 돌려주고, 성직자는 이 상자를 받아서 크리스마스까지 가지고 있다가 비로소 개봉해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전처럼 하인이나 소작농 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Boxing Day는 원래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오늘 날은 휴일, 여가시간 등 이외에는 별 다른 의미를 찾아보기 어려운 듯 합니다. 결국 유래를 정확하게 파악할 어떤 이유도 없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서로 살피고 나누는 선행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날 평범한 영국 사람들이 어떻게 Boxing Day를 보내는 지를 살펴보면, 가장 일반적인 것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집에서 먹고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문이 열린 식당을 찾아서 외식을 하기도 합니다. 우와하게(?) 크리스마스 음식만 즐기는 것이 아니고.. 햄버거 같은 정크푸드를 먹으러 다니기도 합니다. 파크에서 산책을 하기도 하고, 동네 펍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축구를 보기도 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 Boxing Day에는 스포츠 빅 이벤트가 많아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축구나 럭비 경기가 많이 있는 편인데 대개 가까운 지역의 팀끼리 경기를 벌이도록 편성을 해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멀리 움직이지 않아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경마도 빠질 수 없는 이벤트 중의 하나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Shopping Boxing Day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70~80%까지 할인 판매를 하므로, 좋은 물건을 많이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명품이라 일컫는 고가이면서 물량이 어느 정도 제한적인 경우에는 그 경쟁이 실로 치열하다고 합니다.  100미터 세계 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도 마음을 놓지 못할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찾아보기가 어렵지만, Boxing Day에 열리는 행사 중에는 여우 사냥도 있습니다 흰색과 붉은색의 전통 복장을 하고 말을 탄 채 많은 개(foxhounds)를 앞세우고 여우를 사냥하는 데.. 2005년 이후로는 이와 같이 개가 직접 여우를 공격하는 여우 사냥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만, 개가 공격을 하지 않는 경우의 여우 사냥은 여전히 합법적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예전처럼 여우 사냥이 다시 허용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도한 기사인 Fox hunting ban vote unlikely, says Environment Secretary의 일부입니다 

 


2005년도 여우 사냥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무섭습니다.  아래 기사도 참고하시길...

 

Hunting: Minister says ban repeal vote 'not imminent'

 

Hunting: Ban 'cannot be overturned' in free vote

 

 (이미지는 구글한 것인데, 1906년 엽서 도안이라고 합니다)

 

사실 영국에는 여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여우가 어떠한 피해를 끼치는 지에 대해서는 별 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만, 여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먹이를 찾아 쓰레기 통을 뒤지거나 주택가를 배회하는 여우도 많고, 밤에 지방 도로를 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여우도 많습니다.

 

영국에서는 가죽으로 된 신발은 여우가 물어가기 때문에 꼭 집안에 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담을 하나 해보자면, 여우는 도망가면서 꼭 뒤를 돌아 봅니다. 한 번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고 몇 걸음 가다가 돌아보고 또 뒤돌아봅니다. 따라오라는 뜻인지.. 아니면 나 잡아봐라는 뜻인지.. 어쩌면 또 다른 뜻이 있는 지도..

 

마지막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Hunting of the Wren”(굴뚝새 사냥, Wren's day, Hunt the Wren Day or The Hunting of the Wrens)을 들 수 있습니다. 웨일즈나 아일랜드 등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하는 데, 한 때는 영국에서도 성행했던 행사라고 합니다.

 

12 26일인 St Stephen’s Day ‘Wren Boys’라고 부르는 어린 소년들이 굴뚝새를 잡아서 긴 막대 끝에 매달고, 나뭇가지와 리본으로 장식한 옷을 입고 얼굴을 검게 칠한 채로 노래를 부르면서 집집마다 다니면 각 가정에서는 돈이나 선물, 음식 등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소년들은 답례로 행운을 비는 의미에서 굴뚝새의 깃털을 주었다고 하며, 이렇게 모인 돈이나 물품은 마을 중앙에서 둥글게 모여서 춤을 추는 village dance를 여는 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St Stephen이 당했던 것처럼 진짜 굴뚝새를 잡아서 돌로 죽였다고 하지만 현재는 모형 굴뚝새를 사용하며, 거추장스런 옷 대신 남자는 주로 여장을 한 채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다니면서 자선 기금을 모금한다고 합니다. 왜 굴뚝새를 잡게 되었는지, 왜 12월 26일을 제외하고는 굴뚝새를 잡으면 불운해진다고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Hunting of the Wren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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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영국의 가장 큰 명절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코 앞에 다가오니 집집마다 손자 손녀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반짝반짝 장식은 물론이고, 연휴 동안 먹고 마실 것들을 준비하는 손길도 바빠진 것 같습니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21일 금요일부터 여행에 나섰다고 하는 데요.. 비가 발목을 잡는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목요일부터 영국 전역에 걸쳐 많은 곳에 홍수를 주의하라는 경고가 내려졌으며, 이번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던 중입니다. Hampshire, Kent, Nottingham, Hampshire, Cambridge 등 소식을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링크를 걸어두는 이유는 동영상을 보고 들으시라는 의미입니다.^^ 영국에서 낯선 사람끼리 만났을 때 가장 꺼내기 쉬운 화제는 단연코 날씨입니다.

 

Drivers rescued from their vehicles due to flooding 

 

Floodwater rises in Cambridgeshire 

 

Flooding: Two escape flooded Porsche

 

그런데, 어제, 오늘은 이 홍수와 그 여파로 발생한 기차 신호체계 및 선로 문제로 인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의 교통이 지장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 물론 홍수로 인해 대피해야 하는 지역에 대한 소식도 있습니다.

 

Christmas getaway faces rain disruption

 

Evacuations as river level rises

 

영국에 살다보면 자연스레 날씨 소식에 자꾸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가 와서 그런지 크게 춥지 않다는 것이 될 듯 합니다. 모쪼록 모두에게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에는 킹스턴의 크리스마스 마켓 소식입니다…  일전에 한번 관련 소식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먹거리는 별로 없고, 장신구나 장식품 위주의 마켓이었는 데, 아무래도 선물에는 이런 품목이 적당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

 

 


예년에 비해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장식품도 많았고초를 많이 사용하는 영국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촛대를 대신하는 tea light용 크리스탈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각종 동물 모양의 장식품도 있고요. 한 켠에는 그림도 판매합니다.

 

 

머플러 등 액세서리, 홈패션 제품, 그릇도 있네요.

 

 

머리핀, 거울, 목걸이 등등 장신구, 나무로 만든 핸드폰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장신구 판매점 주인의 멋진 포즈도

 

 

군것질 거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각종 치즈, 견과류, 터키의 명산품인 icing sugar를 듬뿍 묻힌 Rose Turkish Delight 까지..  가격이 200g 3.99파운드였네요.. 비싼 편인가요??

 

다음 번에는 Hyde Park Winter Wonderland 등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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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다들 잘 하셨는지요?  18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데..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앞으로 닥쳐올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야 할 우리로서는 결과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가 잘 되어야 해외에 사는 사람들도 좀 더 어깨를 펴고 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최근의 뉴스에 의하면 영국의 백만장자들 가운데 약 22%가 해외로 나가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이들이 생각하는 이주 원인은 좋지 않은 날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3명 중 2명이 좋지 않은 날씨라 답했고, 49% 범죄 발생’, 45% 높은 생활비로 대답했다고 합니다. 영국인들이 날씨가 가장 큰 불만이라고 한 것과 같은 결과인 듯 합니다.

 

그런데, 내년 여름의 영국 날씨도 금년과 마찬가지로 비가 많이 오는 좋지 않은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Colder, wetter summers' for UK에 의하면 대서양 상공을 가로지르는 제트기류(Jet stream)가 내년에도 영국의 남쪽에 걸쳐져서 금년처럼 기온이 낮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트기류의 이동은 극지방의 얼음이 녹은 영향이라고 합니다.


Travelling during the festive period 2012 


 

예년과 전혀 달랐던 금년 여름 날씨의 요인으로도 이러한 분석이 힘을 얻었습니다만,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영국의 환상적(?)인 여름은 물러가고 낮은 길지만 춥고 비가 많은 우중충한 여름이 영국 여름의 일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쪼록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크리스마스가 목전에 다가오니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선물 준비에 분주한 상점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전형적인 가족과 함께입니다.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들 고향(?)으로 돌아와서 가족 간의 우애를 나누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못다한 감사와 축복의 사연을 카드로 전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크리스마스와는 좀 다르다고 보아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떨까요 우리 나라의 경우, 시내 중심가는 수많은 인파가 새벽은 물론 밤을 새면서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 영국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떨까요? 런던 시내는 아니지만 몇 년 전에 한번 나가본 적이 있기는 한데.. 최근에는 좀 바뀌었는지 직접 살펴본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야흐로 다가온 Festive season을 맞아 런던의 교통청(?, Transport for London)에서는 년말 년시교통에 대한 안내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만,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된 내용을 보면,

 

-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토요일에 준하는 대중 교통이 운행될 예정이며, 버스는 자정까지만 운행됩니다.

 

- 25일 크리스마스에는 교통편 운행이 전면 중단되며, 26 Boxing Day에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운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26일에는 지하철 파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12 31 New Year’s Eve에는 23 45분부터 1 1일 새벽 4 30분까지 모든 교통편이 무료로 제공되며, 1 1일 New Year's Day에는 다시 제한적인 교통편만이 운행될 예정입니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http://www.tfl.gov.uk/festive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건강하고 안전한 festive season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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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Spikes

 

지난 주말은 기회가 닿아서 Hyde Park에 열린 Winter Wonderland 2012, KingstonSurbiton Christmas Market 등을 다녀왔습니다사진이 정리되는 대로 소개를 하도록 하고,오늘은 가벼운(?) 주제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히드로공항 4터미널의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히드로공항에는 5개의 터미널이 있는 데런던-서울 직항 중에서 대한항공은 4터미널아시아나항공은 1터미널영국항공은 5터미널로 비행기가 들어옵니다영국에 들어오면 제일 처음 접하게 되는 공항다음에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고요.. 우선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죠..

  

 


이 사진을 찍은 위치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4터미널의 1층 주차장의 천정을 찍은 사진입니다히드로공항 4터미널의 경우 아래층인 1(ground floor)은 입국위층은 출국을 위해 각각 배정되어 있습니다아래층위층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바깥에서 보면 이렇게 2층의 구조이지만실제로 내부에는 1층과 2층 사이에 중2층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층이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주차장은 아마도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그 중 제일 아래층의 사진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벽과 배관 위쪽에 마치 못이 삐죽삐죽 튀어나온 것처럼 해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 것이 무엇일까요

 

이런 모습을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명물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스페인의 자랑이기도 한 바르셀로나 가우디대성당(LA SAGRADA FAMILIA)의 부분 사진을 몇 장 보도록 하겠습니다. 100년도 넘게 건축을 하고 있지만여전히 미완성에 머물러 있는 가우디성당에 대한 사진은 인터넷에서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찾아서 즐감하시고요.. 아래 사진에도 보면 위의 사진처럼 군데 군데 못이 튀어나온 것처럼 해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사진으로는 잘 안보일 것 같아서 큰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이렇게 못이 튀어나온 것처럼 하는 이유는.. 바로 비둘기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천재적인 건축가였던 가우디도 성당의 곳곳에 모여들 비둘기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달리 묘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둘기의 폐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기에 이처럼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고심을 해야 했을까요?

 

새 중에서 가장 쫓아내기 어려운 새는… 까치라고 합니다까치는 일단 집을 짓고 나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다시 돌아와서 집을 짓습니다쫓아내는 것은 물론 집을 부수어서 걷어내더라도 반드시 돌아와서 집을 새로 짓기 때문에 아주 곤욕스럽다고 합니다특히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나 고압 송전탑에 둥지를 트는 까치는 정전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한국전력 같은 곳에서는 어떻게 하면 까치를 완벽하게 쫓아낼 수 있는 지를 연구하기도 합니다해서큼지막한 새장을 지어놓고 까치를 잡아다가 키우면서 습성을 관찰하고쫓아내기 위한 방법을 개발해서 실험도 하지요우리 나라에서는 까치가 새 소식이나 기다리는 손님이 온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간주하고 있지만이렇게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까치 다음으로 골치아픈(?) 새가 비둘기라고 합니다특히 비둘기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한때 여기 저기 데려다가 방사한 탓에또 사육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먹이 주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에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사람을 겁내지 않는 비둘기 떼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둘기가 모이기 시작하면 구구구.. 하는 소음수시로 하는 날개짓으로 인한 소음과 깃털 날림,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격(?)하는 배설물 등으로 인해 상당한 불편과 비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배설물은 그 성분이 강산성이라 부식은 물론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페인트 마저도 벗겨질 정도라고 합니다. 다리나 나무 밑을 지나가다 폭탄을 맞게되면 참 난감하고, 기분도 참 거시기합니다. 한 번 폭탄을 떨어뜨리면 그 양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우리 나라에서도 비둘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고비둘기가 많아지다 보니 그런지 요즘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냉각기 위나 옆 틈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또, 고궁 등 유적지 주변에서 살고 있는 비둘기는 유적을 손상시키는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으며퇴치해야 할 제일 목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비록 인간들이 필요에 의해 데리고 와서 방사했고먹이를 주어 키웠지만이제는 폐해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도 비둘기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이 있는 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어본다면 런던 시내의 Trafalgar Square를 들 수 있습니다런던 시내의 트라팔가 광장에도 많은 비둘기가 있었고.. 한 동안 피임약이 섞인 먹이를 주기도 하고잡아서 번식하지 못하도록 수술을 해서 놓아주기도 했지만 그 숫자를 조금 줄이는 정도에 머물러서 아직도 적지 않은 비둘기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궁여지책으로 몇 년 전부터는 비둘기 먹이를 주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는 형편입니다문제가 되었던 것은많은 비둘기의 배설물로 인해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넬슨 제독의 동상, 내셔널갤러리 등 각종 건물과 조형물이 비둘기들의 배설물로 인해 손상된다는 것이었고재작년인가에는 50미터가 넘는 넬슨 제독의 동상을 사람이 올라가서(물론 비계scafolding을 설치한 후청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비둘기를 퇴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나와있지만결과는 크게 성공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간편한 방법으로 비둘기를 퇴치하는 약을 뿌리는 방법도 나와있는 것 같은데..과연 얼마나 지속적으로 비둘기를 퇴치(?)할 수 있는 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비둘기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Bird Spikes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입니다)

 

 

 

비둘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은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비둘기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너무 많이 먹으면 닭둘기가 되어서 여우에게 잡혀 먹힌답니다. 영국의 주택가에는 여우가 많이 돌아다니거든요..^^  조심하세요. 여우나 늑대는 겁이 많은 사람을 특별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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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Ice.

 

우리 나라에서는 들어보기 어려운 말입니다. 'Black Ice'니까 얼음은 얼음인 데.. 검은 얼음? 세상에 검은 얼음이 있을까요 검은 물을 얼리지 않는 다음에야 검은 얼음이 있을 리 없습니다.  'Black ice'가 뭔지 알아봅니다.

 

영국 사람들이 낯선 사람과 만났을 때 가장 많이 꺼내는 화제가 날씨이며, 날씨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하루에 6분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찾으면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영국 사람들이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절대 다수가 날씨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오늘 영국의 날씨는 그 간의 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비가 오는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아직 홍수 지역의 물이 빠지지 않고 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데, 오늘 아침 기사를 보면 Wales 지방에 강한 비바람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해수면 상승에 따른 홍수 경보가 다시 발령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비바람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북쪽 및 북동쪽으로 확산되어 가는 중이라서 먼저 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고스란히 다시 노출되게 된 것 같습니다…  홍수의 흔적으로 남은 얼음이 녹으려나 했더니 다시 비를 뿌리는…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다가 이럴 때 쓰는 말이죠 빨리 날씨가 좋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 중앙을 보면 ‘Black Ice’로 인한 사고와 관련한 내용이 있습니다 노면의 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되어 있는 데요..

 

최근 서울 기온이 바짝 내려갔을 때 영국도 많이 추웠고, 오늘 서울의 날씨가 풀리니 영국의 날씨도 함께 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날씨가 풀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도로가 얼어붙어 생긴 사고 소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의 뉴스에서만도 이렇게 많은 뉴스가 있습니다.

 

"낙상사고 조심" 서울 119신고 365건

'살얼음 주의'…전국 곳곳서 교통사고, 의정부 경전철 선로 얼어 '무정차 사고' 

대구서 차량 20대 추돌사고…4명 경상 

김포서 빙판길 25중 추돌 사고…3명 부상 

[종합]대구서 도로결빙 차량 20여대 연쇄추돌 대전·세종·충남 곳곳 빙판길 교통사고

 

영국의 Black ice 기사와 한국의 빙판길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Black Ice와 빙판길은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Wikipedia에 의하면 ’Black Ice’  'clear ice'라고 부르기도 하며, 표면에 얇게 피막처럼 생겨 눈에 잘 띄지 않는 얼음을 이야기합니다. 검은 얼음은 아니고요.. 투명해서 바닥의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투영되어 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Black ice, sometimes called clear ice, refers to a thin coating of glazed ice on a surface.

While not truly black, it is virtually transparent, allowing black asphalt/macadam roadways to be seen through it, hence the term "black ice". The typically low levels of noticeable ice pellets, snow, or sleet surrounding black ice means that areas of the ice are often practically invisible to drivers and thereby do not serve as a good indicator that they should reduce their speeds.

 

 

결국, 우리 나라에서 이야기하는 도로의 빙판이 곧 영국에서는 'Black Ice'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처음 'Black Ice'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그 생소함이란…^^

 

이러한 빙판길은 우리 나라와 같은 추위에서도 많이 생기겠지만, 오히려 추울 듯 말 듯한 영국에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는 겨울에 비나 눈이 오는 날이 많지 않고, 왕창 춥기도 하지만 햇살이 나서 바닥의 물기가 마르기도 하는 데 비해, 영국은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 편이고, 햇살이 별로 나지 않아 늘 길의 표면이 축축한 상태이니 만약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가는 경우에는 바로 빙판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약간의 눈에도 온통 마비되는 듯한 교통을 보면 운전 실력(?)의 탓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상하게 약간의 눈이지만 안전을 위해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로 들리니 말입니다 그러나, 빙판길에서는 아무리 좋은 운전 실력도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도 합니다.

 

재미있고(?) 황당한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눈이 조금만 와도 기차나 버스가 끊어지고, 학교가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안전을 위해서 그런 줄 알았는 데.. 눈이 오면 버스 기사나 기차 기관사가 출근을 하지 않아서 혹은 출근을 못해서 버스나 기차가 운행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의 경우, 교사가 출근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요.. 학부모들은 학생을 늦지 않게 학교에 데리고 왔는 데 말입니다... 출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변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또 있을까요? 목숨 걸고(?) 공부하고 또 일하는 우리와는 이런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영국에서는 Frost, 즉 서리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면 전날 밤 어지간한 길에는 염화칼슘을 다 뿌려 놓으니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눈이 계속 오면 염화칼슘 재고가 떨어져서 길에 염화칼슘을 제대로 뿌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이 많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 듯…… 참고로, 염화칼슘을 뿌릴 때에는 교통 상황판에 ‘Gritting in progress’ 라고 표시를 합니다.


Black Ice.  정말 미끄럽습니다. 조심 또 조심!


2013년 1월 28일 Black ice 관련 사고 뉴스가 있어서 링크합니다. 

Wiltshire black ice causes 55 road acci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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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긴급한 용무를 제외한다면, 어떤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든 대부분 약간의 관광은 하게 마련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관광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쉽게 대답할 수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각 자의 주머니 사정, 여행 기간, 구성원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니까요. 어떤 사람은 달랑 지도 한 장 들고 여기 저기를 다닐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전문 가이드와 차량을 이용해서, 또 어떤 사람은 시내 투어버스를 이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먼저, 런던 시내 관광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단 시간에 가장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시내 관광용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차 지붕이 있는 좌석도 있고 뻥 뚫려있는 좌석도 있고, 평소 보는 시선의 높이와는 달리 높은 곳에서 내려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 회사별로 여러 개의 버스 노선이 정해져 있고, 대개 표를 사면 다음 날 새벽까지 버스가 다니는 한 어디서건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런던의 경우, 하루 만에 볼 만한 곳을 다 본다는 것은 어렵지만, 이 버스를 탄다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깊이 없이 겉만 보는, 소위 찍고 가는 관광이 되겠지요.^^  물론 하루 만에 전체를 둘러보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서 다음 날 여유를 갖고 둘러보려고 할 때에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중의 아래 쪽 사진은 Duck tour, 오리 관광(?)인 데, 땅 위로 다니는 것은 물론 강 물 속(?)으로도 들어가는 데, 특별히 배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배처럼 둥둥 뜹니. 물론, 스크류가 달려서 배처럼 움직입니다. 노란색 오리 모양에다 물 위로 가는 차인 셈이라 아이들한테 특별히 인기가 좋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해 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광으로는 썩 효율적인 방법은 아닐 듯 합니다. 007 시리즈 중에서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차가 있었는 데.. 혹 거기서 힌트를 얻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요즘은 기사가 운전하면서 안내하는 classical Mini를 타고 관광하는 것도 제법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Classical Mini 라는 것이 매력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휘~익 둘러보는 Heli-tour도 있습니다. 비싸겠지요. 가이드와 함께 하는 Walking tour도 있고, 늘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특이하게 Jogging tour라는 것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뛰어다닌다면 아주 고생스런(?) 관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아마도 그 기억은 평생은 물론 죽어서도 잊지 못할 듯…^^

 

다음으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호평을 받고 있는 자전거를 타는 방법입니다 시내 요소 요소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어서 원하는 곳에 자전거를 내버려두고(?), 구경을 한 후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인 데… Visit London에 의하면, 런던 시내 570개 장소에 8,000대의 자전거가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2013년 1월 1일부터는 요금이 100% 인상된다고 하네요.. 상세한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더라도, 관광을 하면서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만을 따진다면 다른 수단에 비해 절대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런던 시내의 교통 체증은 정말 horrible하며, 교통 요금도 terrible합니다. 혹자는 rubbish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 이 자전거는 관광객 뿐 아니라 런더너의 주요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방법을 살펴 보셨는 데, 어떤 방법이 제일 나은 것 같으신지요? 사실 어디든 제대로 보고 느끼려면 걸어 다니면서 하는 관광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차선책으로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걸어다니는 것에 못지 않게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제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사실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도 아래 사진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로 페디버스 PediBus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고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지요

 

 

사진에 나와있는 대로 최대 12명이 타고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서 이동하는 방식인 데, 가이드가 동승해서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 투어의 한 가지입니다. 장점이라면,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빠르고, 자전거 투어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일행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시원한 맥주나 따끈한 음료를 즐기면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이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일반 관광객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는 장점이자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혼자서는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예약하기 전에 문의하면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코스가 제한적이라는 것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네요 상세한 것은 Pedibus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들어와서 파리, 로마, 프라하 등 유럽의 한 지점에서 귀국하는 관광 코스가 상당히 일반화되어 그런 지 런던의 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패키지 여행객이고 그래서 그런지, 길어야 2~3일 정도의 여정으로 런던을 관광하는 데 가이드가 잘 설명하고 안내하겠지만,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런던을 느끼고 갈 지

 

영국에 와서 일하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국을 속속들이 아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것은 단순한 관광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요. 그 의미를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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