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의 공부나 체류를 위해 영국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교적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경우, 과연 어디를 주거지로 할 것인지 선택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얼마나 안전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가는 영국은 과연 안전한 곳일까?'를 참조하면 다소나마 갈증을 풀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해서 영국 사람들은 과연 어디가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지를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기사를 하나 소개합니다.



Elmbridge, 가장 살기 좋은 곳


학군, 고용률, 숲·호수, 낮은 범죄율 등 높은 평가

영국의 ‘비벌리 힐스’로 불리는 Surrey 주 Elmbridge 지역이 영국서 가장 살기 좋은 곳 2위에 선정됐다. 1위는 Hampshire에 있는 Hart, Fleet가 Elmbridge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광을 지켰다. 


시중은행 Halifax가 매년 실시하는 ‘영국의 살기 좋은 곳’ 조사에서 Elmbridge는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최고 거주지 임을 다시 확인했다. 


학군, 고용률, 런던과 히드로·게트윅 공항 근접성, 낮은 범죄율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Elmbridge는 가구당 주당 소득 평균 £1,162로 Hart의 £830를 크게 앞섰다. 


상위 50지역 중 30곳이 수도권인 남동부 South East에 위치해 있다. 특히, Kent 주 Tunbridge Wells, Sevenoaks와 Wokingham, Berks; Waverley, Surrey; Chiltern, Bucks는 톱 10에 들었다.


출처: 코리안위클리

기사 원문: 'The best place to live in the UK revealed'  



그런데, 비슷한 내용인 듯해 보이지만 결과가 전혀 다른 뉴스가 있어 아래에 소개합니다.


가장 살기 좋은 영국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인이 가장 살기 좋다고 여기는 고장은 어디일까? 25천명의 영국인을 상대로 자신이 사는 곳이 얼마나 살기 좋은지를 평가하게 한 조사에서 상위 열 군데가 대부분 영국 북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조사는 집의 크기와 장식 상태공동체 의식안전도편의 시설투자성생활비 등 12개 척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10위는 북아일랜드의 Derry(사진)였다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인도를 재설계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을 넓히는 등 공공성에 역점을 둔 도시 재개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데리는 2011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영국의 문화 도시로 선정되었다

 

9위는 Edinburgh였다스코틀랜드 도시로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왔에딘버러 시민들은 특히 자기가 사는 집에 대한 자부심이 영국에서 가장 높았다고풍스러운 거리와 건물안정된 도시 기반 시설과 편리한 쇼핑 공간도 에딘버러 시민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8위는 Derby였다더비 주민들은 자신들의 거주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골고루 높았다잉글랜드 전원의 심장부에 자리한 더비에는 박물관놀이공원역사 유적도 많다

 

7위는 잉글랜드 동부 노포크주의 도시 Norwich였다노리치는 11세기에는 잉글랜드에서 런던 다음으로 큰 도시였고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브리스톨과 함께 영국의 3대 도시 안에 들어갔다노리치 마켓이라는 상설 전통 시장이 유명하다

 

6위는 웨일스 북서부의 해안 도시 Llandudno였다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랜디드노는 휴양 도시로 유명하다아름다운 자연과 빅토리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가 조화를 이루었다

 

5위는 Chester였다웨일스와 접했고 잉글랜드 북서부에 있는 체스터는 잉글랜드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성곽 도시로 알려져 있다유명한 체스터 동물원이 있고 주변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갈 만한 전원 휴양지가 많다는 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비결의 하나다

 

4위는 요크셔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Harrogate였다해로게이트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3위는 Huddersfield였다역시 북부 잉글랜드에 있는 허더즈필드는 피크디스트릭트페나인 산맥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주변에 거느리고 있다

 

2위는 York였다거대한 요크민스터 성당 등 중세의 건물과 거리가 잘 보존된 북부 잉글랜드의 도시 요크는 요크 대학이 있어 교육의 도시로도 유명하다요크에 사는 영국인들은 특히 안전성과 공동체 의식에서 자신이 사는 고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1위는 스코틀랜드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잉글랜드 북부 도시 Carlisle이었다칼라일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이름난 호수 지방을 끼고 있다인구 10만에 불과하지만 면적으로는 잉글랜드에서 두번째로 넓은 도시다그만큼 쾌적하다

 

한편 영국에서 가장 삶의 만족도가 낮은 지역은 런던 동부, Ilford, 런던 남동부, Luton, Romford, Oldham, Enfield, 런던 북부 등 맨체스터 근교의 Oldham을 빼놓고는 모두 런던 주변에 몰려 있었다

 

BBC에 따르면 2001년과 2011년의 인구 조사를 비교했을 때 런던 지역에 사는 백인의 숫자는 62만명 준 반면 나머지 지역의 백인 인구는 숫자는 22만명 늘어났다이로써 런던에서 백인 인구의 비중은 45%로 줄어들었다영국에서 백인 인구가 40만명 감소한 것은 백인의 출생률 감소와 해외 이민으로 설명된다

 

출처영국생활

기사 원문'Revealed! The happiest place in the UK'



이 두 기사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하나는 영국의 남동쪽 지방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중북부 지방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고 있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서, 기사 원문은 과연 어떻게 되어 있는 지 찾아보기로 하고 검색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검색어를 'the best place to live in UK', 이런 식으로 넣고 검색하면 비슷비슷한 기사가 대단히 많이 노출됩니다.


마침내, 위 두 가지 기사의 원문을 찾았는데... 아래 쪽 기사의 원문 제목을 보니 'The happiest place'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 '가장 행복한 곳'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결국 이 기사를 비교해본다면... 영국의 남동쪽 지방이 살기 좋은 곳으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행복지수는 떨어지고, 영국의 중북부 지역이 남쪽~남동쪽 지방보다 살기는 어떤지 모르지만 행복지수는 더 높다고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쪽~남동쪽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울지 모르지만, 그 만큼 삶이 각박하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비록 두 기사의 보도 시기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반드시 살기 좋은 곳만은 아니라는 사실. 방글라데쉬와 같은 최빈국의 국민들이 어느 선진국의 국민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뉴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행복하세요~~~


,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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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국 겨울 날씨 관련 마지막(?) 포스팅으로 영국 겨울 날씨가 왜 각별히 춥게 느껴지는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좀 지루할 수도...^^


먼저 런던의 현재 날씨, 장단기 예보, 평균 기온, 강수량, 일조량 등등 날씨 관련 정보는 '여기' 에서 찾아볼 수 있는 데, 중하단에 나와있는 자료는 그래프로 혹은 표로도 볼 수 있으며, 검색창에 다른 지명을 입력하고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 대체로 살펴본 런던의 겨울(12월~2월)의 기온은 최저 0~5도, 최고 5~10도 정도이니, '서울'의 최저 -3.2~-5.9도, 최고 1.5~4.7도에 비하면 런던이 5~6도 정도 따뜻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서울에 비해 런던이 저 차이 만큼 덜 춥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숫자 상으로는 분명히 런던이 덜 추운 것이 틀림없고, 얼음이 어는 정도라든지 서리, 눈이 오는 정도 등 여러 가지 현상을 보더라도 런던이 서울에 비해 덜 추운 것이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서울과 런던의 추위는 단순한 숫자 상의 비교 이외의 무언가가 있다고들 많이 이야기하는 데, 서울은 화끈하게 춥고 런던은 안그런 듯이 은근하게 춥다, 혹은 음산(?)하게 춥다, 음습한 추위, 뼛속 깊이 파고드는 추위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서울과 런던이 실제로 느끼는 추위, 즉 체감 온도의 측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체감온도는 외부에서 인간의 피부가 느끼는 온도의 감각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며, 체감온도는 주위의 습도와 풍속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낸 지수로써,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기온이 10℃ 이하, 풍속은 1.3㎧이상일 때 실제 기온 뿐 아니라 체감온도를 함께 산출하고 있으며, 대체로 매년 11월부터 익년 3월까지 제공된다고 합니다.  또, 겨울철 같은 경우 풍속에 따라 실제 온도와 체감온도의 차이가 심하지만, 따뜻한 봄철과 같이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갈수록 현재기온과 체감온도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기상청의 체감온도 해설'  

'기상청 기상백과 '


그런데, 영국은 좀 크기는 하지만 섬나라여서 연중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습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12월, 1월은 하루 일조량이 1시간도 되지 않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가 많아서 하루 종일 습도가 높으니, 자연스레 체감온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또, 일교차가 크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은 최근의 하루 중 기온 분포를 나타낸 것인데.. 낮이라고 하더라도 흐린 날씨 탓에 아침, 저녁 기온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침에 느낀 추위가 하루 종일 그대로 지속되는 것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를 더 찾아본다면, 영국의 집들은 대개 춥습니다.^^ 벽돌과 나무로 지어진 집들이 대부분이라 보온성이 낮아서 항상 어디선가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철 조그만 틈으로 들어오는 태풍(?)은 실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반면에 난방은 벽난로나 라디에이터에 의존하고 있고, 값비싼 전기 가스 요금으로 인해 충분한 난방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어지간히 불을 때봐야 크게 따뜻하지도 않습니다.  간혹 겨울 난방비를 절약하다 동사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앞서 설명한 겨울철 연료비(Winter Fuel Payment)를 지급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겨울에도 집에서는 속옷차림으로 지내는 경우가 흔하지만, 영국에서는 어지간한 집에서는 거의 정장(?) 수준의 옷을 입고 지내야 합니다.  우리 사정을 이야기하면... 그러면 난방을 적게 하면 되지 왜 옷을 벗냐고 이상해 합니다.^^ 



위 그림은 핸드폰 앱으로 찾아본 영국 기상청의 일기 예보를 화면 캡쳐한 것인데, 오른쪽의 큰 글씨로 표기된 예상 기온과 좌측 작은 글씨로 표기된 체감온도(feels like ~)를 찾아볼 수 있는데, 대개 체감온도가 기온에 비해 4~5도 정도 더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과 런던은 평균 기온 기준으로 약 5~6도 정도 차이가 나지만, 체감온도가 있으니 런던이 그 만큼 춥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요.. 


기온만 보고 영국은 별로 춥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영국에서 추위와의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해서 방수가 잘되는 겉옷은 물론 내의, 전기 장판, 전기 담요, hot bottle 등등 각종 보조 장비(?)를 잘 챙길 필요가 있는 데, 이런 도구를 사용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기를 사용하게 되므로 홈스테이 주인이 싫어하기도 하겠지만, 항상 과열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전기 스위치 잘 끄고 다니고 등등 많은 주의기 필요합니다. 


대략 요약해보면, 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아 습도가 높으며, 낮은 일교차가 영국의 겨울을 더 춥게 느끼게 하는 주된 외적 요인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겨울이 끝나가는 마당에 어이하여 겨울 날씨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내년 겨울에 영국을 찾으실 분들, 잘 준비하셔서 따뜻한 겨울 나시기 바랍니다. 


'영국의 겨울 날씨' 

'영국의 여름 날씨"


이제 날씨 이야기는 그만해야겠습니다. ,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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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April'은 'to open'을 뜻하는 라틴어인 'aprire'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데, 북반구에서는 완연한 봄을 알리는 달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남반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북반구와는 반대로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일 것입니다.


4월에는 뻐꾸기가 돌아오면(혹은 돌아와야) 봄이라는 의미에서 지역에 따라 4월 중순~하순에 걸쳐 'Cuckoo Day'를 기념하고, 크게 대단한 행사인 것 같지는 않지만 'Cuckoo Fair'를 갖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4월의 첫째 일요일을 'Daffodil Sunday'라고 정하고, 자기가 손수 가꾼 정원의 수선화를 꺾어서 근처 병원이나 요양원에 갖다주는 위로의 날로 삼기도 한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여왕의 생일도 4월에 있습니다.  국가에서 기념하는 공식 생일은 6월이지만....


그런데... 금년은  당장 'Daffodil Sunday'를 기념하기가 어렵거나.. 많은 돈을 들여서 꽃을 따로 사야할 것 같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4월인데도 여전히 봄기운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인 데, 심지어 오늘은 한 동안 눈이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March weather was second coldest on record - Met Office'


먼저, 지난 3월은 영국 기상 관측 이래 1947년과 함께 두번째로 추운 3월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역대 가장 추운 3월은 1962년 3월로써 1.9도의 기온을 보였는데, 금년 3월은 평균 기온이 2.2도로 예년 평균에 비해 3도 이상 낮은 기온일 뿐 아니라, 지난 겨울 12월, 1월, 2월보다도 더 온도가 낮았다고 합니다. 또, 부활절 휴가 기간 임에도 추위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국내 여행객이 줄어들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Has cold weather deterred tourists at start of season?'

'West Yorkshire businesses still affected by snowfall'


또, 지방 정부에 따라 다르지만 62세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겨울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100~300파운드의 난방보조비('Winter Fuel Payment')를 지급하고 있는 데, 겨우내 난방보조비가 다 소진된 후에 닥친 뒤늦은 추위로 인해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 기상 전망에 이어 다음 주부터는 날씨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Milder weather on the way?'


이번 주말까지는 여전히 예년 기온에는 못미치는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지금까지 보다는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에도 예년에는 못미치는 기온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트 기류(Jet stream)의 위치가 약간씩 변화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긍정적인 변화에 이어 서서히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빠르면 다음 주, 혹은 그 다음 주 정도면 봄을 좀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번 주말에 많은 비 혹은 눈이 내리고 태풍급 강풍이 불어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쩌면 남쪽 지방에서는이번 주말을 끝으로 구경할 꽃이 희귀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비와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꽃비도 쉽게 볼 수 있는 구경거리는 아니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많이 아쉽겠지요..... 영국은 아직 꽃이 제대로 피지도 못했으니 이런 걱정은 뒤로 미루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날씨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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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사를 하나 봅니다.

영국,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이민 규정 갖게 될 것”


마크 하퍼 이민국 장관은 타국으로부터의 이민자들이 영국에 도착 직후 보조금을 청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이민자들이 영국에 도착 후 5년 동안은 임대주택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며 주치의나 여타 NHS 서비스에 대해 이용료를 지불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는 EU로부터의 이민자들이 그저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영국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이민자들로 하여금 영국 납세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가 규제를 더욱 엄격하게 다지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 이유에서이다. 이민자들이 영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마크 하퍼 장관은 정부가 이민자들에게 보증금을 지불하도록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은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귀환할 때 환급받게 된다는 것이다.


닉 클레그 부총리 또한 불법 이민자들의 사면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철회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다음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로부터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궐선거에서 영국독립당(UKIP)이 이민 통제를 주창하고 나서 지지도가 상승한 것도 주요 정당들이 강한 반응을 보인 계기가 되었다.


반면, 빈스 케이블 사업부 장관은 지난 주 지나친 이민 통제가 영국 경제에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이블 장관은 중국과 인도로부터 더욱 많은 유학생을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이민자 수를 수만 명으로 제한하고자 하는 보수당과 거리를 두었다.


출처: 영국 유로저널




지난 10여년 간 비자를 비롯한 이민 규정은 꾸준히 강화 일로를 걸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영국 비자 관리가 더욱 더 엄격해진다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조치의 저변에는 EU에서 들어오는 많은 (저렴한) 노동 인력으로 빚어지는 영국 노동 시장의 문제점 발생, 특히 영국인들의 실업 증대가 주원인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이 들이 영국에 들어와서 누리게 되는 각종 사회 보장 비용 또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영국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회 보장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영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집에서 살면서 일은 하지 않으며 아이들만 줄줄이 낳고 정부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소식을 뉴스에서도,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무렵, 많은 폴란드 사람들이 영국으로 들어와서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취업을 했었으나, 그 동안 폴란드의 경제 개발에 많은 진척이 있었고, 고급 직종으로는 진출하기 어려운 점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폴란드인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데,  참고로 폴란드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과는 달리 자신의 일에 애착이 강하고 대단히 열심이라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 뒤를 이어 루마니아나 불가리아 등 EU 신규 가입국으로부터도 많은 인력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점점 엄격한 이민 규정을 갖추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집시족으로 대표되는 루마니아를 특별 경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이민 정책이 우리 나라 등 엉뚱한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UK Border Agency 'not good enough' and being scrapped'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몇 년 동안 이민 관련 업무를 UKBA(United Kingdon Board Agency)에 맡겨왔던 Home Office에서 마침내 그 업무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UKBA가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끝이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예견된 것이라는 말도 있으나, 이민 규정을 더욱 더 엄격하게 할 것이라는 위 기사와 관련지어 본다면 뭔가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뭔가 강력한 것을 해나가기 위해 약점이 되거나 취약한 부분을 앞서 정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 동안 있었던 UKBA의 활약으로 인한 문제점 중 일부는 아래 포스팅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 학생들, 비자 발급 지연으로 겨우내 원치 않는 영국 체류' 

'영국 국경국(UKBA)의 업무 적체, ‘통제 불능’상태에 빠져'



혹,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주실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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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날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요즘은 날씨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점점 기상학자(?)가 다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속히 정상적인 날씨가 찾아와서 더 이상 날씨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오늘 제가 사는 런던 지역에는 햇빛이 났습니다.  실로 얼마만인지....  낮 기온은 3~4도 정도로 냉장고 온도에 그쳤지만, 햇살 덕분에 한층 업된 분위기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이삼일 동안 비도 오지 않았고 해서 겨우내 웃자란 정원의 잔디를 깎았는 데.. 부지런히 움직일 때는 땀이 살짝 나다가도 잠시 서 있으면 추워져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여전히 겨울같은 봄과 추위, 눈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데,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눈과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Families still stranded by deep snow' 

'Blackout continues in western Scotland after snowfall'

'Sheep farmers' 'heartbreaking' lamb losses in snow'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지방에는 지난 주말 이후 5일 동안 단전(blackout)된 상태가 지속되었는데, 스코틀랜드 지방은 오늘 대부분 가정에 전기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위 링크를 클릭해서 뉴스를 들어보면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의 독특한 억양을 약간씩 맛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뉴스 중에 눈 속에 묻혀있는 양을 구출하는 장면인데요... 양들이 실로 엄청나게 미련(?)하다는 것을 이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면 완전히 눈 속에 파묻혀 있는 양들을 눈을 헤치고 꺼내고 있는 데, 눈 표면으로 머리가 나와있거나 그런 것도 아닙니다. 숨은 어떻게 쉬는지.. 춥지도 않은지.. 개를 데리고 가서 찾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양들이 잘 가는 장소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눈 속의 양을 바깥에서 꺼내려고 당기면 눈 속으로 도망가려고 하다가 한 마리가  나오자 안에 있던 다른 양들도 따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양들이 들어 있던 흔적으로 큰 구멍이 2개 보입니다.  소년이 혹 그 안에 다른 양이 있는지 들여다 보는 사진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새끼양을 찾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들은 3~4월에 주로 새끼를 낳는다고 하는 데, 주인이 마련해 준 우리에서 새끼를 낳기도 하지만 상당 수는 조용한 곳을 따로 찾아서 낳는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아닌 곳에서 새끼를 낳는 양은 영하 5~6도의 추위와 강한 바람, 눈 속에서 새끼를 낳는 셈이니 금년에는 양의 번식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이번 주말 부활절을 지나 4월까지도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는 데, 드디어 오늘 4월의 날씨 전망이 나왔습니다.


'Coldest March since 1962?' 
'April predictions'



먼저 지난 3월은 1962년에 이어 두번째로 추운 3월이었으며, 동쪽에서 꾸준히 불어오는 찬 바람과 평년에 못미치는 일조량이 주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또, 다가오는 4월은 정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당분간은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며, 평년 기온을 밑도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겨울에 비해 낮이 길어진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영국 버밍엄, 오스트리아 비엔나 , 불가리아 소피아, 이렇게 세 곳의 3월 평균 기온은 모두 10도인 데, 어제 이 세 곳의 낮 기온은 0~3도에 머물렀으며, 이러한 현상의 주원인은 제트기류(jetstream)가 습기가 많지만 따뜻한 공기의 북상을 차단함으로써 대륙에서 찬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에 기인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이제 익숙한 내용일 듯 합니다.^^


문제는 이 제트기류가 언제 이동해서 날씨가 평년을 회복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기상전문가들도 쉽게 예상을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평년보다 훨씬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각 국의 기상 센터 예보 역시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그렇고 한데.. 홧김에(?)  술이나 한잔..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경종이 될만한 스마트폰 앱을 하나 소개합니다.


미 앞서 두어번 알코올과 관련한 포스팅(음주 정보 사이트 'Drink Aware', ‘Dry January)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마무리 버젼으로 스마트폰용 앱을 하나 소개합니다. 음주를 계속할 경우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App showing ageing effects of alcohol goes global'




바로 Drinking mirror  App.인 데, 'Dry January'에서 소개해 드린 PC용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사이트인 'Drinking Smarte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도 술과 관련한 아주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용 앱' 
'아이폰용 앱'


우리 나라에도 이러한 정보를 수록한 사이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검색해보니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정도가 검색되는 데... 좀 더 상세하고 실질적이며 실천적인 정보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혹, 관련하여 유용한 사이트를 아시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혹,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주실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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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날씨는 눈이 내린 곳도 있고 기온도 예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녘 곳곳에서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곧 기온이 회복되어 제대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예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일본에서는 벚꽃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일찍 피는 바람에 벚꽃축제 일정을 급조정한다는 소식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봄소식은 커녕 봄이 오다가 도로 겨울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중북부의 눈 폭풍에 이어 아직까지도 영국 전역이 영하를 넘나드는 기온과 수시로 날리는 눈발로 겨울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스산한 가운데에서도 장마처럼 오던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햇살은 구경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한창 피어나던 수선화는 스톱, 피었던 수선화도 추위에 바짝 움츠리고 있고...  목련은 아직 눈도 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아닌 강풍과 폭설로 큰 피해를 입고 난리(?)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런 봄 타령은 너무 호사스런 것 같기는 하지만...


'Northern Ireland snow: Farmers fear for livestock' 

'Thousands of animals feared dead in snow drifts'



주로 영국 중북부 지방에 집중된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는 데,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지방에서는 강풍으로 인하여 광범위한 지역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북아일랜드 지방에서는 약 14만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전력을 다해 전력을 복구 중이지만 고산지대의 경우에는 속수무책인 지경이라고 합니다.  긴급 환자 발생에 대처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방목하던 양들이 눈 속에 묻혀서 죽는 사건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부활절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겨울과 다름없을 정도의 여전한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위 그림 우측 아래 쪽에 있는 양의 그림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지만 머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눈 속에 묻혀있는 상태였는 데, 눈에서 꺼내 놓으니 다행히도 움직일 수는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즌이 양들이 새끼를 낳는 시기이라서 주인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어린 양은 정말 귀엽고 이쁜데.. 태어나자 마자 죽다니.. 그것도 얼어죽다니...


'Food price fears after wet weather'
 
'European farmers braced for low harvests'


한편으로는, 지난 해부터 계속된 많은 비와 추운 겨울로 인해 밀 등 각종 농산물 생산량이 지난 12년 이래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여러 나라 또한 날씨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나타내고 있어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How long will this cold weather last?'



이왕지사 이리 된 것, 관심은 앞으로의 날씨인 데... 금주의 일기예보를 보면 제트기류로 인하여 영국에는 러시아와 북동유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되어,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눈발도 날리는 추운 날씨가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이 부활절인데..  예년 같으면 화창한 날씨를 기대해도 될 만한 시점인 데 말입니다...


부활절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독교 국가인 영국의 최대 명절로 알려져 있으며,  공식적인 휴일은 'Good Friday'~'Easter Monday'까지 주말을 포함한 4일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이 때를 전후해서 휴가를 많이 내는 편이고, 휴가 기간에는 대체로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가족 친지 방문을 위해 선물도 많이 사고 먼 거리를 이동하지만, 부활절 기간에는 각자 나름대로의 조용한 휴가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부활절 휴가는 영국의 파운드화가 워낙 약세라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예년보다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부활절에 즈음한 선물도 크리스마스 만큼 떠들썩하지 않고 훨씬 단출한 편이랍니다.



선물에 앞서 카드는 기본입니다.  영국 사람들은 정말로 카드를 좋아합니다. 이사를 하면 이사한 집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카드를 보내주고, 첫 출근을 하면 축하한다고 잘해보자고 카드를 보내고, 아이들 방학할 때 되면 선생님께 지난 한 학기 동안 수고했다고 카드와 함께 쵸콜렛 같은 간단한 선물을 합니다. 카드가 생활화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부활절 선물은 주로 쵸콜렛 혹은 부담가지 않는 가벼운(?) 물품들입니다. 크고 작은 달걀 모양을 한 쵸콜렛과 토끼 모양을 한 쵸콜렛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달걀과 토끼 등 'Easter'의 유래나 풍습에 대해서는 워낙 다양한 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정보를 찾아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중 아래 사진을 보면 '브랜드 제품의 가격은 테스코와 같다'는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나라에서 삼성과 엘지가 서로 비교하는 냉장고(?) 광고로 별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뉴스가 있었는 데, 영국에서는 이처럼 직접 비교하는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체통(?)을 고려해야 할만한 제품들은 그렇지 않고요.. 대체로 이렇게 슈퍼마켓들끼리 우리 물건이 다른 곳에 비해 더 싸다는 광고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나중에 계산을 하고 나면 물품 영수증에 이번 구매를 통해 다른 곳과 비교해서 얼마를 더 절약했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지... 하여간 좀 색다른 면이죠?


2013년 4월 3일 업데이트입니다.


''부활절 휴가 대거 따뜻한 나라로…''


200만 명 이상 추위 피해 … 일부는 스키장으로 


3월 하순인데도 ‘북극’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수백 만 명이 오는 주말에 따뜻한 곳으로 ‘사상 최대 부활절 대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전역의 공항을 통해 200만 명 이상이 부활절 4일 연휴를 외국에서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부활절 휴가 예약이 작년 보다 적어도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영국 여행 협회는 부활절 휴가시 예년에 약 150만 명이 해외로 나가는데 올해는 이번주 목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 사이 히드로 공항에만 120만 명, 개트윅 공항은 5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인이 즐겨 찾는 카나리 아일랜드, 그리스, 튀니지아, 이집트, 터어키,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에는 모두 작년보다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는 따뜻한 곳으로 가는 사람도 많으나 반대로 스키장으로 향하는 인파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알프스 산악지대를 찾는 스키 인구 역시 작년 대비 4~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 영국내 휴양지 호텔이나 스파(온천)를 찾는 사람도 작년의 배가 넘는다. 

눈과 함께 ‘칼바람’ 북극 추위가 3월 중순부터 1주일 이상 계속 되고 있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추운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전문 회사 미티어그룹은 영국의 3월 평균 기온이 3.8도로 측정되어50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북부 지역은 현재까지 3월 평균 기온이 3도 정도로 1892년 기상 관측이래 121년 만의 최저 기온 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주 후반과 주말에 더 많은 눈과 홍수를 예보했다. 또한 바람이 있는 경우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들어 경제학자들은 이상 한파로 인해 영국에 트리플 딥 불경기triple-dip recession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유는 소비자들이 쇼핑이나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머물게 되면 시중 자금 흐름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출처: 코리안위클리



혹,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주실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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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영국 날씨 소식으로 출발합니다.^^


금년은 유난히 봄의 발걸음이 더딘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4월에도 큰 눈이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기온이 낮지는 않았는 데... 금년은 3월 하순인 데도 아직도 겨울인가 싶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화도 더디고... 핀 꽃들마저도 추위에 잔뜩 웅크린 모습입니다... 


우리 나라는 이미 22일이 되었을 시간입니다만, 22일 금요일부터 주말에 걸쳐 강한 바람과 함께,  영국 중북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며 나머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써머타임이 이제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 데, 눈이라니... 


'Snow warning across much of UK'



또, 이미 춘분이 지난 시점이지만 겨울은 좀 더 머물다 갈 것 같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Spring equinox today but winter lingers'


'Spring has sprung - and we can finally banish the winter blues'라고 시작한 뉴스에서 이 것은 이론일 뿐이라고 하고, 여전히 두터운 옷이 필요하며, 눈과 얼음, 강풍을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3월의 기온이 평년에 비해 3도 이상 낮은 상황이며, 이러한 기온은 12월과 1월에 비해 더 추운 것이라고 하는 데, 원인을 북해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국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므로 날씨가 대체로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편이지만, 북해쪽의 영향으로 날씨의 진행이 급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아주 궂은 날씨로 돌변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이러한 영향으로 주로 동쪽 지방의 추위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는 3월의 평균 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는 1962년 3월인데.. 금년 3월은 이 기록에 이어 두번째 추운 3월이 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에는 21도까지도 올라갔었나봅니다...



오늘 BBC 뉴스에서는 여왕의 지하철 방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금년이 런던의 지하철이 개통된 지  150주년 되는 해라서 연초에 여러 가지 기념 행사들이 있었는 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초창기 운행되었던 증기기관차가 다시 지하철에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1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의미였습니다.


'Tube 150th anniversary: Steam train returns to London Tube' 

  'Steam train returns to London Underground - 150 years on'



위 사진 아래 쪽에 있는 금발의 남자가 런던시장인 'Boris Johnson'인 데, 영화 'Back to the Future'에 나오는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 분)의 모습이 연상되지 않는지요?^^ 실제로 비교해보면 다른 데.. 느낌은 늘 비슷해서 정신이 좀 산만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지하철 1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여왕의 이름인 'Queen Elizabeth II'로 명명된 객차의 명명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Queen visits Baker Street for London Tube anniversary' 
'Queen unveils train and Duchess given baby badge'




여왕은 이 행사에 참석하고 지하철 승차권을 증정받았다고 하는 데, 아마도  65세 이상의 노인과 장애우에게 제공되는 무임승차권인 'Freedom Pass'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긴 영국 여왕은 여권도 없다는 데, 무슨 지하철 승차권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여왕의 손자며느리에게는 임신부임을 알리는  badge를 증정했는 데.. 이 badge는 'Baby on Board'라고 적힌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보통 자동차 뒷유리창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 혹은 'Baby on Board'라고 많이들 써붙이고 다니는 것 같은 데.. badge에다 이런 문구를 넣으니 재미가 있네요... 아기 탑승 중..^^    Catherine was given a badge reading 'baby on board' during her visit, which the mother-to-be placed on her jacket.  


그런데, 이 배지도 왕자비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겠지요.  그러고 보니, 지하철에서 이러한 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은 데... 찾아보니 지하철 매표소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Baby on board badges'



물론 지하철 객차에는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노약자나 임산부를 위한 좌석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도 임신부 혹은 임산부를 위한 표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 보았습니다.  요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의 노약자를 위한 좌석과 관련해서 많은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듣고 있어서요..


찾아보았더니, 다양한 표시 수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하철 5678호선에는 임신부지정석이 있고, 임산부 배려 가방고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임신부 배지를 2011년 8월 이후 지역 보건소를 통해서 발급하고 있고, '임신부 배려 엠블럼' 도 보건소에서 배부되고 있는 것은 물론 병원 등 민간 단체에서도 임신부를 나타내는 핸드폰 고리나 가방고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한 가지로 통일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느 단체이서든 맡아서 꾸준히 시행해서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누구나 임신부의 남편이나 자매가 될 수 있으며, 자신의 딸 혹은 며느리가 임신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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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는 때아닌 추위와 눈 소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도 아직 봄 같지 않은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지난 주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거나 낮 최고 기온이 영하에 머물기도 했으며, 이번 주에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며, 주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낮 기온이 5~10도 정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모처럼 만에 햇살이 나기도 했지만, 한 동안 마치 장마처럼 내리는 비로 인해 햇빛 구경하기가 어려웠던 까닭에 봄 꽃들도 시원스레 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창한 봄 날은 대체 어디쯤 있는 것일까요??


'March so far: Little sign of spring' 

'Weather for the week ahead'



일종의 금주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Dry January’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우연히 관련 사이트를 하나 더 발견해서 소개합니다.  바로 'Drink Aware'라는 사이트인데, 음주와 관련한 정보를 아주 풍성하게 담고 있습니다.

 

’Drink Aware’

 

 


사실 영국의 여성, 10대 혹은 대학생들의 음주는 종종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는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알코올의 함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alcohol unit’의 정의는 물론 ‘alcohol unit’의 계산 방법, 주류 종류에 따른 ‘alcohol unit’, 자신의 음주 습관에 따른 영향 등 음주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항목별로 살펴볼 수도 있으며, 기타 평소 생각지 못했던 음주 관련 상식들이 아주 풍부합니다.  꼭 한번 살펴보시기 권합니다.


‘How alcohol affects your appearance’  

'How much alcohol is too much?'

'Are you drinking too much?'  


지난 포스팅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alcohol unit'은 아래와 같이 계산합니다.

 

Strength (ABV) x Volume (ml) ÷ 1000 = No. of alcohol nits.

예를 들면, 568cc를 뜻하는 1 파인트의 맥주(Pint of Beer) 4.8 x 568 ÷ 1000 = 2.7 units에 해당합니다.  

 

개략적으로 살펴본 'alcohol unit'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국의 국가의료보험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이를 통한 의료 비용 경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Drinking and Alco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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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도 보도가 된 것 같습니다만,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가 꽃샘추위와 눈으로 고생(?)이 많은 상황입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주말 낮 기온이 24도를 기록해서 3월의 낮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하는 데, 영국은 정반대로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추위가 3월의 최저 기온으로는 신기록이었다는 소식입니다.

 

아래 그림은 작년 3 11일의 기온과 금년 3 11일의 기온을 비교한 것인데, 이렇게 추운 날씨는 북해를 비롯한 북쪽 및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에 그 원인이 있으며,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일상적인(?) 영국 날씨와는 상당히 다른 날씨를 나타내게 됩니다


'Compare the Marches '


 

아래 사진은 BBC 홈페이지에 올라온 풍경 사진과 눈이 내려 꼼짝도 못하고 있는 도로 상황을 보도한 뉴스의 한 장면입니다.

 

 

 

위 사진은 이번에 내린 눈으로 장식(?)된 'Alderney Museum at Channel Islands'의 사진을 상단에, 눈이 없는 'Alderney Museum' 의 평소 모습을 좌측 하단에 나타내고 있는 데,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이번 눈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강한 바람과 동행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우측 하단의 사진은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Kent’ 지방의 사진으로 눈이 크게 많이 온 것 같지 않은 데에도 불구하고 10시간씩 차 안에 갇혀 있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1시간 거리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런던에는 눈발만 날리는 정도에 그치고 눈은 거의 쌓이지 않았습니다. 아.. 지난 주말 이후 유럽의 축구 경기 중계를 많이 보신 분들은 눈발이 날리는 현장을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금주 후반의 날씨를 나타낸 것인데.. 약간씩 기온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평년의 기온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다음 주 날씨도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버스 광고를 하나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은 ‘Kingston upon Thames’ 지역에서 운행되는 버스의 뒷면 광고판을 촬영한 것입니다.  다름 아니 한식에 대한 광고인데요.. 광고가 부착된 채로 운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으나 실제로 본 것은 처음입니다.^^

 

 

 

광고의 좌우 끝에는 색동을 연상하게 하는 무늬가 들어갔고, 상단에는 ‘Well-being Food Korean Food’라는 글귀가 삽입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The Taste of Korea’라는 글귀가 추상적인 이미지 내에 들어 있습니다. ‘비빔밥구절판사진이 들어있는 데먹음직스러워 보이시나요? 아래 쪽에는 한식홍보 사이트인 http://www.hansik.org/ 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여백이 많은 듯한 느낌이 있는 데독자 여러분께서는 어찌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한식 홍보 사이트에도 한 번씩 들어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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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출신 지원자 늘어 … 일부 지역 1지망 실패율 50% 육박





잉글랜드에서 공부를 잘 가르치며 대학 입학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명문 중고등학교 입학 경쟁률이 13 대 1까지 올랐다고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상당수 명문 그래머 스쿨 등 공립 중고교는 올 9월 입학 지원서를 1,000 통 이상 접수했다고 밝혔다.


60만 명의 어린이들은 지난 주에 본인들이 희망하는 중고교secondary school로부터 ‘합격’ 여부를 통지받았다.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던 부모들이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학비 조달이 어렵게 되자 인기 높고 실력 있는 공립학교로 몰렸기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입학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분석도 있다.


전국적으로는 중고교 입학생 6명 중 1명이 제 1지망교를 배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도 전후에 영국 출생률이 떨어져 상당 지역의 초등학교primary school 졸업생이 줄어 최근 몇 년 사이 원하는 중고교 입학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Bournemouth, Poole, Telford 와 Wirral 등 여러 카운슬은 제 1지망 입학이 예년보다 훨씬 수월해졌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10여 개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런던 등 대도시와 시험을 치른 후 입학하는 그래머 스쿨 등은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졌다.


Buckinghamshire 등 몇몇 지역은 1지망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절반에 이를 것으로 보여 수천 명의 부모들은 불합격에 따른 이의제기(어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 지역인 뉴몰든에서 가까운 남자 학교 Sutton Grammar 입학 시험에는 1,600여 명이 몰려 신입생 한 자리를 놓고 13명 이상이 겨뤘다.  Acton에 위치한 West London Free School에는 120명 정원에 1,178명이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실력과 명성이 높은 공립학교들은 작년보다 경쟁률이 두 배나 높은 5대 1에서 10대 1 정도를 기록해 교육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출처 : 코리안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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