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5'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4.05 영국 4월, 봄소식은?
  2. 2013.04.05 국가별 전문 인력 수요 4

4월, 'April'은 'to open'을 뜻하는 라틴어인 'aprire'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데, 북반구에서는 완연한 봄을 알리는 달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남반구의 여러 나라에서는 북반구와는 반대로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일 것입니다.


4월에는 뻐꾸기가 돌아오면(혹은 돌아와야) 봄이라는 의미에서 지역에 따라 4월 중순~하순에 걸쳐 'Cuckoo Day'를 기념하고, 크게 대단한 행사인 것 같지는 않지만 'Cuckoo Fair'를 갖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4월의 첫째 일요일을 'Daffodil Sunday'라고 정하고, 자기가 손수 가꾼 정원의 수선화를 꺾어서 근처 병원이나 요양원에 갖다주는 위로의 날로 삼기도 한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여왕의 생일도 4월에 있습니다.  국가에서 기념하는 공식 생일은 6월이지만....


그런데... 금년은  당장 'Daffodil Sunday'를 기념하기가 어렵거나.. 많은 돈을 들여서 꽃을 따로 사야할 것 같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4월인데도 여전히 봄기운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인 데, 심지어 오늘은 한 동안 눈이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March weather was second coldest on record - Met Office'


먼저, 지난 3월은 영국 기상 관측 이래 1947년과 함께 두번째로 추운 3월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역대 가장 추운 3월은 1962년 3월로써 1.9도의 기온을 보였는데, 금년 3월은 평균 기온이 2.2도로 예년 평균에 비해 3도 이상 낮은 기온일 뿐 아니라, 지난 겨울 12월, 1월, 2월보다도 더 온도가 낮았다고 합니다. 또, 부활절 휴가 기간 임에도 추위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국내 여행객이 줄어들고 있는 등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Has cold weather deterred tourists at start of season?'

'West Yorkshire businesses still affected by snowfall'


또, 지방 정부에 따라 다르지만 62세 이상의 노년층에게는 겨울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100~300파운드의 난방보조비('Winter Fuel Payment')를 지급하고 있는 데, 겨우내 난방보조비가 다 소진된 후에 닥친 뒤늦은 추위로 인해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 기상 전망에 이어 다음 주부터는 날씨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있습니다.^^ 


'Milder weather on the way?'


이번 주말까지는 여전히 예년 기온에는 못미치는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지금까지 보다는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에도 예년에는 못미치는 기온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트 기류(Jet stream)의 위치가 약간씩 변화하고 있어 다음 주부터는 긍정적인 변화에 이어 서서히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빠르면 다음 주, 혹은 그 다음 주 정도면 봄을 좀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번 주말에 많은 비 혹은 눈이 내리고 태풍급 강풍이 불어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쩌면 남쪽 지방에서는이번 주말을 끝으로 구경할 꽃이 희귀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비와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꽃비도 쉽게 볼 수 있는 구경거리는 아니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많이 아쉽겠지요..... 영국은 아직 꽃이 제대로 피지도 못했으니 이런 걱정은 뒤로 미루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날씨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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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BC에서 OECD 국가를 비롯한 세계 30여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20개 직종에 걸쳐 조사하고, 국가별로 어떤 직종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는 데, 아래 기사는 이를 직종별로 요약한 것입니다.  기사 본문의 분량이 다소 많습니다만, 관심 있는 직종을 중심으로 살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자신이 태어나지 않은 나라에서 일하는 이른바 이주 노동자의 숫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두 2억명이 넘는다.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이민자의 유입을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각국 정부는 젊고 유능하고 진취적인 외국인 인재를 많이 유치하려고 부심한다. OECD에 속한 선진국들에서 일손이 부족한 직종은 무엇일까? BBC 월드서비스가 34개 OECD 회원국 중 한국, 일본, 에스토니아, 멕시코, 칠레, 이스라엘, 터키,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24개국을 대상으로 2012년의 최신 통계 자료로 고숙련 이주 노동자의 수요 실태를 조사했다. 
 
고령 인구와 보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간호사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수요가 늘었다.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홍콩, 헝가리, 인도,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에서 모자르다. 영국의 경우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수술실에서 일할 간호사가 부족하다. 미국에서 간호사가 가장 부족한 주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다. 2011년 미국 간호사의 평균 연봉은 6만9110달러였다. 독일의 경우 노인을 보살필 간호사 자리가 3개라면 자격을 갖춘 간호사는 1명일 정도로 간호사가 부족하다. 
 
의사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홍콩, 헝가리, 인도,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이 부족하다. 영국은 소아과, 부인과 전공의와 경험 있는 혈액학 전문의가 모자라다. 뉴질랜드는 일반의가 부족하고 일반 외과의와 방사선의 등 최소 10개 분야의 전문의가 부족하다. 독일은 약 5천명의 의사가 부족하다. 의사는 독일에서 보수가 가장 좋은 직업으로 평균 연봉이 4만9천유로다. 호주는 마취, 소화기, 신경외과 등 30개 분야의 전문의가 부족하다. 
 
기계공학자는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덴마크, 프랑스, 독일, 홍콩, 헝가리, 인도,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남아공,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에서 수요가 많다. 영국은 항공산업에서 수요가 많으며 대학 졸업자의 평균 초봉은 2만3천파운드다. 실업률이 높은 스페인에서도 기계공학 전공자는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다. 싱가포르는 자동화 및 정밀 분야에서 기계공학도 수요가 많으며 연봉은 3만1200달러부터 시작한다. 독일은 자동차 산업의 수요가 많다. 오스트리아는 자동차, 난방, 통풍, 냉방 분야 등 23개 분야에서 엔지니어와 기술자가 부족하다. 
 
전기공학자는 에너지와 건축 부문에서 수요가 높은데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덴마크, 독일, 헝가리, 인도,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남아공, 스웨덴, 스위스, 영국에서 찾는다. 영국은 석유 산업과 가스 산업, 에너지 공급 부문에서 수요가 많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초봉은 2만3천파운드. 싱가포르는 화학, 생화학, 항공, 해양 부문에서 수요가 많다. 오스트리아는 에너지, 건축 말고도 자동차 산업에서 수요가 높다. 
 
IT개발자와 프로그래머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체코, 덴마크,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러시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영국에서 많이 찾는다. 영국에서 이 분야 종사자는 3만1천파운드를 받는다. 싱가포르는 특히 게임 개발 전문가 수요가 많다. 
 
IT엔지니어와 분석가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체코,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러시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스웨덴, 영국에서 수요가 높다. 영국의 IT엔지니어는 평균 4만1800파운드를 받는다. 뉴질랜드는 최소 12개 분야의 IT 전문가가 부족하며 경력 5년 시스템 분석가의 연봉은 6만1699달러부터 시작한다. IT 전문가의 수요는 룩셈부르크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두 배로 늘었다. 
 
토목기사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체코, 덴마크, 독일, 홍콩, 인도,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남아공, 스웨덴, 스위스, 영국에서 수요가 많다. 영국에서 토목기사의 초봉은 2만800파운드다. 독일에서 토목기사의 초봉은 4만6천달러에서 5만8천달러 사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같은 굵직한 스포츠 행사로 브라질은 지금 토목기사가 부족하다. 

 
IT 데이터베이스 및 네트웍 전문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홍콩,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러시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남아공에서 수요가 높다. 뉴질랜드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연봉은 3만7천달러에서 4만9천달러부터 시작된다. 러시아에서는 모그크바 근교의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Skolkovo Innovation Center에서 IT 전문가를 많이 뽑는다. 
 
회계사는 호주,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홍콩,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에서 수요가 높다. 싱가포르에서 경력 3-5년의 회계사는 4만8757달러에서 6만1천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아일랜드는 실업률이 높지만 경영분석가, 위험분석가, 세금전문가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높다. 
 
치과의사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인도,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에서 수요가 높다. 스웨덴에서 치과의사의 평균 연봉은 약 7만8826달러다. 치과의사가 해외로 많이 진출하는 인도에서는 농촌 지역의 치과의사가 58%나 부족하다. 
 
약사는 호주, 캐나다, 핀란드, 인도,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스웨덴에서 많이 찾는다. 1-5년 경력의 약사는 뉴질랜드에서 5만7579달러부터 6만5810달러 사이의 연봉을 받는다. 
 
생산기사는 공장 운영과 유지를 연구, 설계, 조직, 감독하여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하는데 호주, 벨기에,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남아공, 스페인, 영국에서 수요가 높다. 영국은 항공 산업 분야에서 생산기사를 많이 찾는다. 
 
전자공학기사는 전자제품 설계와 개발을 하는데 호주, 브라질, 프랑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남아공, 스웨덴, 스위스에서 수요가 높다. 뉴질랜드에서 전자공학기사의 초봉은 2만4696달러이며 경력이 쌓이면 8만2327달러까지 받는다. 
 
화학기사는 제품 개발, 상하수도 처리, 석유, 가스 분야에 종사하는데 호주, 헝가리,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남아공, 영국에서 수요가 높다. 
 
물리치료사는 호주, 벨기에, 캐나다, 핀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국에서 수요가 높다. 미국에서는 2020년까지 물리치료사의 부족율이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에서 경험 있는 물리치료사는 5만9500달러에서 8만3600달러 사이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심리학자는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에서 수요가 높다. 스웨덴에서 심리학자는 평균 6만500달러를 번다. 뉴질랜드에서는 임상심리학자와 교육심리학자의 수요가 높다. 3-5년 경력의 심리학자는 보통 5만400달러에서 8만200달러 사이의 소득을 올린다. 
 
방사선기사는 호주, 핀란드, 아일랜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영국에서 수요가 높다. 영국에서 치료 방사선기사의 초봉은 2만710파운드이다.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실력 있는 요리사는 벨기에,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영국에서 수요가 높다. 영국은 고급 식당에서 일할 만한 유능한 요리사의 수요가 많다. 
출처: 영국생활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 기사는 BBC 뉴스의 'Which are the most wanted professions?'를 근거로 직종별로 요약한 것이며, 원래의 기사는 국가별로 필요로 하는 직종은 어떤 것인지, 또 직종 별로 어떤 국가가 취업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두 가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영국의 경우, 요리사가 필요 직종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한식 요리사로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데, 한식 요리사 양성 과정의 특성 상 이러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유로 수요가 있어도 취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국인 들의 한식에 대한 선호도와 관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직종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나라에 와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이 한 말 중에 눈에 들어오는 귀절이 있네요.. 'there is a can-do culture'.  무슨 뜻인지 아시죠?


혹,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주실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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