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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 Peace Index

카테고리 없음 2013. 4. 30. 20:07

'UK Peace Index highlights rate of fall in violent crime'


UK Peace Index (UKPI)를 접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살인사건을 비롯한 각종 강력 범죄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하는 것을 지수로 표현한 것인 듯한데.. 우리 말로 옮기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평화지수? 치안지수? 안전지수?...


지난 2003년 이래 최근 10여년 동안 영국 내 살인사건 등 강력 범죄의 비율이 많이 낮아져서 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는 데, 그 감소 추세가 서부 유럽 여러 나라에 비해서는 훨씬 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2003년 인구 10만명당 1.99명이던 살인 사건이 2012년에는 인구 10만명당 1명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 이러한 범죄 빈도가 낮아졌다고 해서 다른 나라, 특히 서부 유럽의 여러 나라보다 는 여전히 높아 특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비영리연구기관인 IEP(The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에서 조사한 UK Peace Index 결과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대체로 보아, 런던 지역을 제외한 영국의 남쪽 지방의 범죄 혹은 범죄의 우려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대상 343개 지역 중 상위 5개 지역과 하위 5개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Most peaceful local authorities

Least peaceful local authorities

1

Broadland, Norfolk

1

Lewisham, London

2

Three Rivers, Hertfordshire

2

Lambeth, London

3

South Cambridgeshire

3

Hackney, London

4

East Dorset

4

Newham, London

5

Maldon, Essex

5

Tower Hamlets, London

 

캠브리지 북동쪽에 위치한 Broadland 지역이 가장 평화로운 것으로 나타났는 데, 이 지역의 인구는 약 125,000명에 달하지만 2012년 1년 동안 단지 8건의 강력 사건이 일어났을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는 런던의 Lewisham 지역으로 나타났는 데, 2012년 영국 평균치의 2.5배에 해당하는 강력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평화롭지 못한 지역으로 조사된 상위 5개는 Lewisham 등 모두 런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인구 밀도가 비교적 높은 Glasgow와 그 인근 지역이 가장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북아일랜드에서는 Belfast와 그 인근 지역이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또, 웨일즈 지역은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별히 런던 지역(Greater London)의 상황을 살펴보면 위 그림과 같습니다.  위 그림 중 좌측은 지난 10년 간의 상황을 나타낸 것인 데, Richmond upon Thames가 가장 평온한 지역이고, 기타 한국인이 많이 사는 Kingston upon Thames, Sutton, Merton 지역도 상당히 안전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Central London을 중심으로붉게 표기된 지역들은 비교적 그렇지 못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측의 그림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의 변동 상황을 나타낸 것인데...Lewisham 지역의 안전도가 최근 비교적 많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이 전체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를 접할 때, 수치나 순위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영국의 범죄율은 세계적으로도 안전한 지역에 속할 뿐 아니라 이러한 강력범죄의 발생빈도라는 것이 10만명당 몇 명 정도의 수준으로 낮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밤 늦게, 인적이 드문 길을, 특히 혼자서 다니는 것이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비무환!


UK Peace Index 상위 및 하위권의 각 지역별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ENGLAND & WALES

Rank Most Peaceful Area Score

Rank Least Peaceful Area Score

1

Broadland

1.164

1

Lewisham

4.529

2

Three Rivers

1.239

2

Lambeth

4.494

3

South Cambridgeshire

1.264

3

Hackney

4.402

4

East Dorset

1.268

4

Newham

4.364

5

Maldon

1.299

5

Tower Hamlets

4.360

6

Hart

1.301

6

Hammersmith & Fulham

4.352

7

Craven

1.313

7

Islington

4.343

8

Mid Sussex

1.323

8

Southwark

4.314

9

East Cambridgeshire

1.323

9

Brent

4.235

10

Wokingham

1.324

10

Haringey

4.221

11

Ribble Valley

1.335

11

Waltham Forest

4.076

12

Rochford

1.338

12

City of Westminster

4.061

13

Purbeck

1.348

13

Greenwich

4.002

14

Horsham

1.348

14

Ealing

3.949

15

North Kesteven

1.353

15

Croydon

3.931

16

Rushcliffe

1.353

16

Camden

3.914

17

Vale of White Horse

1.384

17

Barking & Dagenham

3.842

18

Sevenoaks

1.386

18

Manchester

3.752

19

Rutland

1.387

19

Birmingham

3.724

20

West Lindsey

1.391

20

Hillingdon

3.698

 

SCOTLAND

Rank Most Peaceful Area Score

Rank Least Peaceful Area Score

1

Orkney Islands

1.554

1

Glasgow City

4.369

2

Aberdeenshire

1.709

2

West Dunbartonshire

3.624

3

Moray

1.900

3

Renfrewshire

3.315

4

Shetland Islands

2.067

4

North Ayrshire

3.279

5

Dumfries & Galloway

2.165

5

Inverclyde

3.205

 

NORTHERN IRELAND

Rank Most Peaceful Area Score

Rank Least Peaceful Area Score

1

Castlereagh

1.558

1

Belfast

4.273

2

Ballymoney

2.233

2

Foyle

4.223

3

Magherafelt

2.373

3

Coleraine

4.150

4

Armagh

2.571

4

Cookstown

4.095

5

Moyle

2.592

5

Antrim

4.040

 

기타 지역별 결과 및 원인 분석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찾아볼 수 있는 데요.. 관심 있으신 분은 '여기'에서 전체 리포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조사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결과 중 UKPI가 해당 지역의 빈곤도(와 경제적 기회)에 가장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Extreme poverty is the factor most closely associated with violence' 


세계 경제 악화에 따른 긴축, 복지 축소와 함께 날로 심화되는 빈부의 격차가 미래 빅뱅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는 부분입니다.


, 위 내용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myukinside@gmail.com으로 메일 주셔도 됩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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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112’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 이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과료'로 상향 조정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장난이든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허위 신고이든 긴급 전화의 고유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유발하고, 허위 전화로 인한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악의적인 의도는 없지만 긴급 전화의 고유 목적에 맞지 않는 전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약간은 염려도 되고 또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다른 긴급 전화인 '119'에 대한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 사례보다 더 중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에게는 ‘119’가 훨씬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고, 또 경찰 소관의 ‘112’보다는 소방서 소관인 ‘119’를 대부분 더 만만하고(?) 친숙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전화가 걸려오기 때문입니다.  , ‘119’는 범죄가 아닌 경우에도 잘 응대하고 처리를 해주니까요..  야생 벌집 제거해달라고 하면 ‘119’에서는 처리가 되지만 ‘112’에서는 처리가 되지 않는 것 같은데...

 

잠깐 찾아보니 2010년도에 만우절 날 ‘119’에 허위 신고를 하면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한다는 뉴스가 있었는 데, 2011년 기준으로 ‘112’ 허위신고는 1만 1,000여 건에 달했고, ‘119’ 허위 신고는 매년 2만 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난 허위 신고는 인력 및 자원의 낭비는 물론 그 전화로 인해 다른 긴급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거나 불가능하게 되어 인명이나 재산 등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삼가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혹 그런 경우가 없는지 잘 감시(?)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취객 등이 허위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어떨까요 영국도 이러한 현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119'와 마찬가지인 영국의 가장 대표적인 긴급 전화번호 '999'의 경우(미국의 경우 '911'), 비교적 최근에 보도된 사례만 보더라도,

 

 'Laptop problems for 999 caller'에서는 자기 노트북 컴퓨터(laptop computer)의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도와달라는  전화

 

-   'Toilet roll 999 call made to Devon and Cornwall Police' 공중 화장실에서 휴지가 떨어졌다는 전화,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식당에 전화했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으니 알아봐달라는 전화 크리스마스에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자 14킬로 떨어진 집까지 차를 태워달라는 전화도 있고, 심지어는 집에 물이 새거나 정전이 되었다고,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고 전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긴급'이라는 말이 참으로 무색할 지경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른 것은 몰라도 화장실에 앉아있는 데 휴지가 없고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긴급 상황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아예 내의를 입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난감하기는 이루 말할 수 없었을 듯 합니다.

 

또, 약간의 악의가 섞인 혹은 장난 전화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대부분의 공중 전화에서 동전을 넣지 않고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며, 핸드폰에 통화 잔액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오히려 아이들이 쉽게 장난 전화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참고로 심카드가 들어있지 않은 핸드폰도 ‘999’ 등 긴급 전화번호로 하는 전화는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화에 대한 처벌은 어떨까요?  현재 5,000파운드의 벌금, 6개월 형, 경고핸드폰 단절(£5,000 fine, 6 months in prison, police caution, mobile phone disconnected)과 같은 조치가 가능하다고 하는 데… 단순 경고 등 이러한 다양한(?) 처벌 내용을 보면 영국도 역시 악의적인 의도가 없지만 긴급 전화의 고유 목적에 맞지 않는 전화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것 같아 보입니다. 참고로, 전체 '999' 신고 내용 중 화재 신고는 전체의 10% 미만에 지나지 않으며, 50% 이상이 경찰에 신고하는 내용, 다음으로 구급차를 요청하는 전화라고 합니다.

http://www.glosfire.gov.uk/cd_res/KS3/downloads/l3_activity1_and_2_quiz.pdf

 

'999' 긴급전화 서비스는 1937년 최초로 시작되었는데, 1936년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 그 이전에는 '0'을 다이얼하면 교환수가 받아서 연결을 해주거나, '1212'를 누르면 경찰로 연결되는 형태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번호 중에 왜 하필이면 '9'라는 숫자를 사용했을까요?  긴급 전화번호이니 만큼 기억하기 쉽고, 또 화재로 인한 연기 등으로 인해  숫자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쉽게 손으로 더듬어 찾을 수 있는 숫자로 '999'를 택했다고 합니다.  가장 편리한 것은 '000' 이지만 '0'을 누르면 바로 교환대로 연결되도록 되어 있었고, '111'은 전화 회선의 마찰(합선?) 오류로 발신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예전 다이얼식 전화기의 경우, 전화기 후크를 적당한 속도로 누르거나 전화선을 노출시켜서 적당한 속도로 마찰시키면 간단한 전화번호의 경우 실제로 전화를 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112'의 경우 후크를 한번 누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한번 더 누르고, 또 잠시 기다렸다가 두번을 연속으로 누르면 연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얼이 없이 전화 받기만 가능한 전화기 같은 것으로 내선번호 처럼 간단한 번호로 전화하는 데에는 제법 유용했지요...^^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영국의 경우 가장 잘 알려진 긴급 전화번호는 '999'이지만, 이외에도'101', '112'와 같은 긴급 전화번호도 있으며, NHS 등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긴급 전화번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999'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화번호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긴급 전화번호인 '999', '112' '101'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101' '999'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화번호라고 볼 수 있지만, 긴급 전화번호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긴급하지 않은 신고에 사용되는 전화번호이며, 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해당 지역의 경찰서로 연결이 되며, 약간의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non-emergency call 101 | emergency call 999

101 is now the only number to call when you want to get through to your local police when it’s less urgent than 999. 101 replaces our 0300 123 1212 number, and is available 24 hours a day, 7 days a week. Calls to 101 from landlines and mobile networks cost 15 pence per call, no matter what time of day you call or how long you are on the phone.

 

, 긴급 전화번호 ‘112’는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는 긴급 전화번호입니다. 따라서, 영국 내에서 긴급 상황에 처한 경우에는 ‘999’ ‘112’ 중 아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되지만, 유럽 내에서는 ‘112’로 전화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대부분의 공중 전화에서 동전을 넣지 않고도 긴급전화가 가능하며, 핸드폰에 통화 잔액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는 물론 심카드가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러한 긴급 전화는 발신이 가능합니다.

 

‘112’에 대해서는  'SOS 112 in Europe'에서 상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럽 및 인접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In the UK all 999 or 112 calls go through to emergency operators of either British Telecom (BT), Cable & Wireless (C&W), Kingston Communications or Global Crossing (RailNet). This depends on which phone network the caller is using. These operators ask the caller which emergency service is required and then connects the caller to the control room of the service requested in the callers geographic region. Virtually all the emergency service control rooms have access to translators if the caller does not speak english.


 

위는 '112' 긴급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들이며, 아래는 세계 각국의 긴급 전화번호 및 영국 내에서 각 상황별 긴급 전화번호의 예를 나타낸 것입니다.


 

 

영국 내에서 긴급 전화번호 ‘112’ ‘999’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Few aware' of European holiday 112 emergency number 에 의하면, 2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만이 ‘112’가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긴급 전화번호인 것을 알고 있는 정도이며, 이 전화번호를 영국 내에서도 긴급 전화번호로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겨우 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999’ ‘112, 그리고 ‘101’ 잘 구분해서 잘 알고 사용합시다.

그렇지만 긴급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유비무환!


,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 분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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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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