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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 있느냐고 메일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어디를 다녀오느라 이리 된 것고요.. 앞으로는 자주 포스팅할 것입니다.

 

영국의 3 10일 일요일은… ‘Mother’s Day’, 어머니날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버이날로 바뀐지 오래 되었지만, 영국에서는 ‘Mother’s Day’ ‘Father’s Day’가 아직도 따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2013년의 ‘Mother’s Day’ : 3 10일 일요일

2013년의 ‘Father’s Day’   : 6 16일 일요일

 

우리 나라의 경우에느 1956년 이후 매년 5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해 기념하였으나,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개칭해 현재까지 기념하고 있습니다.

 

‘Mother’s Day’ 16세기 경 시작된 것으로 믿어져 오고 있는 데.. 그 유래는 연례 행사로 학업, 취업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집을 떠난 자녀들이 어머니의 교회를 찾아서 사랑을 나누도록 한 것에서 출발했다고 하므로 그 뿌리는 기독교에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Mother’s Day’ 날짜를 결정하는 방식도 기독교의 절기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데, ‘Mothering Sunday’라고도 부르는 ‘Mother’s Day’는 사순절의 네 번째 일요일로 결정됩니다. 사순절은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고행을 기리는 약 40일 간의 기간으로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절 일요일(Easter) 전날까지를 일컫는 절기입니다. 대략 ‘Mother’s Day’ 이후 2주 정도가 지나면 부활절이 되는 셈이지요.. 참고로 사순절은 정통 기독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절기라고 합니다.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여기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인터넷에는 이외에도 아주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Mother’s Day’에는 특별히 공식적인 기념 행사를 갖는 것은 아닌 듯 하며, ‘Mother’s Day’를 즈음한 많은 쇼핑 정보를 통해서 이 날이 다가옴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영국의 대표 슈퍼체인인 ‘Waitrose’의 매장에 설치된 ‘Mother’s Day’ 선물용품 코너의 사진입니다'Waitrose'는 영국의 다른 슈퍼체인에 비해 비교적 비싼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 데,  가격이 비싼 만큼 좋은 품질의 물품만을 취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3주 남은 부활절 상품도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는 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원한 선물용 아이템인 쵸콜렛을 비롯하여 샴페인, 책 등 다양한 선물이 있으나 크게 비싼 상품은 없어 보입니다. 왜 더 비싼 선물이 없겠습니까만, 마음이 담긴 선물,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선물이라면… 유형이든 무형이든, 비싸든 싸든 그 어떤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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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최대 명절인 설날.  고향을 오가는 인파들, 음식 준비,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지들, 고향 친구들, 새배, 새뱃돈.. 정겨운 기억들입니다. 그렇지만, 영국에서 맞는 설날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습니다 간혹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 특별히 챙기는 가정이라고 하더라도 떡국을 끓여 먹거나 간단하게 몇 가지 전을 부쳐먹는 정도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교회 같은 곳에서는 평소보다는 평소보다 좀 더 풍성한 음식을 나누어 먹고, 윷놀이를 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중국 사람들에게 설날('春節'이라고 부르죠)은 무척 특별한 행사의 날이고, 영국 사람들에게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날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BBC뉴스에 보도된 사진인 데.. 기사 제목을 보니 ‘Chinese New Year: London parade welcomes Year of the Snake’ 라고 되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설날을 ‘Chinese New Year’라고 부르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 같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설날은 결코 영국의 명절이 될 수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영국이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모두 기념하는 명절(?)이 목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발렌타인데이인데요.. 정확하게는 ‘Saint Valentine's Day’로 표현할 수 있는 데 사전적으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해도 흉이 되지 않는 날입니다서양에서도 여자가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고 특별한 것이었나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1980년 대에 비로소 널리 알려지고 기념되기 시작했고, 그 이전에는 영어 사전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날입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 데, 3세기 무렵에 로마 황제 클라우디스 2세가 군대의 기강이 문란해질 것을 우려하여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였는데, 발렌티누스 사제가 이를 어기고 혼인성사(婚姻聖事)를 집전하였다가 순교한 날을 기념한 것이라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외에도 다양한 설이 있고, 기념하는 대상인 순교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래가 어찌되었든 발렌타인데이는 현재 영국 성공회의 공식적인 축일일 뿐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한 기념일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쵸콜렛 등 선물용품 매출 증대라는 상술에 기초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이런 시각으로만 발렌타인데이를 대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매월 14일을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등등 우리 나라 만의 다양한 기념일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매월 14일을 의미하는 ‘Fourteen Day’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 동안 지나치게 값비싼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문제가 되기도 했는 데요..요즘은 인터넷 뉴스를 살펴봐도 이런 기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과도한 정성(?)이 역효과를 발휘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영국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어떤 것을 많이 하는지 한번 살펴봅니다.

 

아래 사진들은 영국의 최대 슈퍼마켓인 TESCO의 발렌타인데이 선물용품 코너를 촬영한 것입니다.

 

‘Seasonal’, 즉 일시적으로 계절에 맞는 상품을 진열하는 코너에는 이러한 표시가 있습니다.지금은 ‘Valentine Day Gift’를 진열하고 있지만, 좀 지나 부활절이 다가오면 ‘Easter Day Gift’, 여름이 되면 각종 바비큐(Barbeque) 용품들이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영국 사람들의 편지나 카드에 관한 사랑은 유별납니다. 가장 공식적이며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의사 표현은 편지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전화로 혹은 만나서 이야기 다하고도 헤어지면서 편지 보낼께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고, 선물, 기념 등 모든 행사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카드입니다. 사실, 영국의 카드 가게를 한번 소개하고 싶지만, 워낙 많은 종류의 카드가 있어서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인끼리 헤어질 때도 카드를 보낸다는 말도 있더군요

 

선물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대부분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의 물품들인 데 장식품, 인형, 초콜렛, , 양초, 액자, 와인이나 삼페인, , DVD 등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와인이나 샴페인이 상당히 많이 진열되어 있고, 가격도 가장 비싼 편이라 20파운드를 상회하는 샴페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TESCO가 고급의 물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이 아니기는 하지만 성공회 공식 축일로 삼고 있는 영국의 발렌타인데이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비싼 선물만이 마음을 얻는 수단은 아니며, 또 그리 되어서도 안되겠지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 발렌타인데이 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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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현재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영국도 추위에 더해 눈이 내릴 것이라는 뉴스가 있습니다.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최근에 알아본 히드로공항 내 심카드 자동판매기의 내부를 살펴본 모습인 데, 이전에도 간략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자세히 보면 음성 통화, 데이터 통신 등 여러 가지 용도별로 다양한 심카드를 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소개한 것처럼 공항이라서 그런지 약간 비싸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심카드는 시중에서 무료로 혹은 1파운드 정도(one pound shop )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허접하기는 하지만 아래 사진 처럼 구형 모델의 전화기를 심카드 포함 5파운드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 긴급히 필요하다면 공항의 심카드를 우선 사서 사용하면서,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여러 통신사 중 어떤 회사의, 어떤 요금제가 좋은지 천천히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요금제도는 대단히 많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통신사도 많고, 각 통신사 마다 여러 가지 요금제를 운영하므로 어떤 요금제도가 있는지 조차 다 알기 어려운 형편에 어떤 요금제도가 좋다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요금제도 선택에 왕도는 없습니다. 특히, 음성 통화를 주로 할 것인지, 텍스트 메시지를 많이 사용할 것인지, 데이터를 주로 사용할 것인지, 국제 전화를 주로 사용할 것인지 등 자신의 용도에 따라 적당한 요금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요금제도의 선택은 참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동일한 통신사 내에서 요금제도의 변경은 언제든 가능하므로 사용하다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도를 발견하면 수시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국에 먼저 온 선배들의 지혜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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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y January

건조한 1??

 

우연히 ‘Dry January’라는 단어를 접하고 날씨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일단 뉴스를 한 번 보시죠.


Does 'dry January' really improve your health?


 

내용을 대략 들어보니.. 처음 인터뷰한 학생(?)1월 한 달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고 지냈고, 금주 기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려고 한다면서 맥주를 1상자 씩이나 들고 가고 있고.. 이번 금주를 통해 건강에 도움이 되었느냐, 이번 금주운동에 참여하였느냐, 어땠느냐 등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dry’라는 단어의 의미에 술이 없는, 금주법을 시행하는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과 이  인터뷰로 미루어 짐작컨대 ‘Dry January’1월 한 달 동안 금주를 해서 건강도 챙기고 절약도 하고 삶을 힘차게 하자는 의미를 가진 운동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12월은 영국 뿐 아니라 서구 사회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와 이를 전후한 휴가가 있고, 1년을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도 많아서 술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친지나 친구를 만나는 기회도 많기에 많이들 마시지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형 슈퍼마켓에 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맥주, 와인을 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저렇게 많은 것들이 다 먹어지나 싶은 경우도 있지요.. 그래도 위스키나 보드카 등 독주는 비교적 적게 사가는 것 같습니다

 

해서, 술에 찌든 몸을 회복하고 새해를 건강하고 힘차게 맞자는 뜻에서 ‘Dry January’라는 운(?)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dry January’, 금주운동본부(?)의 홈페이지

 

이 홈페이지를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술과 관련된 용어들이 제법 나옵니다.


CAN YOU STAY OFF THE BOOZE FOR 31 DAYS?

당신은 31일 동안 술을 멀리 할 수 있습니까?


Feel better. Save money. Make a difference. Your chance to ditch the hangover, reduce the waistline, and save the pennies.


Your mission: to avoid that cheeky after work pint, that glass of wine on the sofa, or that big boozy night out, for the whole month.


Make a real difference to the lives of those harmed through alcohol misuse by getting family and friends to sponsor you and raise money for Alcohol Concern.

 

 

WHY GO DRY?

왜 금주해야 하는지?


With Xmas excess gone, banish the booze this January and make a healthy start to the new year.


By taking on the challenge you’re sure to lose a few pounds while saving a few quid. And with no hangovers you’ll find time and energy you never knew you had, oh and your skin will look nicer too.


So go on, take time out, get thinking about your drinking and prove to yourself that you can say no to a tipple or two.


The money you raise will help Alcohol Concern make a real difference to the lives of those harmed through alcohol misuse.

 


마지막으로 이 홈페이지에는 음주를 계속할 경우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알아보는 놀이(?)가 있습니다.

 

Drinking Time Machine 에서 자신의 사진으로 미래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톰크루즈가 계속해서 술을 즐길 경우 미래의 모습을 위 링크를 통해서 즐겨본 것입니다.



위 그림은 톰크루즈가 주당 40units의 술을 마실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더 많이 마시면 더 많이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톰. 미안하네.. 대의를 위해 좀 참아주게나!!)


주류마다 각각 다른 알콜 함량을 가지고 있어서 객관적으로 술의 양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alcohol unit'으로 환산해서 표시를 하며, 아래와 같이 산출합니다.


Strength (ABV) x Volume (ml) ÷ 1000 = No. of units.

예를 들면, 568cc를 뜻하는 1 파인트의 맥주(Pint of Beer)는 4.8 x 568 ÷ 1000 = 2.7 units에 해당합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주당 40units는 5% 맥주 8리터, 20% 소주 6병, 15% 포도주 4병 정도에 해당합니다. 제법 많은 양처럼 보이지만, 이를 주당 근무일인 5일로 나누어 보면 직장인들이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40유닛을 중심으로 했지만, 그보다 적게 마신다고 저렇게 망가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약간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요.. 결코 마셔서 없애버릴 수 없는 술.. 적게 마십시다. 안마시거나 끊으면 더 좋고요...^^


참고로 영국의 펍에서 1 pint (파인트, 568밀리리터) 맥주 한 잔은 대략 2~4파운드 정도 합니다. (술을 즐기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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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는 근래 이삼일 동안 밤에는 비가 왔지만 낮에는 햇빛이 나서 모처럼 만에 상쾌 유쾌한 날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거래처간의 메일에서도 서두가 맑은 날씨로 시작하는 메일이 많아서 햇빛 하나에 다들 행복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월의 날씨는햇빛을 본 날이 별로 기억에 없는 데도 불구하고 강수량은 예년 수준에 못미친다는 뉴스가 있네요. 흐린 날씨만 많았나봅니다. 비가 와야 덜 추운 데....


January: Colder, drier and duller than usual

 

선 포스팅에서 ‘99p store’를 소개했는 데, 이번에는 진짜 말 그대로  ‘one pound shop’을 소개합니다1p라는 가격 차이 때문인 것은 아닐 듯 하지만, 품목이 훨씬 다양합니다. (1 pound = 100 pence)

 






품목이 훨씬 다양하지만,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불행하게도 이 가게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거든요용도를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실린 사진은 전체의 10% 정도나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품목이 대단히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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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가는 우리 나라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일까요?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 나라와 영국의 생활 모두를 잘 알아야 하고, 지역이나 시기에 따라 변하는 물가, 게다가 변화 무쌍한 환율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니 한 마디로 이야기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고 영국의 물가는 대략 우리 나라의 2배 수준이라고들 했었습니다. , 한국에서 1,000원짜리 물건이면 영국에서는 2,000원 정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2배를 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을 것이지만 대체로 평한다면 2배 수준이라고 한 것이며, 만약 2배를 넘는다면 우리 나라에 비해 비싼 물건이 되고, 2배 이하라면 우리 나라에 비해 저렴하다고(숫자 상으로는 2배임에도 불구하고) 평가했습니다.^^ 지금은 우리 나라의 물가도 많이 올랐고, 또 환율이 10%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므로 이렇게 보는 시각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이 비싸기로 소문난 부분이라면 집세와 같은 주거비용, 기차,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요금을 먼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것들은 영국인들도 세계 최고의 성공적인 실패작(?)이라고 인정하는 것들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각 종 서비스 요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건비가 비싸다 보니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품이나 서비스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각 종 식당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유지 보수 혹은 수리 비용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하수구가 막혀서 배관공을 부르면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잠시 와서 손보고 가더라도 150~200파운드는 지불해야 하며, 보일러, 전기 등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DIY를 학교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빈부를 떠나 누구에게든 DIY가 일상적인 생활이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의생활의 경우, 각자의 개성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굳이 유명 브랜드나 디자이너의 제품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우리 나라의 상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영국에도 비싼 물건 파는 가게가 있고,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으니…  , 식생활의 경우,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조리를 한다면 비싼 물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보면 식재료는 그나마 다른 물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위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우리 나라의2배 가격을 기준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것이며, 사람에 따라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충분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영국의 천냥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99p store’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통 ‘one pound shop’이라고들 많이 부르는 가게인 데, 품목도 다양하고 그야말로 만물상이 따로 없습니다. 자취생의 입장에서 필요한 물품들도 아주 많고, 어느 지역에든 하나씩은 있는 상점이니 미리 살펴두면 긴요한 물건을 아주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곧 힘이고 머니입니다.^^





















Posted by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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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오늘 톱뉴스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를 통해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영국의 BBC에서도 속보의 형태로 보도를 하고, 영상이 입수되자 다시 뉴스로 편집해서 올리는 등 발빠른 보도를 해주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위성 발사체가 정시에 발사되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성공적인 발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또, 중,러,일 등 우리 나라 주변 모든 나라가 이미 이러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북한까지 위성 발사를 성공했으나, 우리 나라의 경우 많은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발사를 실패한 끝에 이룬 성공이라고 보도하였으며, 그 동안의 개발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의 날씨는 낮 기온이 10도를 상회하는 맑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목요일 새벽과 금요일에 강한 비가 지나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날씨에 관한 한 영국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앞서 1,3터미널을 살펴본 데에 이어, 이번에는 대한항공(KE), 프랑스항공(AF), 네덜란드항공(KL), 카타르항공(QR), 델타항공(DL), 에티하드항공(EY), 유나이트드항공(UA) 등의 항공편이 들어오는 히드로공항 4터미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4터미널은 히드로공항의 5개 터미널 중 가장 작은 규모로 판단되며, 위층은 출발용, 아래층은 도착용 터미널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에는 각 항공사 사무실이나 부대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공항을 나서게 되는 입국자들의 출구 모습입니다. 4터미널의 입국자 출구는 정면은 난간으로 가로막혀 있고, 좌우로 빠져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혹 마중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출구에서 어느 쪽 방향에서 만날 것인지를 미리 약속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단의 사진은 입국자 출구를 바깥 정면에서 본 것이며, 하단 사진은 입국자 출구를 좌측 및 우측 난간 끝부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입국자 출구에서 좌측으로 빠져나오면 볼 수 있는 모습들인데, 위에 2개의 커다란 표시판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로 한 사람은 ‘meeting point’(동그란 표시), 기차를 탈 사람은 정면의 기차역 출구(Heathrow Express)로 유도하는 표시판이 있고, 우측에는 택시, 버스를 이용하거나 주차장으로 가는 방향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 화장실 입구에 아기들 옷 갈아입히는 곳과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고 특이하게도 2개의 샤워부스가 있는 데열어보니 수건이나 비누 같은 것은 없지만, 짐을 실은 Trolley를 들여놓아도 될 정도의 공간이 됩니다. 뜨거운 물을 주의하라고 되어 있는 데... 영국의 공항 등에서 손을 씻어본 사람은 얼마나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 잘 압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위 사진은 ‘meeting point’의 모습입니다. 뒤쪽으로 호텔안내소가 있고, 맞은 편에는 몇 가지 자동판매기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입국자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빠져나왔을 때 볼 수 있는 표시판인 데, 좌측 방향은 택시, 버스 정류장, 주차장으로 가는 출구이며, 오른쪽으로는 지하철 입구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 안내 표시판에는 지방으로 떠나는 버스가 정차하는 플랫폼 번호, 시내 버스나 공항 터미널 환승 버스 정류장에 대한 안내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 표시판에 나와있는 대로 공항 내에서 흡연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반드시 바깥에 마련된 장소에서만 가능합니다. 영국의 담뱃값은 엄청나게 비싸서, 한 갑에 7~8파운드 정도는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면 적어도 11시간 이상 담배를 피지 못하고 오게 되는 데…. 이 기회에 금연을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요? 영국에서는 담배 권하는 문화도 없으니 한국에서 보다는 훨씬 금연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위 사진은 출구의 모습과 출구를 나서면 볼 수 있는 횡단보도 표시, 그리고 택시 정류장의 모습니다. 영국에서는 차량이 좌측통행을 하므로, 공항 등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지역은 저렇게 길 건너기 전에 오른쪽을 먼저 보도록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택시 정류장에서는 영국의 전통적인 택시인 블랙캡만 이용 가능하며, 미니캡(혹은 라디오캡)은 사전 예약에 의해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의 종류 및 요금 체계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소개합니다.

 

택시 정류장 앞 길을 건너면 다음은 아래 사진과 같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각 정류장 별로 번호가 붙어있고, 각 버스들은 정해진 정류장에 와서 정차합니다. 버스표는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는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는 데, 온라인으로 미리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버스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추후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버스표를 매표소의 사진입니다.



각 종 부대시설의 모습입니다. 환전소, 현금출금기, 공항안내소, 커피숍, 짐 보관소, 책 등 잡화를 판매하는 WHSmith 등이 있는 데, 1터미널에도 군데 군데에 핸드폰 심카드를 판매하는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부분의 한국 스마트폰들은 이 판매기에서 심카드를 구입해서 끼우기만 하면 문제 없이 통화가 되는 편입니다. 물론, 다른 통신사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잠겨있는(lock)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동판매기 중 심카드 판매기의 모습입니다.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도 있으며, 1개월에1G까지 데이터 통신이 허용되는 심카드가 20파운드, 데이터가 3G까지 허용되는 심카드가 30파운드입니다. 곁에 있는 음료수 자판기의 가격을 한 번 보았습니다. 콜라 작은 병 하나에 1.7파운드


위 사진은 4터미널 도착 입구의 모습인 데.. 여기에도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기 전에 좌측을 보라는 안내 표시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공부도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히드로공항 4터미널 내부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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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의 날씨는드디어 북쪽 지방에도 눈이 그치고 정상적인 영국의 날씨, 햇빛, , 흐린 날씨가 교체 출연하는 변덕스런 날씨로 되돌아왔습니다. 지난 주말 북쪽에는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려 맨체스터 인근의 고속도로는 난장판이 되기도 했고, 11월 말~12월 초에 시작된 남서쪽의 홍수 지역은 여전히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이제 눈이 녹기 시작하고, 비까지 오면 이러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염려가 되고 있습니다.


Flood warnings as wet weather arrives

 

영하로 내려간 날씨, 눈이 온 날씨에도 불구하고 봄소식을 전하려는 막중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악전고투 중인 수선화의 모습입니다. 어서 봄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일본항공(JL), 에미리트항공(EK), 케세이퍼시픽(CX), 핀란드항공(AY), 아나항공(NH), 터키항공(TK), 싱가폴항공(SQ), 스칸디나비아항공(SK) 등 대부분의 경유 항공편이 들어오므로 우리 나라 사람에게 이용 빈도가 아주 높은 히드로공항 3터미널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 입국자 출구로 나오면 아래 사진과 같은 광경과 접하게 됩니다.

 

 

좌측 상단 사진은 입국자 출구를 바로 앞에서 본 사진이고, 우측 상단 사진은 입국자 출구와 이를 멀리서 지켜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뒷모습 사진이며, 하단의 사진 두 장은 입국자 출구를 나서는 여행객의 방향에서 본 모습인 데위를 보면 큰 표시판이 2개 있습니다.

 

 

좌측 표시는 참고로 하시고.^^. 우측 표시를 보면 다른 터미널로 가거나 기차 혹은 지하철, 주차장,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 표시를 따라 우측으로 나가면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이 입구가 1~3터미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교통센터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중앙교통센터에서는 기차 혹은 지하철, 버스가 이용 가능한 데, 상세한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여행객들의 위치에서 입국자 출구를 나서면서 우측을 바라본 모습으로, 난간 너머에 있는 ‘meeting point’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구가 복잡한 등의 사유로 마중나온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경우 이 ‘meeting point’에서 만나는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쪽 두 장의 사진은 ‘meeting point’ 방향에서 바라본 입국자 출구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주차장, 택시, 호텔버스 정류장 등으로 향하는 통로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부대 시설 중 환전소, 인터넷 카페, 공항 안내소, 짐 보관소, 현금출금기의 모습이며, 아래 사진은 각 종 자동판매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핸드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대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니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있는 데 가격이 2.6파운드네요..


 

 

위 사진은 도서나 문구 잡화를 취급하는 WHSmith, 간단한 약이나 피부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다루는 Boots, 커피 판매점, 성인용 오락실, 몇 가지 게임기의 모습입니다.

 

 

위 사진은 가벼운 간식거리부터 식사까지 해결이 가능한 Pub restaurant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이 곳에도 핸드폰 심카드를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대부분의 한국 스마트폰들은 이 판매기에서 심카드를 구입해서 끼우기만 하면 문제 없이 통화가 되는 편입니다. 물론, 다른 통신사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잠겨있는(lock)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3터미널의 외관을 주차장 쪽에서 바라본 모습인 데, 좌측과 정면의 건물은 출발, 우측의 건물은 도착 터미널입니다.

 

히드로공항 3터미널 내부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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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소처럼 날씨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영국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화제가 날씨 이야기라고 하는 데.. 영국에서 살다 보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인가 봅니다.

 

지난 주 금요일 1 18일부터 시작된 영국의 눈 소식은 23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쪽부터 시작된 눈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거의 전역에서 교통은 물론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서쪽과 북쪽 지방에서는 때맞추어서 불어온 강풍과 한파로 인해 어려움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에서 눈이 오기 일주일 이전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고, 이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기는 했지만..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런던의 경우 이번에 내린 눈은 밤새 내린 눈이 아니고 대부분 낮에 내린 눈인 데도 그렇습니다.

 

기차나 버스 등 많은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를 줄이거나 대폭 단축 운행했으며, 수 많은 항공편 결항, 임시 휴교 등이 이어졌습니다. 항공편의 경우, 쌓인 눈과 짧은 가시거리로 인해 매일 같이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 혹은 지연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나라에서 오는 비행기처럼 장거리 항공편(long haul flight)들은 대부분 제대로 운항된 것 같지만, 정작 공항에 착륙해서는 바로 게이트로 가지 못하고 1 시간 이상 대기했다가 승객들이 내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이착륙을 위해 항공기 내에서 좌석에 앉은 채로 대여섯 시간을 기다린 경우도 있었고, 그나마도 출발을 못하고 다시 내려서 맡긴 수하물을 찾는 데에 다시 2~3시간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은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앞뒤 비행기의 거리는 평소 3마일이지만 이렇게 가시거리가 짧아진 경우에는 2배인 6마일 이상 떨어지도록 한다고 합니다. 결국 같은 시간에 평소 절반의 항공기만 착륙할 수 있다는 것이 됩니다.

 

런던도 예외는 아니어서 큰 불편을 겪었고, 계속 영하권을 맴도는 날씨로 인해 눈이 잘 녹지 않았으나 어제 낮기온이 영상 3~5도까지 올라가면서 상당히 많은 눈이 녹았습니다.일반적으로 런던 등 남쪽 지방에는 눈이 와도 그 날 대부분 녹거나 하루 이틀 지나면 녹아 없어지는 것이 일상적인 데, 며칠 간은 아침 최저 영하 4~5, 낮 최고 0도를 전후한 기온이다 보니 잘 녹지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일시적으로 갑작스레 많은 눈이 내리기는 했으나 금방 그쳤고, 런던의 경우에는 이제 더 이상의 눈이 내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예보가 되고 있으며, 기온도 점점 올라가서 이번 주말부터는 낮 기온이 10도를 상회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남서지방과 북부 및 북동부 지역은 여전히 눈이 이어지고 있고, 또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남서지방의 Somerset 지역을 취재하던 BBC 취재팀이 눈 때문에 고립되는 경우도 있었네요 이 동영상에는 여러 지방의 눈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Snow strands travellers and BBC crew on Mendip Hills

 

런던 지역의 평균적인 날씨는 아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BBC 사이트이니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아래 그림 하단의 여러 가지 범례를 클릭하면 각각의 범례가 그래프에 나타나도록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날씨 자료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London and South East England

 


눈과 관련한 뉴스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시간 나시는 대로 한 번씩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ngland snow: Icy conditions cause disruption

NE England suffers as snow continues to fall 

Bristol students' igloo shelter praised by expert 

Snow shuts schools and hits travel 

Businessman's four-day ordeal at Heathrow Airport 

Frozen UK braced for more ice and snow Snow shuts schools and hits travel

 

눈이 오면 제일(?) 신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무래도 어린이들일 것입니다. 눈이 녹지 않고 있으면 학교도 쉬고, 구경하기 조차 쉽지 않은 눈 속에서 신나는 눈썰매도 계속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눈 길을 끄는 것은.. 왜 학교가 쉬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눈이 오기 시작한 금요일부터 많은 학교들이 쉬기 시작했고 눈이 그친 후에도 원활하지 못한 교통으로 인해 쉬는 학교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임시 휴교를 하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겠는 데, 같은 지역의 학교 중에서 어떤 학교는 쉬고 어떤 학교는 쉬지 않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Why has the snow shut so many schools?

Snow closes thousands of schools 

10 things about school snow closures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영국에 비하면 휠씬 눈이 많이 오는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도 눈으로 인한 휴교는 대단히 드물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눈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아파도 학교를 보냈습니다. 아파서 죽더라도 학교에 가서 죽으라고 그런데, 눈 때문에 휴교라니…^^

 

위 기사를 보면 휴교 결정권은 해당 학교 교장에게 있으며, 학교나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니 한 가지로 꼬집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린이들의 안전을 염려한 부모님들의 귀가(혹은 휴교) 요청 혹은 어린이들을 돌볼 수 있는 인력 등 여건 불충분으로 인한 결정이라는 것에 의견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든 선생님이든 미끄러운 운동장 등에서 넘어져 다치면 치료는 물론 보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며, 통학이나 출퇴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염려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관점은 다르더라도 ‘Health and Safety’라는 공통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여기에는 자신의 ‘Health and Safety’를 생각해서 출근하지 않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약간은 감추어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영국에서 살다 보면 ‘Health and Safety’라는 것이 굉장히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른의 보호 없이 미성년의 아이를 집에 남겨 두거나 할 경우에는 이를 방치한 부모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하기도 하는 데, 이런 경우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되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소한 일이지만 근무하는 자신의 책상을 옮겨야 하는 경우에도 따로 사람을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해당 직원이 혹 허리라도 다치면 치료와 보상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문화적  충격(culture shock)의 한 단면으로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휴교가 한두 번도 아닌 데(지난 홍수 때에도 휴교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새삼스럽게 부모들로부터 터져나오는 불만의 내용은 인근의 학교는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는 데, 별 이유없이(?) 휴교를 함으로써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부모가 직장 출근을 포기하거나 자영업자의 경우 학교와 마찬가지로 임시 휴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맞벌이 가정이 많고, 이에 따라 아이들 돌보는 일이 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눈 소식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것이지만, 부모들에게는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Big Fun to the children, Big Problem to their parents’

 

또, 정상적으로 문을 연 학교장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It's a school day, we are ready to back to work, the roads were open, transports are running, I want children here learning.’

 

금융과 보험의 나라답게 ‘School closure insurance’라는 것도 있습니다. 학교가 갑작스런 사정으로 휴교를 하게 되면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을 구해야 하는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슈가 날씨이다 보니 날씨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어진 점이 있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고..

 

한 독자의 요청에 의해 앞으로 두세 차례에 걸쳐 런던의 공항과 공항 내 이모저모에 대해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어디든 공항이야 거기서 거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생소하기만 한 영국 생활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국에는 대단히 많은 국제공항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지간한 공항은 모두 국제공항이라고 보아야 할 정도인데요 대신, 지방 국제공항의 경우에는 운항 노선이 대단히 제한적이고 항공편이 그리 자주 있지는 않습니다.

 

런던 주변에는 크게 다섯 개의 국제 공항이 있습니다.

London Heathrow Airport (LHR)

London Gatwick Airport (LGW)

London City Airport (LCY)

London Luton Airport (LTN)

London Stansted Airport (STN)

 

 

이 중에서 우리 나라 인천공항과 직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은 히드로공항과 가트윅공항이며 이 두 공항이 규모 면에서도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트윅공항은 우리 나라의 국민연금에서도 투자를 해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공항이기도 합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영국항공과 같은 직항이든 경유 항공이든 대부분의 항공편은 히드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가트윅공항은 현재 직항은 대한항공의 노선만 들어오고 있고 경유 항공편은 에미리트항공 등 일부만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 포스팅부터는 이 두 공항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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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봄은 과연 언제부터일까요?

 

오늘 1 10일이 영국의 지하철(underground)가 개통된 지 150년 되는 기념일입니다.  1863년도우리 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니 이 시기에 이런 일들이 - 1861년 김정호 대동여지도, 1863년 고종 즉위대원군 집권, 1864년 동학의 교조 최제우 처형, 186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 - 있었습니다머지 않아 닥쳐올 개화의 물결에 맞서 쇄국 정책을 펼치던 시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비교해 볼 필요는 없겠지만..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우리 나라의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에 1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영국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부분은 영국 입국 목적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빅벤(The Elizabeth Tower, Big Ben)’과 날씨인 것 같습니다. ‘빅벤(The Elizabeth Tower, Big Ben)’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영국의 상징(?)으로 자리를 굳힌 것 같지만, ‘날씨가 최우선 순위에 들어간다는 것은 약간은 새삼스럽기도 합니다물론 긴 여행이든 짧은 여행이든 여행을 떠날 때에는 날씨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지만영국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날씨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크게 멀지 않은 유럽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여름에는 좀 덥겠구나겨울에는 좀 춥겠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영국의 경우에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2012년 영국은 예년과는 무척 다른 날씨를 보였고어쩌면 금년도 예년과 다른 날씨를 겪게 될 지 모른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난 1 3일자 BBC 뉴스Met Office: 2012 was UK's second wettest year on record 를 보면, 2012년은 영국 기상 관측 사상 두 번째로 건조한 겨울로 시작해서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온 해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우기라고 할 수 있는 겨울 동안 예년에 비해 낮은 강수량으로 지역에 따라 수도 호스 사용 금지(영국에서는 가뭄이 심하면 수도 호스로 정원에 물을 주거나 세차를 하는 행위를 단속합니다)는 물론 수돗물 제한 급수까지 해야할 정도로 가뭄이 심한 상태였고더욱이 비가 적게 오는 여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가뭄 피해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4월부터 시작된 비 소식은 년말까지 이어졌습니다많은 지역이 홍수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었고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식적인 발표까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뉴스에 나온 피해 사례 중에는 무려 12주 동안 12번 침수 피해를 입어서 복구를 포기하다시피 한 펍 주인도 있었고.. 벌이 활동을 멈추고 마치 겨울잠을 자듯이 나무 틈바구니 같은 곳에 숨어 있는 반면달팽이들은 아주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영국에는 달팽이가 많습니다특히 민달팽이가 아주 많아서 새들의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기상청(Met Office)의 발표에 의하면 2012년은 1910년 기록 이래 가장 비가 많이 온 한 해가 될 뻔 했으나아쉽게도 6.6밀리 모자란 강수량으로 인해 두 번째로 비가 많은 해(UK's second wettest year on record)로 마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그러나, England 지방은 12 26 Boxing Day에 1,095.8mm의 강수량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웨일즈 지방은 세 번째스코틀랜드 지방은 17번째북아일랜드 지방은 40번째 비가 많은 해였다고 합니다이 자료를 보면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의 피해가 큰 것이 이해가 됩니다.^^

 

The total rainfall for the UK during 2012 was 1,330.7mm (52.4in), just 6.6mm short of the record set in 2000.

1. 2000 - 1,337.3mm

2. 2012 - 1,330.7mm

3. 1954 - 1,309.1mm

4. 2008 - 1,295.0mm

5. 2002 - 1,283.7mm

(Source: Met Office)

 

위 통계를 보면 대체로 2000년 대에 들어오면서 특별히 비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고지구 온난화에 따른 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맥을 같이 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 같습니다.

 

2013년 장기 예보에 의하면금년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비가 많은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데이는 제트기류(Jet stream)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2013년 들어서면서 지금까지는 비는 별로 오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영국의 겨울 날씨인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고 비와 바람이 많은 날씨와는 다소 다른 모습인데요.. 한국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최저 기온이 영상 5도 정도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넘는 런던의 날씨는 봄과 같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실제로 이러한 봄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아직 겨울이 물러가고 봄 기운을 느끼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죠..


 

 


위 사진은 어제 동네에서 찍은 사진인 데.. 벚꽃 비스무리한 종류 등 두 가지의 사진입니다만여기 저기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여러 가지 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일찍 꽃을 피우는 수선화 같은 구근식물은 이미 새싹을 이 만큼씩 드러내고 있습니다.목련의 새 순도 다가오는 봄 기운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는 저 나무에도 머지 않아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니영국에서 1월 이후에는 큰 추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물론 추위도 있고온갖 꽃이 핀 위에 눈이 수북이 쌓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는 크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국 2월 날씨 예상

 

이제 2월이 오면 크로커스(Crocus), 수선화(Daffodil), Daphne 등이 아름다운 꽃을 자랑하게 될 것이고뒤를 이어 온갖 종류의 꽃으로 비롯된 봄의 향연이 이어지리라 생각됩니다성급한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봄은 이미 가까이 와 있습니다.

 

훈훈한 기사 하나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인데.. 영국 남서지방인 Cornwall 지역의 경찰들이 신경근 장애를 겪고 있는 Joshua Wilson이라는 12세 소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근엄해야 할 경찰들이 만든 ‘Gangnam Policeman(Falmouth Style)’입니다.  생각이 다르니 행동도 다른 것일까요?  Falmouth의 위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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