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영국의 가장 큰 명절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코 앞에 다가오니 집집마다 손자 손녀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반짝반짝 장식은 물론이고, 연휴 동안 먹고 마실 것들을 준비하는 손길도 바빠진 것 같습니다. 명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21일 금요일부터 여행에 나섰다고 하는 데요.. 비가 발목을 잡는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목요일부터 영국 전역에 걸쳐 많은 곳에 홍수를 주의하라는 경고가 내려졌으며, 이번 주말까지 비가 이어질 것이라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던 중입니다. Hampshire, Kent, Nottingham, Hampshire, Cambridge 등 소식을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링크를 걸어두는 이유는 동영상을 보고 들으시라는 의미입니다.^^ 영국에서 낯선 사람끼리 만났을 때 가장 꺼내기 쉬운 화제는 단연코 날씨입니다.

 

Drivers rescued from their vehicles due to flooding 

 

Floodwater rises in Cambridgeshire 

 

Flooding: Two escape flooded Porsche

 

그런데, 어제, 오늘은 이 홍수와 그 여파로 발생한 기차 신호체계 및 선로 문제로 인해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의 교통이 지장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 물론 홍수로 인해 대피해야 하는 지역에 대한 소식도 있습니다.

 

Christmas getaway faces rain disruption

 

Evacuations as river level rises

 

영국에 살다보면 자연스레 날씨 소식에 자꾸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가 와서 그런지 크게 춥지 않다는 것이 될 듯 합니다. 모쪼록 모두에게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에는 킹스턴의 크리스마스 마켓 소식입니다…  일전에 한번 관련 소식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먹거리는 별로 없고, 장신구나 장식품 위주의 마켓이었는 데, 아무래도 선물에는 이런 품목이 적당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

 

 


예년에 비해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장식품도 많았고초를 많이 사용하는 영국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촛대를 대신하는 tea light용 크리스탈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각종 동물 모양의 장식품도 있고요. 한 켠에는 그림도 판매합니다.

 

 

머플러 등 액세서리, 홈패션 제품, 그릇도 있네요.

 

 

머리핀, 거울, 목걸이 등등 장신구, 나무로 만든 핸드폰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장신구 판매점 주인의 멋진 포즈도

 

 

군것질 거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각종 치즈, 견과류, 터키의 명산품인 icing sugar를 듬뿍 묻힌 Rose Turkish Delight 까지..  가격이 200g 3.99파운드였네요.. 비싼 편인가요??

 

다음 번에는 Hyde Park Winter Wonderland 등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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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학생들비자 발급 지연으로 겨우내 원치 않는 영국 체류

 

 

수천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 지연으로 인해 여권을 회수받지 못함에 따라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족과 동떨어져 영국에서 지낼 채비를 하고 있다.

 

영국 국경국(UKBA) 지속적인 이민법의 변경과 인원 감축으로 고전하고 있음에 따라 학생들은 새로 학기를 시작하는  앞서 비자 발급  연장을 위해 4개월에서 7개월 동안을 기다려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FT) 보도했다.

 

국경국은 업무적체로 인해 150상자나 되는 신청서들을 방치해 놓고 있는 한편그에 대한 일련의 혹독한 보고서 등을 통해 최근 수개월 동안 언론과 기관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다니엘 스티븐스 NUS 국제 학생부장은 올해 수천명의 학생들이 자국을 방문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US의자료에 의하면 외국 학생들은 영국 경제에 연간 125 파운드를 기여하고 있다.

 

스티븐슨 학생부장은 많은 외국 학생들은 문화 충격을 경험하였거나 향수병에 걸려있다자국에 아이들을 남겨 놓고 온 이들도 있기 때문에 방학 기간은 학생들에게 무척 중요하다 말했다.

 

이민자  소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지난주  영국은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하였다하지만 브라질 출신의 스티븐스 학생부장은 자국 친구들이 여전히 영국에 오지 말라 메세지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영국 정부가 제도를 보다 호의적으로 개선하거나 절충하리라는 어떤 인상도 받을 수가 없다.점점  엄격해지고 보다 가혹하고 어려워지기만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말레이지아에서   21 여학생은 지난 9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비자 인가증이 철회되면서 다시 비자 신청을 하느라 영국에 발이 묶였다다행히 윈체스터 대학에 등록할  있었지만 아직도 비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그녀는 영국인들은 권리에 대해 얘기하기를 좋아한다우린 불법 체류자 취급을 받을 만한 사람들이 아닐 뿐더러 원하는 어느 곳이든 여행할 권리가 있다면서 방학 기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만 한다는 사실에 분노와 실망감을 표했다.

 

영국의  학교의 입학담당관은 18 이하 학생 5명이 12 초에 학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회수받지 못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숙사가 방학 기간 동안 운영되지 않는 까닭에 몇 몇 학생들은 후견인들과 머무는  드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UK Council 도미닉 스콧 국제 학생부 수석 담당관은 지문 처리 시스템 등의 복잡한 절차의 도입으로 인해 지연이 심화되었다 국경국 직원들은 새로운 문제가 있을  계속해서 재배치되고 있으며 학생 비자는 항상 최하위 순위로 처리되어진다 덧붙였다.

 

오랫동안 자료가 갱신되지 않아 국경국 인원 감축의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국립 감사원은2011 조사에서 지난 1년에 걸친 인원 감축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했었다.

 

 바인 수석 조사관은 85% 학생 비자건이 4 내에 처리되어진다는 국경국의 주장과는 판이하게도 단지 12%만이  기간 내에 완료되었다고 자신이 조사한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국경국은 신청서 처리에 6개월까지 걸릴  있다고 신청자들에게 알렸으며 수요가 많은 지역에 추가 직원들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케이스 바즈 노동당 의원은 국경국은 신청서 처리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드는가에 신경쓰지 않는다지연도 이민 통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학생 위장 이민 막기 위해 10만명의 학생들을 인터뷰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메이 장관은 국경국의 인터뷰 프로그램을 급진적으로 확장할 이며 새로운 방식으로써 영국 비자의 남용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빈스 케이블 장관은 새로운 조치가 영국 대학에 다니고 있는 외국 학생들에게 제한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대학 산업을 영국 최고 수출 항목이라고 언급하며 케이블 장관은 합법적이라는 전제하에 영국은 외국 학생들을 환영한다 말했다.

 

출처 : 유로저널

 

 

비자 심사를 담당하는 UKBA의 게으름(?)에 – 지난 2006년 정부 부처 개편으로 소관 부서가 둘로 나누어지면서 발생한 업무 적체가 있기는 하지만 – 대해서는 여러 차례 보도가 된 바 있습니다.

 

11/4   MPs attack archive of lost asylum applicants

 

11/27 게으른 이민국, '각종 이민 신청서 뜯어 보지도 않아 해결 지연

 

11/29 Student visas: UKBA 'failed to check' tip-offs

 

11/29 UK Border Agency has let thousands of overseas students overstay

 

사실은 지난 년초부터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이러한 업무 지연으로 지금도 수 많은 학생들이 비자가 발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이에 대한 시원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위 기사에 나온 것처럼 오히려 인터뷰를 더욱 강화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봉쇄하겠다는 엉뚱한(?) 정책을 발표하고 하고 있습니다.

 

12/12 100,000 students coming to UK face immigration interviews

 

Theresa May 장관은 12월 12일 이민을 위해 영국에 입국하고자 하는 가짜 학생을 근절하기 위해 고위험군 국가부터 시작하여 내년부터 100,000명 이상을 인터뷰 심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향후 영국 입국 전반에 걸쳐 250,000여명까지 확대될 것이며즉시Border Agency's interviewing programme를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비자 정책 강화특히 학생 비자 강화와 관련하여 국익에 반한다는 등 많은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Theresa May 장관은 적절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합당한 대학 학과정에 입학허가를 받는다면 아무 문제 없어 영국에 입국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If you can speak English, and you can get a place on a proper course at a proper university, you can come to study in Britain.'

 

영국의 비자 정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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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다들 잘 하셨는지요?  18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인터넷으로 보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데..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앞으로 닥쳐올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야 할 우리로서는 결과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가 잘 되어야 해외에 사는 사람들도 좀 더 어깨를 펴고 살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최근의 뉴스에 의하면 영국의 백만장자들 가운데 약 22%가 해외로 나가서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이들이 생각하는 이주 원인은 좋지 않은 날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3명 중 2명이 좋지 않은 날씨라 답했고, 49% 범죄 발생’, 45% 높은 생활비로 대답했다고 합니다. 영국인들이 날씨가 가장 큰 불만이라고 한 것과 같은 결과인 듯 합니다.

 

그런데, 내년 여름의 영국 날씨도 금년과 마찬가지로 비가 많이 오는 좋지 않은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Colder, wetter summers' for UK에 의하면 대서양 상공을 가로지르는 제트기류(Jet stream)가 내년에도 영국의 남쪽에 걸쳐져서 금년처럼 기온이 낮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제트기류의 이동은 극지방의 얼음이 녹은 영향이라고 합니다.


Travelling during the festive period 2012 


 

예년과 전혀 달랐던 금년 여름 날씨의 요인으로도 이러한 분석이 힘을 얻었습니다만,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영국의 환상적(?)인 여름은 물러가고 낮은 길지만 춥고 비가 많은 우중충한 여름이 영국 여름의 일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쪼록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크리스마스가 목전에 다가오니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선물 준비에 분주한 상점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전형적인 가족과 함께입니다.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다들 고향(?)으로 돌아와서 가족 간의 우애를 나누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못다한 감사와 축복의 사연을 카드로 전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크리스마스와는 좀 다르다고 보아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떨까요 우리 나라의 경우, 시내 중심가는 수많은 인파가 새벽은 물론 밤을 새면서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 영국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어떨까요? 런던 시내는 아니지만 몇 년 전에 한번 나가본 적이 있기는 한데.. 최근에는 좀 바뀌었는지 직접 살펴본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바야흐로 다가온 Festive season을 맞아 런던의 교통청(?, Transport for London)에서는 년말 년시교통에 대한 안내 자료를 발표하였습니다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만,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 날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된 내용을 보면,

 

-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토요일에 준하는 대중 교통이 운행될 예정이며, 버스는 자정까지만 운행됩니다.

 

- 25일 크리스마스에는 교통편 운행이 전면 중단되며, 26 Boxing Day에는 극히 제한적으로만 운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26일에는 지하철 파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12 31 New Year’s Eve에는 23 45분부터 1 1일 새벽 4 30분까지 모든 교통편이 무료로 제공되며, 1 1일 New Year's Day에는 다시 제한적인 교통편만이 운행될 예정입니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http://www.tfl.gov.uk/festive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건강하고 안전한 festive season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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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Spikes

 

지난 주말은 기회가 닿아서 Hyde Park에 열린 Winter Wonderland 2012, KingstonSurbiton Christmas Market 등을 다녀왔습니다사진이 정리되는 대로 소개를 하도록 하고,오늘은 가벼운(?) 주제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히드로공항 4터미널의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히드로공항에는 5개의 터미널이 있는 데런던-서울 직항 중에서 대한항공은 4터미널아시아나항공은 1터미널영국항공은 5터미널로 비행기가 들어옵니다영국에 들어오면 제일 처음 접하게 되는 공항다음에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고요.. 우선 아래 사진을 한 번 보시죠..

  

 


이 사진을 찍은 위치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4터미널의 1층 주차장의 천정을 찍은 사진입니다히드로공항 4터미널의 경우 아래층인 1(ground floor)은 입국위층은 출국을 위해 각각 배정되어 있습니다아래층위층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바깥에서 보면 이렇게 2층의 구조이지만실제로 내부에는 1층과 2층 사이에 중2층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층이 하나 더 있기 때문입니다주차장은 아마도 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은데그 중 제일 아래층의 사진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벽과 배관 위쪽에 마치 못이 삐죽삐죽 튀어나온 것처럼 해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 것이 무엇일까요

 

이런 모습을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명물바르셀로나 뿐 아니라 스페인의 자랑이기도 한 바르셀로나 가우디대성당(LA SAGRADA FAMILIA)의 부분 사진을 몇 장 보도록 하겠습니다. 100년도 넘게 건축을 하고 있지만여전히 미완성에 머물러 있는 가우디성당에 대한 사진은 인터넷에서 너무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찾아서 즐감하시고요.. 아래 사진에도 보면 위의 사진처럼 군데 군데 못이 튀어나온 것처럼 해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사진으로는 잘 안보일 것 같아서 큰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이렇게 못이 튀어나온 것처럼 하는 이유는.. 바로 비둘기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천재적인 건축가였던 가우디도 성당의 곳곳에 모여들 비둘기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달리 묘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둘기의 폐해에는 어떤 것들이 있기에 이처럼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고심을 해야 했을까요?

 

새 중에서 가장 쫓아내기 어려운 새는… 까치라고 합니다까치는 일단 집을 짓고 나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다시 돌아와서 집을 짓습니다쫓아내는 것은 물론 집을 부수어서 걷어내더라도 반드시 돌아와서 집을 새로 짓기 때문에 아주 곤욕스럽다고 합니다특히 전류가 흐르는 전봇대나 고압 송전탑에 둥지를 트는 까치는 정전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한국전력 같은 곳에서는 어떻게 하면 까치를 완벽하게 쫓아낼 수 있는 지를 연구하기도 합니다해서큼지막한 새장을 지어놓고 까치를 잡아다가 키우면서 습성을 관찰하고쫓아내기 위한 방법을 개발해서 실험도 하지요우리 나라에서는 까치가 새 소식이나 기다리는 손님이 온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간주하고 있지만이렇게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까치 다음으로 골치아픈(?) 새가 비둘기라고 합니다특히 비둘기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한때 여기 저기 데려다가 방사한 탓에또 사육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먹이 주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에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사람을 겁내지 않는 비둘기 떼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둘기가 모이기 시작하면 구구구.. 하는 소음수시로 하는 날개짓으로 인한 소음과 깃털 날림,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격(?)하는 배설물 등으로 인해 상당한 불편과 비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배설물은 그 성분이 강산성이라 부식은 물론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페인트 마저도 벗겨질 정도라고 합니다. 다리나 나무 밑을 지나가다 폭탄을 맞게되면 참 난감하고, 기분도 참 거시기합니다. 한 번 폭탄을 떨어뜨리면 그 양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우리 나라에서도 비둘기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 같고비둘기가 많아지다 보니 그런지 요즘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냉각기 위나 옆 틈에 둥지를 트는 비둘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또, 고궁 등 유적지 주변에서 살고 있는 비둘기는 유적을 손상시키는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으며퇴치해야 할 제일 목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비록 인간들이 필요에 의해 데리고 와서 방사했고먹이를 주어 키웠지만이제는 폐해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도 비둘기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이 있는 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어본다면 런던 시내의 Trafalgar Square를 들 수 있습니다런던 시내의 트라팔가 광장에도 많은 비둘기가 있었고.. 한 동안 피임약이 섞인 먹이를 주기도 하고잡아서 번식하지 못하도록 수술을 해서 놓아주기도 했지만 그 숫자를 조금 줄이는 정도에 머물러서 아직도 적지 않은 비둘기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궁여지책으로 몇 년 전부터는 비둘기 먹이를 주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는 형편입니다문제가 되었던 것은많은 비둘기의 배설물로 인해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넬슨 제독의 동상, 내셔널갤러리 등 각종 건물과 조형물이 비둘기들의 배설물로 인해 손상된다는 것이었고재작년인가에는 50미터가 넘는 넬슨 제독의 동상을 사람이 올라가서(물론 비계scafolding을 설치한 후청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비둘기를 퇴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으로 나와있지만결과는 크게 성공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간편한 방법으로 비둘기를 퇴치하는 약을 뿌리는 방법도 나와있는 것 같은데..과연 얼마나 지속적으로 비둘기를 퇴치(?)할 수 있는 지는 의문이 있습니다.

 

비둘기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Bird Spikes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구글 이미지입니다)

 

 

 

비둘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은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비둘기에게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너무 많이 먹으면 닭둘기가 되어서 여우에게 잡혀 먹힌답니다. 영국의 주택가에는 여우가 많이 돌아다니거든요..^^  조심하세요. 여우나 늑대는 겁이 많은 사람을 특별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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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Ice.

 

우리 나라에서는 들어보기 어려운 말입니다. 'Black Ice'니까 얼음은 얼음인 데.. 검은 얼음? 세상에 검은 얼음이 있을까요 검은 물을 얼리지 않는 다음에야 검은 얼음이 있을 리 없습니다.  'Black ice'가 뭔지 알아봅니다.

 

영국 사람들이 낯선 사람과 만났을 때 가장 많이 꺼내는 화제가 날씨이며, 날씨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하루에 6분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찾으면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 영국 사람들이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절대 다수가 날씨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오늘 영국의 날씨는 그 간의 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비가 오는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아직 홍수 지역의 물이 빠지지 않고 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데, 오늘 아침 기사를 보면 Wales 지방에 강한 비바람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해수면 상승에 따른 홍수 경보가 다시 발령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비바람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북쪽 및 북동쪽으로 확산되어 가는 중이라서 먼저 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 고스란히 다시 노출되게 된 것 같습니다…  홍수의 흔적으로 남은 얼음이 녹으려나 했더니 다시 비를 뿌리는…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다가 이럴 때 쓰는 말이죠 빨리 날씨가 좋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 중앙을 보면 ‘Black Ice’로 인한 사고와 관련한 내용이 있습니다 노면의 얼음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되어 있는 데요..

 

최근 서울 기온이 바짝 내려갔을 때 영국도 많이 추웠고, 오늘 서울의 날씨가 풀리니 영국의 날씨도 함께 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날씨가 풀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도로가 얼어붙어 생긴 사고 소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의 뉴스에서만도 이렇게 많은 뉴스가 있습니다.

 

"낙상사고 조심" 서울 119신고 365건

'살얼음 주의'…전국 곳곳서 교통사고, 의정부 경전철 선로 얼어 '무정차 사고' 

대구서 차량 20대 추돌사고…4명 경상 

김포서 빙판길 25중 추돌 사고…3명 부상 

[종합]대구서 도로결빙 차량 20여대 연쇄추돌 대전·세종·충남 곳곳 빙판길 교통사고

 

영국의 Black ice 기사와 한국의 빙판길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Black Ice와 빙판길은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Wikipedia에 의하면 ’Black Ice’  'clear ice'라고 부르기도 하며, 표면에 얇게 피막처럼 생겨 눈에 잘 띄지 않는 얼음을 이야기합니다. 검은 얼음은 아니고요.. 투명해서 바닥의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투영되어 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Black ice, sometimes called clear ice, refers to a thin coating of glazed ice on a surface.

While not truly black, it is virtually transparent, allowing black asphalt/macadam roadways to be seen through it, hence the term "black ice". The typically low levels of noticeable ice pellets, snow, or sleet surrounding black ice means that areas of the ice are often practically invisible to drivers and thereby do not serve as a good indicator that they should reduce their speeds.

 

 

결국, 우리 나라에서 이야기하는 도로의 빙판이 곧 영국에서는 'Black Ice'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처음 'Black Ice'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그 생소함이란…^^

 

이러한 빙판길은 우리 나라와 같은 추위에서도 많이 생기겠지만, 오히려 추울 듯 말 듯한 영국에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는 겨울에 비나 눈이 오는 날이 많지 않고, 왕창 춥기도 하지만 햇살이 나서 바닥의 물기가 마르기도 하는 데 비해, 영국은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 편이고, 햇살이 별로 나지 않아 늘 길의 표면이 축축한 상태이니 만약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가는 경우에는 바로 빙판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약간의 눈에도 온통 마비되는 듯한 교통을 보면 운전 실력(?)의 탓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상하게 약간의 눈이지만 안전을 위해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로 들리니 말입니다 그러나, 빙판길에서는 아무리 좋은 운전 실력도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도 합니다.

 

재미있고(?) 황당한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눈이 조금만 와도 기차나 버스가 끊어지고, 학교가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안전을 위해서 그런 줄 알았는 데.. 눈이 오면 버스 기사나 기차 기관사가 출근을 하지 않아서 혹은 출근을 못해서 버스나 기차가 운행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의 경우, 교사가 출근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요.. 학부모들은 학생을 늦지 않게 학교에 데리고 왔는 데 말입니다... 출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변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또 있을까요? 목숨 걸고(?) 공부하고 또 일하는 우리와는 이런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영국에서는 Frost, 즉 서리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오면 전날 밤 어지간한 길에는 염화칼슘을 다 뿌려 놓으니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눈이 계속 오면 염화칼슘 재고가 떨어져서 길에 염화칼슘을 제대로 뿌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이 많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 듯…… 참고로, 염화칼슘을 뿌릴 때에는 교통 상황판에 ‘Gritting in progress’ 라고 표시를 합니다.


Black Ice.  정말 미끄럽습니다. 조심 또 조심!


2013년 1월 28일 Black ice 관련 사고 뉴스가 있어서 링크합니다. 

Wiltshire black ice causes 55 road acci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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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긴급한 용무를 제외한다면, 어떤 목적으로 영국을 방문하든 대부분 약간의 관광은 하게 마련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관광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쉽게 대답할 수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각 자의 주머니 사정, 여행 기간, 구성원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니까요. 어떤 사람은 달랑 지도 한 장 들고 여기 저기를 다닐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전문 가이드와 차량을 이용해서, 또 어떤 사람은 시내 투어버스를 이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먼저, 런던 시내 관광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단 시간에 가장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시내 관광용 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차 지붕이 있는 좌석도 있고 뻥 뚫려있는 좌석도 있고, 평소 보는 시선의 높이와는 달리 높은 곳에서 내려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 회사별로 여러 개의 버스 노선이 정해져 있고, 대개 표를 사면 다음 날 새벽까지 버스가 다니는 한 어디서건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런던의 경우, 하루 만에 볼 만한 곳을 다 본다는 것은 어렵지만, 이 버스를 탄다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깊이 없이 겉만 보는, 소위 찍고 가는 관광이 되겠지요.^^  물론 하루 만에 전체를 둘러보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서 다음 날 여유를 갖고 둘러보려고 할 때에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개인적으로 제일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중의 아래 쪽 사진은 Duck tour, 오리 관광(?)인 데, 땅 위로 다니는 것은 물론 강 물 속(?)으로도 들어가는 데, 특별히 배로 변신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배처럼 둥둥 뜹니. 물론, 스크류가 달려서 배처럼 움직입니다. 노란색 오리 모양에다 물 위로 가는 차인 셈이라 아이들한테 특별히 인기가 좋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해 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광으로는 썩 효율적인 방법은 아닐 듯 합니다. 007 시리즈 중에서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차가 있었는 데.. 혹 거기서 힌트를 얻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요즘은 기사가 운전하면서 안내하는 classical Mini를 타고 관광하는 것도 제법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Classical Mini 라는 것이 매력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휘~익 둘러보는 Heli-tour도 있습니다. 비싸겠지요. 가이드와 함께 하는 Walking tour도 있고, 늘 있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특이하게 Jogging tour라는 것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뛰어다닌다면 아주 고생스런(?) 관광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아마도 그 기억은 평생은 물론 죽어서도 잊지 못할 듯…^^

 

다음으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호평을 받고 있는 자전거를 타는 방법입니다 시내 요소 요소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어서 원하는 곳에 자전거를 내버려두고(?), 구경을 한 후에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인 데… Visit London에 의하면, 런던 시내 570개 장소에 8,000대의 자전거가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2013년 1월 1일부터는 요금이 100% 인상된다고 하네요.. 상세한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더라도, 관광을 하면서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만을 따진다면 다른 수단에 비해 절대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런던 시내의 교통 체증은 정말 horrible하며, 교통 요금도 terrible합니다. 혹자는 rubbish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 이 자전거는 관광객 뿐 아니라 런더너의 주요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방법을 살펴 보셨는 데, 어떤 방법이 제일 나은 것 같으신지요? 사실 어디든 제대로 보고 느끼려면 걸어 다니면서 하는 관광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차선책으로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걸어다니는 것에 못지 않게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이제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겠습니까 사실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도 아래 사진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로 페디버스 PediBus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고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지요

 

 

사진에 나와있는 대로 최대 12명이 타고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서 이동하는 방식인 데, 가이드가 동승해서 설명을 해주는 가이드 투어의 한 가지입니다. 장점이라면,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빠르고, 자전거 투어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일행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시원한 맥주나 따끈한 음료를 즐기면서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이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일반 관광객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야 한다는 장점이자 단점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혼자서는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예약하기 전에 문의하면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코스가 제한적이라는 것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네요 상세한 것은 Pedibus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들어와서 파리, 로마, 프라하 등 유럽의 한 지점에서 귀국하는 관광 코스가 상당히 일반화되어 그런 지 런던의 공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패키지 여행객이고 그래서 그런지, 길어야 2~3일 정도의 여정으로 런던을 관광하는 데 가이드가 잘 설명하고 안내하겠지만,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런던을 느끼고 갈 지

 

영국에 와서 일하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국을 속속들이 아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것은 단순한 관광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요. 그 의미를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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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정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를 보였습니다.  한국이 추우니 영국도 추운가 봅니다.

 

어제는 초저녁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안개로 인해 비행기 결항이 제법 있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안개가 일찍 걷혀서 큰 피해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밤새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얼핏보면 눈이 살짝 왔나 싶을 정도로 서리가 많이 내렸습니다.

 

서리맞은 장미를 소개해 드렸었는 데오늘은 서리맞은 장미와 거미줄을 모셨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국에는 거미가 엄청 많습니다. 친환경적이라서 그럴까요??

 




제일 마지막 사진은 하도 예뻐보여서 독사진으로 모셨습니다...^^

강추위 없이 겨울이 쉬 물러가고, 햇살 쨍쨍한 계절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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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고요..  불과 며칠 전에 나이트클럽 주의할 점에 대한 포스팅한 것이 있는데요.. 오늘 보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먼저 기사를 보시죠

 

 

오시아나 클럽 허가 취소에 반발, 법적 대응

 

음주로 인한 폭행, 살인 사건 등이 발생한 오시아나 나이트클럽의 허가를 취소하려는 킹스톤 카운슬의 결정에 반발해 오시아나 측이 법원에 정식으로 허가 취소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 카운슬과 나이트클럽 그룹의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킹스톤 카운슬은 오시아나 클럽에서 매일 각종 사고가 발생하며 문제가 끝이지 않은 데다 심지어 20 청년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해 나이트클럽의 허가를 취소해 문을 닫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허가를 취소하는 문제는 처음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요청에 의해 킹스톤의 각계 대표와 카운슬러가 모여 논의됐고 9 20 킹스톤 길드홀에서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오시아나 나이트클럽의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있다.

 

만약  결정에 대한 클럽 측의 법적 대응이 없었다면 오시아나 클럽은 12 11일까지 문을 닫아야 했다. 그러나 오시아나 클럽을 소유한 Luminar Leisure 회사는 킹스톤 카운슬의 결정이 '부당하고 불필요한 결정'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Luminar Leisure 관계자는 " "오시아나 클럽은 지난 20 동안 킹스톤  문화생활의  부분을 차지했고 많은 사람을 고용해 킹스톤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바가 많다." 주장했다또한  관계자는 "지난 6 동안 주변에 사는 주민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고 경찰에게  협조해 클럽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지역 사회와 협조해 안전하게 이용할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런 결정이 내린 것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다.

 

오시아나 나이트클럽은 법원 결정이 나오기까지 합법적으로 영업할  있다그러나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면 양측 모두 항소할  없어 클럽의 미래는 조만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해질 운명이다.

 

출처 : 한인헤럴드

 


위 기사에 나오는 오시아나 클럽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유명한 Kingston Upon Thames의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나이트클럽입니다.


그런데, 언제적 일인지는 모르지만, 이 나이트클럽에서 큰 사고가 있었나 봅니다. 나이트클럽 주변에서 이런 저런 사건 사고가 있는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살인 사건까지 있었네요.. 기사 내용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나이트클럽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 같아 보입니다.

 

최근에 시내 큰 건물 하나가 비었는 데, 이 건물을 나이트클럽으로 개조하려고 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 데 아마도 이런 사고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술은 취하지 않을 정도만 마시고,

너무 늦게까지 있지 말고 적당한 시간에 귀가하되,

귀갓길도 가능하면 친구와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혹 누가 따라오지는 않는지 잘 살피시고, 특히 파장까지 있다가 홀로 나이트클럽을 나서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할 사항입니다.

 

過猶不及 비유가 적당한 지는 잘 모르겠으나, 무엇이든 과해서 좋은 것은 없습니다. 노는 것도 적당히 하고 떠날 줄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노는 것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에서 노는 것은 적당히, 공부는 열심히로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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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에서 영국 수돗물의 수질이 우리 나라의 우물물 수준 혹은 그 이상의 경도 성분이 들어있어서 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 데이러한 현상은 비단 영국 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물을 마시면 배탈이 나는 경우에는 일단 생수를 사서 마시면서 서서히 수돗물 섭취량을 늘려서 수돗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경우 며칠 이내에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개선이 되는 편입니다그러나, 사람에 따라 여러 날이 지나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우에는 문제가 장기화하기 전에 생수를 사서 마시는 쪽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민한 사람인 경우수돗물을 마시면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데..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위와 같은 방법으로는 해결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이런 분들은 더 이상 고생하지 말고 계속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됩니다그러나경우에 따라서는 물을 끓여서 드시면 나아지기도 합니다. 대신 번거롭지요...^^

 

참고로 TESCO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가격을 보면 가장 저렴한 리터당 0.1파운드부터 리터당1.1파운드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리터당 3파운드가 넘는 종류가 있기도 하지만전체적으로 볼 때 생수의 가격이 크게 비싸 보이지는 않을 뿐 아니라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저렴한 것을 사서 마실 수도 있습니다. 흙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는 에비앙 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요.. 영국 사람들은 에비앙 물을 좋아하는 지, 윔블던테니스대회 같은 공식 행사 때에는 대체로 에비앙 물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문제는 부피와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자동차가 없이는 이렇게 저렴한 생수를 사서 일상적으로 마시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주택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소매점에서는 취급하는 종류가 아주 제한적이라 이처럼 저렴한 생수는 구입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판매되는 생수의 가격이 훨씬 비싸서 1리터 병이 1.5~2.5파운드 정도까지도 합니다.

 

이렇게 이 것 저 것 따지다 보면대부분의 경우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도그렇다고 생수를 사서 마시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이런 경우에는 수돗물을 간편하게 정수(?)해서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Brita에서 제조하는 Jug인데아래와 같은 모양의 것으로써, 우리 나라에서도 시판되고 있어서 사용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전자처럼 생긴 Jug 내부에는 작은 필터 카트리지가 들어가 있고, 상단의 뚜껑을 열고 수돗물을 부어 넣으면 필터 카트리지를 통해서 걸러진 물이 아래쪽에 받아지는 형태이며물이 걸러지는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라 그런 대로 참고 사용할 만합니다.^^  엄격히 보면, 정수라기 보다는 여과(filter)를 한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은 데필터를 통해 칼슘과 같은 경도 성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미지는 구글한 것입니다)

  




이렇게 정수를 하면 실제로 수중의 경도 성분이 어느 정도 제거되는 지 눈으로는 파악할 방법이 없고또 정확한 실험 결과도 없으니 그 효과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그냥 수돗물을 커피포트에 넣고 사용할 때에는 커피포트 내(특히 히터 주위)에 스케일이 하얗게 생기는 반면 이 정수기를 거친 물을 사용하면 오래 동안 사용하더라도 거의 스케일이 생기지 않는 것을 볼 때 분명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해서밥할 때나 찌개국을 끓일 때에도 이렇게 정수한 물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요..

 

정수기 제조사인 Brita사에 의하면 water filter cartridge는 양이온교환수지와 활성탄소를 주체로 한 것으로써칼슘과 마그네슘 등 수중의 모든 경도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물 맛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일시경도 성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어디든 구입할 수 있습니다만, TESCO online에서 판매하는 정수기와 필터카트리지의 가격은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Brita사의 다양한 제품은 여기를 참고하십시오.  정수기 본체에 비해 필터카트리지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 보입니다. 1개월에 필터 카트리지 1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만, 혼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써도 무방(?)하니 생수에 비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정수기를 구입하실 때에는 정수기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필터 카트리지의 종류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혹, 구입하신 후라도 포장을 뜯기 전이라면 언제든 환불 및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그리고, 영국에도 가격 비교 사이트가 많이 있으니 구입할 때에는 꼭 확인해 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위에 나온 가격도 아마*에 나온 것하고 비교해보니 훨 비싸네요. 

 

수돗물생수정수한 물각자의 기호와 필요에 따라 골라서 이용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간혹 수돗물로 샤워를 하는 것만으로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 데.. 이런 경우는 사실 대용량 정수기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 듯 합니다.

 

어디를 가든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음식(?)인 물

물을 물 쓰듯이 할 수 없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좋은 물 가려서 마시고 모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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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국의 수돗물의 수질은 어떤지, 나아가서는 마시는 물은 어떤 것을 마시는 것이 좋은지 알아봅니다.

 

먼저, 제법 오래 전에 영국 남서부 지방의 홍수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만, Somerset 지방의 홍수 최근 소식입니다. 지난 주 BBC 뉴스이기는 하지만, 홍수가 발생한지 11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빠지지 않아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뉴스가 있었고, 아래 두번째 사진(The Guardian)은 북쪽의 York 지방의 홍수 지역의 것으로 물이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추위로 물이 얼어붙어 있다는 소식입니다. 과연 언제나 물이 빠져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지

 



옛부터 집을 떠나 어디를 가게 되면 잠자리, 먹거리를 제일 먼저 가려서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는 데에는 잠자리의 안전성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 잠자리 다음으로 치는먹을거리 중에서 중요한 것이라면 아무래도 , 마시는 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물이바뀌면 배탈도 나고, 피부에 무언가가 돋아나기도 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 우리 몸의 70% 물이라고 하니 물이 중요하지 않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가정에서도 이제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보다는 생수를 따로 사서 마시는 것이일반적인  같습니다.  좋고  맑은 금수강산이라고 했었는데…  그러면, 영국에서는 어떨까요?

 

영국의 가정에서는 (직접 조사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경우가 많은 같습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그렇고, 슈퍼마켓의 생수 판매대를 보아도 아직 절대량을 생수에 의존하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따로 주문하지 않는다면 많은 식당에서 수돗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그렇습니다. 다만, 가정에서도 예전에 비해서는생수를 사서 마시는 비율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가정을 벗어난다면 대부분 생수를 사서 마십니다 병에 넣어 판매되고 있는 생수는 일반수돗물보다  좋은 수질의 것도 아닐  아니라 단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오히려 병을만드는  필요한 원재료는 물론 사용 후처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다는 비난이 많이 있지만, 외출 시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병에 들어있는 생수를 이용하고 있음은 어쩔 없는  같습니다. 수돗물에 트리할로메탄과 같은 발암성분이 극미량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이러한 추세의 주된 원인은 아닌  같습니다.

 

그러면, 영국의 수돗물 수질 어떤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수돗물의 경도(hardness) 이해하기 쉽게 ppm으로 살펴보면,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최대 70mg/l (70ppm) 이하, 대부분 50~70ppm 정도를 유지하는 단물(연수, soft water)이며 허용되는 최대 경도는 300ppm 이하로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우물물의 경우는 위치나 시기 등에 따라서 수질이 많이 달라지는데, 대체로  150ppm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음용수의 기준 최하 150ppm으로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최고 한도는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우물물보다 더 센 물을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고   있습니다.

 

경도는 칼슘염과 마그네슘염의 수중 용해량에 따라 결정되는 , 대부분의 경우 칼슘의 용해량에 따라 결정된다고  정도로 칼슘염의 용해량이 지배적이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의 수질 분포도(음용수가 아님) 보면, 북서쪽으로 갈수록 좋아지고, 남동쪽으로 갈수록 경도가 높아져서 남동쪽의 상당 지역은 300ppm 이상의 경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석회암의 분포에 따른 것으로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 오시면 바닷가 절벽이나 도로 공사 중인 산의 단면을 통해서 하얀 석회암이 무진장 널려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이미지는 구글한 것입니다)은 남쪽 Brighton Eastbourne사이에 있는 바닷가의 풍경으로 Seven Sisters라고 부르는 곳인데, 하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 번 정도는 가보는 곳인데.. seven sisters가 흰 옷을 입고 손을 잡은 채로 서있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칼슘 성분이 부족해도 골다공증 등의 병이 수반되지만, 많아도 호르몬 등 내분비 계통의 이상을 초래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한때, 칼슘 성분이 많은 물을 먹으면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굵어지는 병이 발생한다는 설이 있었으나 그냥 하나의 설로 그친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그 수 많은 영국 사람 들 중에는 이러한 환자가 엄청나게 많을텐 데 이런 환자는 거의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니 마시는 물 속의 칼슘 때문에 그렇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수돗물 공급원의 경도가 높고, 음용수의 기준치 자체가 높기 때문에 상당히 센 물을 수도관을 통해 공급하고 있고, 이러한 수돗물로 인해 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  배탈이 나거나 여성들의 표현에 의하면 피부가 뒤집히는(?) 증상이 발생하며,

-  커피포트, 보일러 등 내부의 히터 주변에 하얀 결석(scale)이 생기며, 보일러의 경우 열 전달이 나빠지거나 수명이 대폭 단축되기도 하며,

-  물이 묻거나 고인 곳을 닦지 않으면 하얀 흔적이 생기고, 계속 반복되면 시멘트가 굳은 것처럼 딱딱해지며,

-  한국에서 가져온 비누나 샴푸, 세제를 사용하면 제대로 거품이 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세척 능력도 거의 발휘되지 않습니다.

 

위에 열거한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 데, 이러한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 방법, 그렇다고 비싼 생수를 사서 마시지 않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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